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소년 채널


구웅...구웅...




저쪽에서 흰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건강해 보이는 외모의 '거인'이 걸어온다.

거인이 떨어뜨린 음식물 찌꺼기를 사막처럼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줍고 있던 난쟁이들이 그 소리를 듣고 일제히 달려온다.


거인의 세계를 잠시 빌려서 벌레처럼 살아가는 난쟁이들에게도 거인이라는 존재의 공포는 변함이 없다.

난쟁이들에게는 그것만으로도 공포의 땅울림이다.


난쟁이들은 숨어 사는 어느 과자점 상점의 선반 사이의 틈새로 도망친다


난쟁이들의 평균 키는 약 160cm 정도다.


백화점 펫샵에서 파는 난쟁이들이라면 10~20cm 정도 더 클지도 모른다.

하지만 험난한 거인의 도시 속에 사는 소인은 배수구와 구멍에 고인 웅덩이 물을 마시고, 차에 깔릴 위험과 무엇보다 살충제를 한 손에 들고 쫓아다니는 거인들이 있다.

호기심과 어린 나이에서 오는 잔인함을 겸비한 거인 소년과 싸워와, 평소 영양부족 상태인 난쟁이들은 말라비틀어져 키가 16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소년은 이미 많이 닳아빠진 책가방을 짊어지고 유행하는 전대미문의 영웅 노래를 흥얼거리며 큰 걸음으로 걸어온다.

검고 뻣뻣한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잘 그을리고 생채기가 끊이지 않는 갈색 피부에 여기저기 반창고를 붙이고, 어제나 그 전에도 들판에  들소인들의 둥지를 찾아 무자비하게 짓밟거나 거인끼리 서로 던지는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한 것이 분명한 장난기 어린 모습이다.


아직 45미터 정도의 거구는 성체 거인인 60~70미터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성장 전의 거인이다.

갈색 피부는 아름답지만, 손목은 아직 가늘고 탱탱하며, 근육이 조금씩 붙기 시작했고, 원래 마른 체형에 근육이 서서히 붙기 시작한 아름다운 신체.


아직은 가느다란 어깨 너비에 뼈가 보이지만, 목의 근육과 어깨의 둥글둥글한 부분에는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한 소년의 남자다움이 조금씩 보인다.

하지만 팔다리의 끝을 보면 아직은 소녀처럼 가늘고  유연한 손가락과 손바닥이 갈색 피부로 있다.

근육이 적어도 활발한 운동으로 다져진 상체는 둥글어지기 시작한 어깨 너비와 대비되는 탄탄한 허리둘레로 역삼각형의 아름다운 허리라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면 반바지 사이로 보이는 날렵한 다리는 오랜 시간 여기저기서 놀아본 결과인지 상체보다 근육질이며 동년배 남자아이들보다 조금 더 두께가 있다.

탄탄한 허벅지, 격렬한 운동을 지탱하는 엉덩이는 불끈 솟아오르고, 이 시기 특유의 윤기가 무의식적으로 소년을 감싸고 있다.

그것은 살짝 뼈가 드러난 쇄골 주변과 탄탄한 엉덩이 주변, 그리고 미세하게 근육이 있는 목덜미와 유연한 손가락, 그리고 소년의 해맑은 미소와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표정을 던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난쟁이 시선으로 보면 그런 소년조차도 10층짜리 빌딩에 버금가는 거대한 덩치를 뿜어내는 압도적인 존재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소인이라면 느낄 수 있을 만큼 미약하지만 난장이에게는 확실히 지축을 울리는 소년의 질량이 그것을 말해준다.


난쟁이의 3배는 족히 넘을 것 같은 발의 샌들은 난쟁이에게는 너무 거대하다.

그 위에 놓인 4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몸은 이전에 난쟁이 문명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던 거인의 그것과 똑같으며, 배를 울리는 포효를 내뿜으며 인간들에게 다가온다.

미발달된 신체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질량의 차이를 보여주며 다가오는 그것은 난쟁이들에게 깊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아무리 강인한 난쟁이 어른이라도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모든 것을 내던지고 피난을 시작하게 된다.


