오랜만에 낙서 끄적이고 소년챈 왔다가 잠깐 본건데 공감한다


인간이 그냥 압도적으로 크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걷는것만으로 도로에 자신의 발모양 구멍을 만든다던가 주변 건물이 흔들리고 창문이 깨진다던가


어딘가에 앉거나, 혹은 신체 일부를 얹었을 뿐인데 차량, 혹은 건물 등이 가볍게 뭉게지고 붕괴한다던가


밑의 작은 인간들에겐 위험한 상황이라 도망치지만 정작 부수고 있는 당사자는 그 모습을 두고 귀엽다고 한다던가


소인들끼리 기준에선 강한 무기들인 전차나 전투기 등등 수백 수천대를 끌고와도 간지럽게만 느끼거나


내가 뇌좆 끄적일때도 거인의 크기나 행동의 여파를 그냥 수치로 적는것보다는


그림자만으로 건물을 덮었다던가, 발을 들었는데 차량 수십대가 발 그림자만으로 덮혀진다던가 같은 긴문장으로 적는것도


내 기준에선 이런식으로 얼마나 크다 보다는 그 크기에서 오는 우월감을 묘사해주는게 훨씬 꼴림


그래서 자주 적진 않지만 소인의 입장에서 거인을 올려다봤을때를 묘사하는것도 엄청 꼴린다고 생각함


이런식의 거인을 좋아하다보니까 축소물보단 거대화나 이미 큰 사이즈의 거인물을 좋아하게 된거 같기도 하고


축소물도 가끔 맛보면 맛있긴함 그런데 소인과 일반인의 크기 차이로만 보면 거대물이 맞긴한데


전체적으로 봤을땐 결국 그냥 평범한 사이즈의 인간과 그보다 작은 소인일뿐이라 아쉽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