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1부터 국제정세나 각종 외교관계가 개판 떡칠난 기미가 있었음)
이번에 광고라도 뿌리는지 고증 잘되었다고 난리치기에 스토리 라인 한번 보니 개판 5분전이었음.
대충 요약하면 미국이 일본 배를 분쟁지역인 센카쿠에서 격침시켜서 일본 중국 전쟁을 유발하려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북한과 협정한다고 갔다가 일본 중국의 사주를 받은 북한군에게 납치되고 일본은 한국과 전쟁 한다면서 서울에 핵을 날리고 자국 배를 독도에서 격침시키라고 하며 중국은 북한을 시켜서 일본에 핵을 날리려고 하는 절대 이해 불가능한 스토리 라인임. 더 자세한건 꺼무위키 보시길. 스포당해도 안보는거 추천 차라리 그 돈으로 헌터킬러, U-571, 울프콜 같은 진짜 영화를 보삼. (그냥 저 셋을 따로따로 찍어서 단편 셋을 만들어야. 아 애초에 그래도 그 자체가 개판이라 안될듯)
문제점을 각 국가별 스텐드에 맞추어서 진행할것인데 대충 스토리 내에서 모순이 쩔어주어서 답이 안나옴.
1. 미국 : 당연히 현실로 따지자면 전쟁 안벌임. 미국이 패권국이고 우위국가인데 질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는 위험 리스크를 감당할 리가 없음은 현실적 관점이고 그냥 돌아서 전쟁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전쟁 직전에 미쳤다고 북한 원산에서 회담을 가질 이유가 없음. 2차 대전으로 따지면 독일이 전쟁 벌이기 직전에 히틀러가 아일랜드가서 감자 처묵처묵하는거랑 동일한거. 전쟁 직전인데 적의 동맹군(또는 앞마당)을 들어간다? 미친짓임. 또한 거기서 배짱을 부리면서 회담을 지연시키는데 실제라면 아주 유하게 달라는거 다 주고 북을 아웃시키거나 아님 한마디하고 바로 나올것. 즉 시간을 끌 이유가 없음.
2. 일본배를 공격해 전쟁 유발을 시킬 비밀작전에 미쳤다고 한국을 끼어들임 그랬다가 들키면? 거기다 연합훈련한다고 배들 잔뜩 부른 상태에서 그런짓을 한다? 당연히 자위대가 호구가 아니면 위험 부담만 높이는 꼬라지인데? 차라리 그냥 근처에 순시선 돌때 몰래 러시아제 기뢰 쓰는게 더 속편함.
3. 사실 이 꼬라지 되면 북한군에게 대통령이 납치된 그 즉시 그걸 빌미로 전쟁 시작함. 중국의 속국인 북한이 자국 정상을 납치 감금했고 이는 최고 통수권자와 핵가방을 중국이 공격한 것. 당연히 전쟁 명분이 되고도 남고 여기서 미중 전쟁 터지면서 끝나야 정상.
4. 북한이 중국 돈 처먹고 일본에 핵 쏘려할때 갑자기 자기들은 지원을 못하느니 뭐니 이상한 응답을 함. 아니 중일전쟁 유발시킨다면서? 지들이 딱 원하는 그림인데 당연히 계속 진행해야지. 배 날아가는거보다 훨씬 강력한 명분인데.
5. 미국이 일본이 핵타격 맞았는데 방관한다? 그말은 나토, 사우디, 한국, 대만등 모든 친미국가들의 이탈을 부름. 즉 미일상호방위조약과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믿음이 박살나는 것이거든. 그리고 이런식으로 우산이 깨지면 조금이라도 여유되는 국가들은 전부 핵을 가질것이고 미국의 패권은 붕괴하는게 됨.(사실 일본 빠지면 태평양으로 가는 진출로의 개방이라 미국의 태평양 지배권 상실이고 그래서 절대 포기 못할 선임)
즉 일본이 핵 맞을 위기에 미국이 할 입장은 확고한 보복의 약속임.