이 소년, 철평은 정말 얌전해 보이는 소년이다.

눈은 또렷하고, 갈색 피부와 짧은 머리에 비해 다소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원래 마른 체형 때문인지 유연한 목과 날렵한 턱, 그리고 또렷한 눈동자에는 귀여움이 있고, 앞으로 멋지게 성장해 나갈 모습이 보인다.

오똑한 콧날과 약간 큰 입, 쌍꺼풀에 약간 처진 눈동자는 여자들에게도 꽤나 인기를 얻고 있는 귀여운 얼굴이다.


철평은 장난꾸러기 소년답게 반바지 주머니가 약간 빨갛고 검게 그을려 있다.


그것은 이 나이대의 표준적인 놀이 방식을 말해주고 있었다.

난쟁이는 숲, 초원, 둑방, 온갖 곳에서 번식하고 발견할 수 있는 생물이다.


여기저기서 발견한 난쟁이를 많은 거인 소년들은 먼저 짓밟는 행위로 맞이한다.

거의 반사적으로 행해지는 이 놀이는 거인 소년들의 순수한 잔인함을 잘 보여준다.


집단으로 숲과 초원을 찾아다니며 난쟁이를 발견하면 가차없이 짓밟거나 발로 차버린다.

빨리 찾는 자가 이기는 법. 몇 명의 거인 소년들은 조심스럽게 마을을 찾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찾아낸 마을은 정말 순식간에 발견된다.

나뭇가지를 엮고 흙을 반죽해 만든 허름한 건물은 소년들이 발로 차고, 마을에서 눈에 띄는 난쟁이는 거의 대부분 그 거대한 발로 짓밟힌다.

거대한 샌들을 신은 경우도 있고, 운동화나 맨발로, 어떤 녀석들은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쓰러져 들어오기도 한다,

몇 마리를 한꺼번에 짓밟다가 균형을 잃고 난쟁이들이 보기에 가스 탱크 같은 거대한 엉덩이로 집집마다 많은 난쟁이를 짓밟아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어느 정도 짓밟고 나면 소년들은 각자 살아남은 난쟁이를 찾기 시작한다.

숲 속이나 금방 찾을 수 있을 만큼 허름한 대피소를 찾아 그 안에 있는 난쟁이를 집어 들고 주머니에 집어넣어 먹기도 하고 안 집어먹기도 했다.

일단 던져지면 20m가 넘는 높이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난쟁이들은 거인 소년의 뜻대로 될 수밖에 없다.


체온이 높은 거인 소년의 움직임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공포의 어트랙션.

좁은 주머니에 위아래가 모두 잡힌 난쟁이에게 겹쳐져 고통스러워하며 거대한 손바닥에 끌려가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당연히 난쟁이에게 벨트는 없으니, 휘두르면 끝이다.

땅에 떨어져 죽거나, 살아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보다 몇 배나 큰 거인의 발에 짓밟히는 데드 엔딩이다.


주머니로 가는 것을 피하더라도 그 뒤에는 거인 소년의 장난감으로 소비될 뿐인 운명...

공처럼 던져져 버드로 산산조각이 나거나, 스모에 참가했다가 패배하면 잡아먹히거나 짓밟히거나, 멘코처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거나....

그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교역하러 온 다른 마을의 난쟁이들은 짓밟히고 주변의 풀과 나무를 모두 짓밟히고 잔인하게 짓밟힌 난쟁이의 잔해와 집보다 더 큰 거인 소년의 발자국에 그저 절망하며 울부짖을 수밖에...







철평도 새지 않고, 샌들 밑창은 닦아도 닦아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검붉게 고여 있다.

발로 짓밟고, 발로 차고, 짓밟힌 음식물을 먹이는 것은 단골 놀이다.

그래서 묻은 피와 고기의 양도 상당하다.


어머니가 빨래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겨주지 않는다.

그래서 철평는 항상 샌들을 신고 다닌다.


