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대한제국이 되고 5년이 지난 1902년 5월,

대한제국의 고종이 왕이 된 지 40년이 되었음


고종은 황제의 나라가 되었으니 수도가 2개 있어야 한다는 특진관 김규홍의 상소를 보고 나서 외국은 수도가 2개씩 있다면서 평양에 궁궐을 하나 더 지으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것이 바로 풍경궁임


그렇게 백성들이 굶어죽는 와중에도 나라 예산의 25%를 털어넣고 고종 에비 대원군이 경복궁 지을 때 원납전으로 백성들 삥뜯었던 것처럼 또 백성들 삥뜯어서 거둔 향록전과 원조전으로 지은 풍경궁 건축이 끝난 뒤인 1906년 1월, 마치 김씨조선인민군의 선배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대한제국군의 대민범죄가 발생함


https://nl.go.kr/newspaper/detail.do?content_id=CNTS-00093110886&from=%EC%8B%A0%EB%AC%B8%20%EA%B2%80%EC%83%89


종병살민, 대한매일신보 1906년 01월 10일 3면 3단 기사


링크가 한자로 되어 있는데 해석하면 평안도 의주군수 신우균이 김택간이라는 사람을 풍헌으로 임명하여 향록전을 거두라고 시켰지만 평안도 백성들이 풍경궁 공사가 다 끝나서 향록전을 더 이상 거두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호구병신들이 아니라서 순순히 안 내니까 혼자 급발진해서 김택간을 잡아들여서 곤장 30대를 때린 것도 모자라 세금 거두라고 협박을 일삼자 김택간이 풍헌에서 사퇴하니까 신우균이 또 급발진해서 경찰관한테 김택간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는데 신우균의 명령을 받고 김택간을 잡으러 간 경찰관이 양심에 찔려서 김택간을 체포하지 못하고 역돌격하니까 세 번째로 급발진하고서 진위대의 박동수 소위를 불러 김택간을 조져놓으라고 명령하자 박동수 소위가 밤에 총기로 무장한 병사 10명을 이끌고 김택간의 집으로 쳐들어가 김택간에게 헤드샷 날리고 아들 2명과 6촌 친척까지 총으로 쏴죽임


궁궐 공사가 끝났는데도 부당한 세금 걷어서 자기 배만 채우려던 신우균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https://sillok.history.go.kr/id/kza_14301015_002


이 소식을 들은 대신 박제순과 이지용이 신우균을 파면시키고 처벌하라고 고종에게 아뢰고


https://sillok.history.go.kr/id/kza_14308003_004


이근택은 더 나가서 신우균은 군대를 멋대로 움직인 것도 모자라 살인까지 저질렀으니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아뢰지만 고종은 그냥 3등급만 강등시키고 유배 보내라고 함


이렇게 신우균은 군수 영원히 못해먹는 유배, 강등엔딩으로 갈 것 같지만


이렇게 끝나면 북조선의 선배 이씨헬조선-헬한제국이 절대로 아님 ㅋㅋㅋㅋㅋ 이것은 헬조선식 해피엔딩의 복선일 뿐


https://sillok.history.go.kr/id/kzb_10210028_007


신우균은 고종 때 의주군수였으면서 육군 소령 계급도 가지고 있었는데 순종 때는 육군 소장으로 진급한 상태로 훈장을 받았으며


https://sillok.history.go.kr/id/kzb_10308027_003


벼슬 품계도 의주 군수 시절 종 4품에서 정 3품으로 3품이나 진급한 상태였음 ㅋㅋㅋㅋ


탐관오리의 부당한 세금 징세에 저항하던 백성은 밤에 비참하게 군대가 쏜 총에 헤드샷 처맞아 도넛이 되고 가족이랑 친척들은 벌집핏자가 되는 비참한 배드엔딩 당하지만 쏴죽이라고 명령한 탐관오리는 솜방망이 처벌만 받은 채 진급하고 훈장까지 받는 헬조선식 해피엔딩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