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겐지 작가는 진짜 언제 한번 찐한 모자상간 장편물 좀 그렸으면 좋겠더라.
엄마의 행복을 위해 친구/아는 동네 동생이 자기 엄마랑 뒹구는게 정말 싫지만 마음이 깎여 나가면서 참는게 정말 가슴 절절하게 슬펐어.
다른 단편작들 설명 보면 실제로 모자상간 단편물 몇개 그린적도 있고 마마쇼타 모자상간물 좋아한다고 했는데 왜 순애 모자상간물은 안그리는지 모르겠음...ㅠㅠ
엄마 NTR물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지.
아무리 엄마를 여성으로서 사랑한다고 해도 근친상간, 그것도 모자상간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강력하게 금지된 사랑이다보니 아들 입장으로선 전혀 명분이 없어.
더군다나 파이 겐지 작가 작품들 보면 아들 시점이 아닌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뻘 되는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아이가 부던히 노력해서 마침내 부부로 맺어지는 순애물이다 보니 더더욱 아들이 엄마와 친구의 교제를 반대할 명분이 없지.
차라리 금태양같은 저질적인 인간과 이어지려한다면 평소 행실을 문제 삼아서 절대 안된다고 으름장이라도 놓을수 있을텐데 파이 겐지 작품에 나오는 네토남들은 전부 바른생활 사나이들이라서 그것도 안되고.....
결론적으론 저 작가가 내상입은 사람들을 위해 꽁냥꽁냥 마마쇼타 모자상간 장편물 내야한다고 생각함.
그나마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아들을 잘 챙겨주지만 과거엔 확고부동한 1순위가 아들이었다면 1.5순위가 되는듯한 느낌이지.
엄마의 연인에선 비 때문에 근처 만화카페에서 외박한다고 거짓말하고 아들친구랑 모텔에서 격렬한 하룻밤을 보내거나 학교에서 부모동반 진로상담을 하는데 친구가 끌고가서 화장실에서 한번하고 보내주는 장면, 임신아내의 마을에선 아들에게 엄마는 우리 아들만 있으면 외롭지 않다고 말했지만 네토남이 집요하게 사랑을 고백하자 사실은 외로웠다고 해서 아들에겐 거짓말을 해왔다는게 밝혀지는 장면까지.
여러모로 우선관계가 뒤로 밀리거나 아들에게도 못꺼냈던 속마음을 정작 네토남에겐 발설하는등 아들의 입장에 이입하는 독자들의 가슴을 후벼파게 만들더라고.
그래서 난 파이 겐지 작가를 MTR물 최고봉이라고 생각함.
여타 양산형 MTR 작가들은 그저 좆맛 한번 봤다싶으면 아들을 정서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성적으로든 간에 학대하고 피붙이인걸 부정하는데 반해 이 작가는 엄청 현실적으로 그려내다보니 내상입는 정도가 몇배는 더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