그 후 피구에서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린 끝에 공과 소년의 몸에 눌려 다진 고기가 되거나, 소인과의 술래잡기 도중 넘어져 철평 소년의 예상보다 많은 몸무게에 순식간에 짓눌려 다진 고기가 되기도 한다,


혹은 수업시간에 시간 때우기 위해 손가락으로 찢어져서 장난으로 삼켜지기도 하고, 전쟁놀이에 이용되기도 하는 등 난리가 난다.

아니, 난쟁이에게는 산산이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지옥의 소행에 불과하다.

하지만 난쟁이의 사지를 뜯어낸 후 땅바닥을 기어 다니게 한 후 그대로 짓밟아 죽이거나 발로 차서 죽이거나, 심지어 개소인(거인들이 사육하는 10~20m 길이의 거인종)의 먹이로 삼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철평에게 난쟁이는 어디까지나 재미있고, 그저 짓밟아 죽이면 재미있고 재미있고, 먹으면 맛있는 생물일 뿐이었다.





철평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초평화전대 교진저'라는 TV 프로그램의 노래다.

지구를 파괴하는 요괴 난쟁이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난쟁이들을 퇴치하는 정의로운 거인 소년들의 영웅담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최근 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적당히 잡아먹힐 뿐이었던 난쟁이들의 마을은 영웅이 된 여러 소년들에게 무참히 파괴당하는 비극을 겪고 있다.

예전에는 풀숲으로 도망치면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 소년들은 말 그대로 풀뿌리까지 쪼개어 도망친 난쟁이들을 찾아내어 마을 광장에 모아놓고 '정의의 퇴치 킥! 등의 필살기를 외치며 난쟁이들을 쫓아내어 처치하는 것이다.

아니, 낫으로 풀을 베다가도 난쟁이를 발견하면 일부러 광장에 모아놓은 난쟁이들 앞에서 거대한 발로 뭉개졌다.

말 그대로 난쟁이 근절에, 거인 어른들도 둥지를 트는 소인들이 없어져 큰 도움이 되었다.








테츠히라 "싸워라~♪ 부숴라~♪ 세이기노 쿄닌자~♪ 예이!"





10미터 자를 번쩍번쩍 휘두르며 즐겁게 노래하는 철평이는 도로에 떨어져 있는 3미터 정도의 돌멩이가 산산조각이 날 때까지 발로 차며 걸어온다.


그런데 철평은 오늘 사실 즐거운 일이 있다.

멀리에서 어업을 하는 할아버지가 놀러와 용돈을 준 것이다.

그 거대한 손바닥에는 500원짜리 동전을 쥐고 있다. 

오늘은 좋아하는 난쟁이 사탕을 사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의기양양하다.


과자 가게에 도착하면 아저씨에게 돈을 주고 설탕에 절인 난쟁이가 담긴 용기에 손을 넣는다.

난쟁이가 보기에 3층짜리 건물처럼 생긴 플라스틱 상자 안에 바닥 면적의 절반 정도가 꽉 차 있고, 그 안에는 물이 담긴 병이 조그맣게 놓여 있다.

철평의 거대한 손바닥이 뚜껑에 손을 얹자 비명이 터져 나왔고, 철평의 손바닥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 비명소리는 깨질 듯이 크게 들렸다.


한 움큼이니 최대한 많이 따려고 우선 병 가장자리로 몰아붙여 모여 있는 곳을 힘껏 잡아낸다.

하지만 너무 힘을 주면 부서지기 쉬운 녀석들은 다진 고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부드럽게 다뤄야 한다.


철평의 손바닥에는 유난히 많은 난쟁이들이 잡혔다.

철평은 울부짖는 난쟁이들을 향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반대편 손으로 한 마리를 집어 그대로 입에 집어넣는다.





고작 10살짜리 소년에게 속수무책인 거인들은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손바닥 위에서 울부짖는다.

철평이는 맛있다는 듯이 한 입, 또 한 입, 또 한 입에 집어넣는다.

때로는 두툼한 혀로 핥고 핥아 통째로 삼키기도 하고, 팔부터 시작해 다리, 몸통, 머리까지 정성껏 씹어 뭉개기도 하고, 씹어 뭉개져 삐걱거리는 난쟁이 몇 마리를 집어넣어 입안에서 펄펄 날뛰는 것을 즐기기도 했다.



