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가 안좋은 동기가 있습니다.(같은 생활관)

불과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사이가 최악은 아니었는데

요새 그사람 쳐다만봐도 

속에서 진짜 쳐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사람이 왜 싫냐면


1) 한숨을 존나 많이 쉼

특히 저랑 사이가 안좋으니까 복도 걷다가 저랑 마주치거나 저랑 눈 마주치거나 하면 한숨 오지게 쉽니다

그냥 하.... 이정도가 아니라 목소리 섞인 아~~~~ 이런?

이걸 무슨 5분에 한 번 꼴로 쉬는데 진짜 죽이고 싶습니다


2) 행동에 조심성이 없음

그냥 막 행동하는게 아니라 문 존나 쎄게 열고닫고, 근무취침자가 있던, 연등 끝난 새벽이던 간에 그냥 진짜 쾅쾅 소리날 정도. 관물대 사물함도 탱탱 소리내면서 여닫음

불 끌 때도 생활관에 누가 뭘하던 지꼴리는대로 행동하는데, 근무취침할 때도 그냥 지 얼굴에 썬크림 바른다고 불 죄다 켜버리고, 남들 책펴고 책읽고 영단어 보는데 그냥 지 잔다고 말없이 불 꺼버리고.


3) 장난의 도가 지나침

맨날 빅파이나 몽쉘 먹고 쓰레기를 옆자리 관물대에다 넣어놓고 옆자리 동기들이 이거 뭐냐고 할 때마다 개정색 때리면서 자기 아니라고 떼씀. 이러다보니 출처불명의 쓰레기나 개짓거리는 무조건 걔 짓이라는 분위기가 생기자 왜 자기한테만 지랄들이냐며 소리지름


4) 사람 급을 나눔

지가 봤을 때 성격좋고 A급이다 싶으면 선후임 안가리고 들러붙고 폐급이다 싶거든 바로 손절때림. 폐급이어도 성격좋거나 하는 애들한테는 또 들러붙음. 그러다보니 가급적이면 선후임들끼리 선후임 생활관 들어가지 마라고 하는데도 그새끼는 그냥 생까고 맨날 후임들 있는 생활관 들어가서 연등때 같이 tv보거나 점심시간에 낮잠잠. 그러면서 본인이 폐급이라 생각하는 후임들이 있는 생활관에 들어가서 "똑바로 하자"라는 투의 말을 해대며 "내 군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예를들면 "ㅇ월 밑으로 애들이 답이없다" 이러는데 0월군번이 나밖에 없거든 암튼 말투가 이럼


5) 그러면서 일과때는 존나 이빨깜

선임들이랑 같이 있을 땐 "어 제가 하겠습니다ㅎ" 이래놓고 선임들 사라지면 재빨리 흡연장으로 튀어가서 내짬에 이런거 해야되냐며 뺑끼부림. 자기는 선임들한테서 짬맞는거(일 떠받는거) 싫어하면서 자기는 후임들한테 짬때리는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주특기 특성상 선후임들이 이샛기의 좋은 면만 본다는게 문제... 평판은 엄청 좋습니다


제가 먼저 손절/차단쳤는데 손절치게 된 주요 계기는, 청소시간에 위에 나열한 행동들을 하면서 절 폐급취급하며 자기멋대로 청소구역 나누고 인원 배정해놓고 최소한의 통보조차 하지 않고 원래 정했던대로 왜 안하냐 폐급새끼야 어휴ㅉㅉ 빨리 가서 이거이거 하고 저거 해 이딴식으로 명령해서 입니다.

쌓이고 쌓이고 쌓이다 위의 계기로 터져서 2달간 완전 냉전 상태입니다.


근데 앞서 말했듯 제가 그새끼랑 사이가 안좋다보니 그냥 뭐라고만 해도 바로 싸움날 분위기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뒷담화 정치질을 하지 말자는게 제 신념이기도 해서 여기다 올려봅니다 솔직히 뒷담화 정치질 안하는게 신념이란 애가 이딴글 써재끼는 것부터가 이미 거르셔도 좋지만 이러다 진짜 총기난사 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그새X랑은 약 7달을 더 봐야 합니다. 휴가 최대한 안겹치게 쓰면 한 5달 보겠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