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프 채널

실화지만 마땅한 탭이 없어서 여기다 작성한다.



때는 2개월 전 정도 됐나?

날이 좀 더워지기 시작 할때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을 했고

만일을 대비해 정확히는 작성 못하지만

사람도 많고 남여 성비도 거의 반반

그런곳에서 일하다가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니 해야하는 일 들이
일찍 끝나게 되서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노가리를 까는 시간이 왔고

어김없는 밀붕이..

친한사람 한명없어서
빈 박스위에 걸터 앉아서 멍 때리다가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러 가야하는데

정상적으로 걷는다면 팔을 움직이게 되는거 알지?

좁은 통료 +  아주머니들 무리

비좁긴 해도 그냥 지나갈려고 했지만
좀 젊은 아주머니가 나 지나갈려고 할때

약간 뒷걸음질 치다가

내 손이 정확하게 그 아주머니 엉덩이에 닿았음

물론 애니메이션 망가마냥 쥐는건 현실에서 있을순 없지만

손등 전체가 엉덩이에 다 닿였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때는
밀프니 미시니 뭐니 전혀 생각이 안나더라

아무리 인생 개같이 살았어도

내 인생의 태클이 여기서 들어오나?
빨간줄 그것도 심지어 성에 관련된 빨간줄?

진짜 닿자말자 찰나의 순간

난 순간 여중생 빙의가 되서
만지면 안될걸 만질걸 만졌다는듯 닿은 왼손을 오른손 어깨쪽으로 빼면서
오른손으로는 왼손을 감쌋다

여기서 TMI지만 난 표정관리를 잘하는 표정도 아니고 포커페이스가 아니다

몰?루 아카이브 짤 마냥
몰라? 라는 글을 댕청미 넘치게
의인화 하면 몰?루 짤이 나오듯

내 얼굴이 그냥 당황함을 의인화 했고
아마도 얼굴로 감정 분석하는 사이트에
올리면 당혹감 99.99였을꺼다

아주머니가 뒤돌아서 나랑 눈 마주치고
' 받아들이자... 어쩌겠니 대한민국인걸 '

라고 되내일때 쯤

아주머니는 그냥 약간 배시시?
여유있는? 연륜있는 ? 미소로 나 쳐다보시고 나는 당황해서 말이나 더듬다가

나중에 따로가서 사과드릴때도 그 미소 그대로 괜찮으시다더라

지금은 그분하고 친해져서 농담이랑 노가리도 까는 사이지만

오늘 그 아주머니랑 다른 분들이랑 노가리 까다 내 연애얘기가 나오더라

연애는 젊을때 하는거다
이런 저런 얘기 하시다

" 얘 되게 당돌해요 알아서 잘하겠죠~ "

라고 아주머니가 말씀 하셨는데
나는 헉 하면서 놀랐는데

" 농담이야~ " 하면서

한손으로 내 엉덩이 툭 치셨는데

갑자기 생각나더라 그 날..
지금은 그냥 지나간 이야기지만

난 밀프는 인터넷으로 즐길련다..
현실에서는 못따라갈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