그런데, 철평의 발가락 끝에는 설탕이 묻어 있다.

손바닥에서 흘러내린 그것을 철평의 발밑 동굴에서 철평을 바라보던 난쟁이 소년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않은 소년이 그것을 보고 견디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난쟁이 소년은 부모가 손을 놓은 틈을 타 그대로 거인의 발밑에 매달려 땀과 모래로 뒤범벅이 된 발가락을 낼름낼름 핥아댄다.


거인에게 모래 같은 설탕도, 꼬마 소년에게는 작은 돌멩이만큼이나 크다.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설탕의 단맛에 감격해 소년은 무아지경으로 철평의 발에 묻은 설탕을 머리를 박고 핥아댄다.


어느새 철평은 손에 든 설탕을 모두 배에 넣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툭툭 털었다.

그리고 발로 자신의 발을 핥고 있는 난쟁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휙~ 하고 집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난쟁이는 울부짖었다. 아무래도 아직 어린아이 같았다.

평소 철평이 같았으면 그냥 입에 집어넣을 뻔했다.

하지만 오늘 녀석은 끝까지 자신의 발을 핥고 있었고, 그러고 보니 이웃집 마살 형이 애완용으로 키우던 난쟁이가 발을 핥는 것은 복종의 증거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야, 너, 나를 따르는 거야?"





철평은 큰 목소리로 말했다.

난쟁이 소년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지만,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제발, 제발 집으로 돌려보내주세요..."





철평 「...그래...그렇구나, 그럼 너를 내 애완동물이 되어 줄게! 교진저도 애완용 난쟁이가 있으니까!"





철평은 일방적으로 그렇게 선언하고 빙그레 웃었다.

소년이 반박할 틈도 없이 철평은 반대편 손으로 반바지를 잡아당긴다.

소년의 눈 아래에는 검은색 복서팬츠의 불룩한 부분이 보인다.





"쿄진저도 평소에는난쟁이를 바지 속에서 '봉사'시킨다고 했잖아!


넌...어, 그래! 포치!


포치, 이제부터 네 집은 주인님의 바지 속이니까! 알았지?"




포치라고 일방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소년은 그대로 바지의 고무줄을 잡아당겨 생긴 구멍으로 천천히 기울여진다.

포치는 저항했지만, 기울어진 손바닥에서 마침내 굴러 떨어졌다.

떨어진 곳에는 자신보다 거대한 가죽을 뒤집어쓴 철평의 물건이 우락부락하게 버티고 있다.


위를 올려다보니, 웃고 있는 철평이 방금 전 바지 고무줄을 놓아준 순간이었다.

'팡!' 하는 소리와 함께 주위가 캄캄해진다.

그리고 몸이 붕 뜨더니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진다.



철평이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포치는 고향과 단절된 채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덩어리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흔들림을 견뎌냈다.

균형이 잡히지 않는 초고온 고압의 바지 속에서 포치는 자신만큼이나 큰 물건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몇 번을 버티자 기분이 좋았는지 철평이 물건을 포치와 통째로 움켜쥔다.


포치 "꺄악!"


그때마다 포치는 죽을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며 오줌냄새 나는 바지 속에서 점점 의식이 흐릿해져 갔다....






철평은 걸어가면서 주머니에서 살아 있는 난쟁이를 주섬주섬 꺼내 땅에 내려놓는다... 아니, 땅에 던져버린다.

빙글빙글 돌며 땅에 떨어지는 난쟁이들.

그 중 30% 가까이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고(철평에게 보이지 않을 뿐, 머리가 깨져 죽거나 내장이 파열되어 죽어가고 있다), 나머지는 기어다니다가 일어선다.


풀려난 난쟁이는 온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어떻게든 도망치려 발버둥친다.

철평은 거대한 그 샌들로 조준을 해서 비틀비틀 도망치는 난쟁이를 밟아 버린다.




퍽!!!!





