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차대전 이후 잠대잠 교전 성과가 없다는 건 애초에 잠수함끼리 붙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냉전기 대부분의 전쟁이 미소간 대리전이기에 잠수함을 굴릴 돈이 없는 나라끼리 싸운 게 대부분이고 포클랜드 전쟁에선 아르헨과 영국 모두 잠수함을 운용하긴 했지만 아르헨티나가 투입한 잠수함은 2척 가량이 전부이고 아르헨티나 잠수함과 영국 잠수함 모두 상대에게 타격을(아르헨은 영국 해군을 계속 신경쓰이게 했고 영국은 헤네랄 벨그라노 격침 등)주었습니다. 
P-3이나 P-8 등 또한 대잠 전력으로 의미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잠초계기는 제공권이 장악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북한은 몰라도 유사시 중국에 대항해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잠초계기와 함정 모두 병행해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디젤과 원잠은 차원이 다릅니다. 디젤잠수함은 계속 연료를 보충해 줘야 하며 AIP체계가 있다 한들 주기적으로 떠올라 스노클링도 해줘야 합니다. 또 배터리 용량 문제로 엔진 출력에도 제한이 있으며 작전 성격도 방어적인  성격을 띄기 쉽습니다. 림팩에서 보여준 성과는 무시할 수 없지만 미국이 자기들에게 불리하게 설정한 작전환경 탓이 큽니다. 원잠은 베터리가 무제한이기에 부상할 필요도 없고 훨씬 공세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북한의 전략잠수함에 대한 헌터킬러 임무와 중국, 일본의 신형 잠수함에 대항하기 위한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방금 찾아본 건데 브라질과 호주가 각각 쉬프랑급을 수입할 예정입니다. 브라질은 자체개발도 준비중이라는군요

수상함의 꽃이 항모라면 잠수함의 꽃은 핵잠 아니겠습니까? 무제한 잠항 작전에 언제든지 대량의 장거리 공격 무기로 전략 목표 타격 까지, 유인 전투기 날리는 거 빼고 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