몇 마리가 날아갈 것 같은 기세로 철평의 샌들이 딱딱한 아스팔트 사이로 난쟁이를 짓밟아 버린다.

더 나아가 그대로 샌들을 땅에 짓밟듯 문지르자, 난쟁이의 절규와 함께 선혈이 튀며 흩뿌려진다.



여전히 꿈틀거리는 것을 확인하자 체중을 한꺼번에 실어 그대로 아스팔트 위에 짓밟듯 짓밟아 버렸다.

샌들 옆으로 붉은 액체가 조금씩 새어나온다.


그대로 아스팔트에 샌들을 문지르고 다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주머니 속을 뒤져본다.

아스팔트 위에는 붉은 선이 한 줄로 검게 깔려 있다.





포치에는 두꺼운 천을 사이에 두고 주머니에 갇힌 사람들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와 눈을 뜬다.

어둠 속에서도 눈이 많이 익숙해져 어느 정도 자신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싫어. 아아아아아 이런 거인의 장난감이 되는 건 싫어..."

"더 채워라!!!! 안쪽으로!!! 안쪽으로 가!

"밀지 마‼‼‼ 밀지 마~!!!!"




철평의 거대한 손가락이 주머니 안쪽을 향해 다가오자 남은 몇 명이 비명을 지르며 더 깊숙이 들어가라고 외친다.

주머니와 포치가 있는 곳은 정말 천쪼가리 하나 사이이다.

주머니 안쪽 천 너머로 철평의 복서 바지를 쾅쾅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많은 난쟁이들이 밀려들어가는 것을 보고 포치는 무심코 고개를 돌린다.


이윽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손가락에 잡힌 한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끌려 나가자 남은 난쟁이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울부짖었다.






한창 먹을 나이인 철평은 항상 배가 고프다.

또 한 마리를 주머니에서 꺼내자 입을 벌리고 꺅꺅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는 난쟁이들을 무시한 채 머리부터 집어 삼키며 먹어치운다.

난쟁이는 거대한 혀 위로 떨어지는 순간 오른팔이 날카로운 단두대 같은 철갑의 이빨에 잘려나가고,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나머지 온몸이 뒷니로 천천히, 피를 빨아먹듯 짓눌려가며 비명을 계속 지른다.


갈비뼈와 내장이 으스러지는 느낌이 들지만 거인은 중간에 씹는 것을 멈추고 입과 온몸에서 피를 흘리는 난쟁이를 입안에서 굴려버린다.

피 섞인 침이 옷에 묻으면 엄마가 화를 내기 때문에 입에서 흘러내린 팔을 재빨리 피하고 샌들로 짓밟아 버린다.


아직 살아있는 난쟁이를 윗몸에 밀고 쭉쭉 빨아들이면 맛과 함께 꿈틀거리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꽤 살아있어서 이번에는 그대로 삼켰다.

삼키는 편이 든든할 것 같다.






자, 한 마리 더.

철평이 돌아오는 길에 양손으로도 모자랄 정도로 난쟁이들을 다 먹어치웠다.











"다녀왔습니다아~"


철희는 기본적으로 외동이다.

부모님이 둘 다 일을 하고 있으니, 책가방을 던져놓고 먼저 부엌으로 향한다.

냉장고 옆의 골판지를 보니 엄마가 오늘 저녁 햄버거로 만들려고 했던 난쟁이가 잔뜩 쌓여 있었다.


철평은 안쪽의 신선도 유지용 접시 물을 갈아 끼워넣고, 한 마리 정도를 골라 한 마리를 입에 집어넣는다.




거실에 뒹굴뒹굴 누워 있다.

평소 같으면 그대로 놀러 갔을 텐데, 공교롭게도 평소 친구가 병원에 간다고 해서 오늘 철평이는 한가한 날이었다.

그러다 마침 딱 맞는 장난감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철평이가 가랑이 사이를 슬쩍슬쩍 더듬어보니, 땅딸막한 포치가 있었다.

포치가 움직이지 않으니 그냥 그대로 티셔츠 배 위에 올려놓는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가슴 위에서 포치는 겨우 눈을 떴다.

그 뒤로는 또렷한 텟페이의 눈동자가 보인다.

곧 포치가 일어나자, 아주 무서운 표정으로 텟페이의 얼굴을 쳐다보는 모습이 보인다.




슈헤이는 "좋은 아침, 포치. 벌써 잠이 들다니, 그렇게 내 바지가 편했어?"




철평은 무덤덤한 얼굴로 중얼거리며 통나무 같은 손가락으로 포치를 톡톡 건드렸다.

포치에게 있어서는 그 한 번 한 번이 통나무 막대기로 두들겨 맞는 것과 같았다.


포치 "으윽!"


비틀거리며 엉덩방아를 찧는 순간, 철평은 힘껏




꾸우우욱!




하고 검지 손가락으로 포치의 몸을 철평의 몸으로 밀어붙인다.

온몸이 짓눌릴 것 같은 힘에 포치는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낑낑거리는 소리만 낼 수밖에 없다.


으악~으악~하고 울부짖는 포치를 또 한 번, 또 한 번, 손가락을 놓았다가 다시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가슴근육, 복근, 배꼽 위 등 곳곳을 짓누르며 학대한다.

점점 울음소리가 커지는 것이 재미있어서 철평은 손가락으로 쪼아대며 이곳저곳을 눌러대며 저항도 못하는 꼬마의 울음소리를 즐겼다.


한 번 괴롭히면 포치를 살짝 뽑아 자신의 겨드랑이에 꽂아두었다.

기침을 하는 포치가 당황하고 있을 때, 철평의 거대한 손가락이 다가온다.




철평 "뭐하는 거야~. 난쟁이는 우리 다리나 겨드랑이를 보면 깨끗이 청소해야지."




포치는 야생에서 자란 진짜 길난쟁이여서 몰랐지만, 시판되는 애완용 난쟁이들은 애교를 팔기 위해 필사적으로 봉사하도록 교육받는다.

철평은 시판되는 난쟁이들처럼 제대로 된 난쟁이면 당연히 거인에게 봉사할 것이라고 믿었기에 포치를 재촉하듯 땀 냄새가 진한 겨드랑이에 밀어붙였다.

포치는 몸부림치며 저항하지만, 애초에 어른들도 불가능한걸 포치가 할 수 있을 리 없다.


철평이 손가락을 떼어주자 포치는 울음을 터뜨리며 철평의 겨드랑이를 핥기 시작한다.




철평은 굴러다니는 만화를 읽으며, 그 동안 내내 아직 겨드랑이 털도 자라지 않은 매끈한 겨드랑이를 포치에게 닦게 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겨드랑이 움푹 패인 부분을 열심히 핥지만, 냉방기 없는 거실에서는 땀이 줄줄이 흘러내린다.

포치는 강한 냄새와 짠맛에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도 청소를 계속한다.


철평이 읽고 있는 만화는 여전히 교진저였다.

사악한 난쟁이들이 항복하고 교진저들의 몸을 핥아주는데, 사실은 폭탄을 설치한 것이었다.

그러나 난쟁이들의 폭탄 따위는 듣지 않았고, 악의 난쟁이들은 그 자리에서 오줌으로 처리된다는 내용이었다.




철평 "몸을 핥아주면 기분이 좋을까... 그러고 보니 동네 마사루 형이 난쟁이에게 고추를 핥게 한다고 했었지..."




철평은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는다.

덕분에 포치는 겨드랑이 사이에 온몸이 짓눌려 비명을 질렀다.





최근에 배운 지 얼마 안 된 자위행위.

포피 사이로 적당히 크지 않지만 적당한 크기의 철평의 거시기가 얼굴을 내민다.

철평은 손으로 몇 번이나 주물러 준다. 거시기는 이에 반응하여 기쁜 듯이 점점 커져간다.


철평은 자신의 겨드랑이를 더듬어 포치를 찾아내자, 거시기 앞에 세우게 했다.





"이번엔 이걸 핥아."





철평의 명령에 포치는 흔들리면서도 순순히 따랐다.

철평의 포치보다 더 큰 손가락이 가죽으로 뒤덮인 일품으로 천천히 향한다.

곧이어 얼굴을 내민 귀두를 향해 포치가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한다.


철평은 자신의 고환을 만져보면서 그 모습을 관찰한다.

마른 포치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하고, 머리를 힘껏 자지에 밀어 넣기도 한다.



포치는 열심히 노력하지만, 좀처럼 철평에게 결정적인 자극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어린 철평에게는 그래도 충분하다.

왼손으로 열이 나기 시작한 몸을 만지작거리고, 거대한 오른손으로 포치째로 기둥을 쥐고 사정없이 다루어 준다.


뿜어져 나오는 땀에 포치는 온몸이 흠뻑 젖어 버린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철평의 젊은 일품은 나이에 비해 조금 더 크게 발기하면서 포치의 미묘한 움직임 하나하나에 쾌감을 느낀다.


스포츠로 단련된 근육의 요철이 서서히 드러나는 소년 특유의 윤기 나는 몸매.

철평이 기둥을 문지를 때마다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복근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그것은 포치에게 지진과 같은 느낌으로, 바이스에 눌린 고온의 철평의 발기 속에서 토할 수도 없이 그저 울부짖기만 한다.


철평은 포치를 입구에 밀어붙이면서 일사불란하게 다루고 있다.

숨이 새어나오고 맨발이 다다미 위를 휘젓는다.

엄청난 압력 속에서 몇 번이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입구에 눌려진 포치는 마지막에는 넘쳐흐르는 액에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우웁"



철평이 엄지손가락으로 포치를 꾹꾹 눌러서 입에 밀어 넣는다.

거대한 소년의 자위에 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포치. 어떻게든 작은 팔다리를 꿈틀꿈틀 움직인 순간.

부르르 귀두를 움직이는 그 자극에 철평은 마침내,



도푸유우우우우웃!!!!


포치 ' ?!'


하고, 백탁이 구멍에서 발사된다.

철평의 일품은 경련을 일으키며 천천히, 그러나 다량으로 젊은 정액을 토해낸다.

포치는 엉덩방아를 찧지만, 가차없이 머리 위로 무겁게 쏟아져 내려온다.


그 무게는 포치가 스스로를 지탱하지 못하고 철평의 몸으로 무너지듯 밀려들어왔다.


결국 철평이 만족할 때까지 정액은 포치의 몸을 끈적끈적하게 뒤덮어 버렸다.






철평은 어깨로 숨을 몰아쉬며 일어섰다.

자신의 손바닥에는 정액으로 범벅이 된 포치는 즐거운 듯이 꿈틀거리고 있다.

얼굴이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서 숨을 못 쉬는 건가.



철평은 밀려오는 탈진감 속에서 손끝으로 포치의 정액을 닦아준다.



다다미에도 꽤 많이 흘렀다.

포치를 다다미 위로 휙 하고 굴리고, 여전히 맥박이 뛰는 성기를 그 자리에 있던 티슈로 불면서, 다다미 위를 닦아낸다.




철평  "에헤헤, 많이 내버렸어."




철평은 나이에 걸맞는 미소를 지으며 포치를 씻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포치를 씻어내자마자 손가락으로 포치의 상태를 관찰한다.

지금은 많이 약해진 듯 얼굴이 파랗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은 충분히 데리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자, 포치, 착하지~"




철평은 다시 포치를 바지 속에 집어넣었다.

"시간이 있으니까 마사루 형이 동아리에서 돌아올 때까지 난쟁이를 찾으러 가자.

이번에는 마사루 형이 난쟁이에게 어떤 '봉사'를 시키는지 물어봐야겠다고 철평은 생각했다.


마사루 형은 한 번의 '봉사'로 10~50마리의 난쟁이를 죽인다고 했다.

철평은 자신의 발밑에 50마리의 난쟁이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 발을 핥고 있는 장면을 상상한다.


그러자 또 이상하게도 어린 그곳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안에서 끙끙대는 포치를 짓누르려는 것처럼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