2. 중국
이 괴악한 영화에서 그나마 일관된 똘기를 보이는 세력. 현실 중국이면 당연히 속으로 욕 참으면서 얻어맞는게 정상. 어떤 방법을 쓰던 중국이 미국을 이길수는, 아니 비길수조차 없음.
이 망작에서 중국의 입장은 선제타격임. 북한을 사용해서 일본에 핵 날리고 압도적인 군대로 전쟁을 이기려는 발상. 그 자체는 나쁘지 않음. 문제는 그 선제 핵타격이 고작 한발임.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방공망이 다양한 국가에 이미 동해상에 이지스가 전개된 상황. 즉 탄도탄 요격에 아주 이상적인 상황임. 거기다 핵잠으로 핵을 쏜다? 그럼 일본이 맞았을때 과연 북한만 핵보복을 당할까? 당연히 중국도 의심 대상이고 핵 쏘고 직후에 밀려들어오면 당근 미국의 미니트맨 수백발과 공군 다 녹아내림(거기다 위에서 봤듯 미국은 방금전까지 전쟁 준비하고 있었음. 즉 이미 중국 근해에 항모전단이 전진배치되고 주방위군 소집도 대충 준비된 상태라는거)
즉 중국 입장에서는 전쟁 벌이기 최악의 조건인 적이 전부 준비된 상황에서 도발한다는 건데 평상시 기습적으로 공격해도 힘든 전쟁 자살하고 싶어서 미친 국가처럼 보임.

3. 일본
이 작품에서 완전히 빼야 좀 정상적으로 풀리는 국가이자 혐일 국뽕 판타지임을 증명하는 나라.
1. 일본 수뇌부가 전쟁을 위해서 주문한 것이 완전 쌩뚱맞은 서울 상공 핵투하와 독도 도발임 당연히 둘은 따로 시행되거나 아님 하지 말아야함. 서울 상공에 핵 투발하면 당연히 한국과 북한 또는 중국과 전쟁이고 독도 도발은 한일 전쟁인데 둘이 동시에 날 가능성이 없음.(그리고 한다면 일본은 그냥 서울 상공 핵투하만 요청할것임. 그럼 알아서 중국이 한국을 밟아줄테니까. 거기다 위에 나오듯 이 작품의 중국은 그러고도 남을 위인들임)
2. 도쿄에 핵 한발 떨어진다고 난리난다? 오히려 반대 전쟁을 기획할 정도로 맛이 갔으면 핵 한발 정도는 감내할 인명피해로 따지고 오히려 이 기회로 북한을 조져버릴것. 한국과 전쟁도 불사할 정도면 육군이 당근 북한 정도는 밀고도 남을테니.
3. 미국이 일본에 큰소리친다? 심지어 앞에서 중일 분쟁을 유발시켜 놓고는 거기다 일본과 중국이 이 미국의 계획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나오는데 그 상황에서 끌려다닐건 미국임.
만일 일본이 위의 정신나간 작전의 증거를 언론에 풀면 그 정당은 공중분해 당할걸. 즉 오히려 정권 바뀔때까지 미국이 일본에 기어다니게 되고 심지어는 이런 정줄 나간 대외 세계관이면 독도를 미국이 빼앗어서 일본 줄 가능성도 충분히 높음.

4. 북괴 쿠데타군.
뇌에 lsd를 과잉 투여한 식으로 행동하는 놈들. 외교관계를 판타지로 배웠는지 일본에 핵 쏘면 한국과 일본이 싸울거라 망상함? 아니 한국에 핵이 있나 당연히 동해에서 핵 날아오면 러시아, 중국, 북한 셋중 하나가 쳐맞겠지. 거기다 한국 영해에서 쏘면 한국은 일본에 빚까지 지는거(해상 방위 개판으로 해서 사단을 만든거니)
그리고 단순히 5억불 준다고 움직이는건 이 영화의 심각한 막장에서 애교수준이니 넘어감(차라리 일본령 북한 총독부의 새로운 지배자면 모를까. 쿠데타 해서 김씨 왕조 뒤엎었는데 그 수익이면 5억불은 껌값임.

그 외에 북한 핵잠 살리겠다고 일본 잠수함 방해하는 미친 한국 해군과 (앞에서 이야기했듯 일본에 핵 날리려는 잠수함임. 즉 우린 니들이 핵 맞게 만들거라라는 의미. 이야 이정도면 전쟁 명분인데 참은 일본의 인내력이 대단) 중국군이 내려오는거 막으려고 교두보 부순거 가지고 발광하는 북한 지도자 같은건 산불 속의 불씨급으로 개판인거라 넘어감.

총평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유령을 보시는게 나음. 단순 장비 고증이 좋다고 좋은 밀리터리물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는데 나는 아니라 봄. 즉 단순히 군장비들을 보여주는것보다는 진정한 밀리터리 영화면 국가간의 힘싸움, 외교적 처리에 더 강점을 주어야한다고 보는 입장임. 전체적으로 보면 영화로 나온 데프콘 소설 같은 느낌. 장비 겉고증은 비교적 완성도 높으나 스토리가 개판, 전쟁이라면서 각 국의 군사역량 그리고 목표의식이 없이 그저 타 소설 영화 등의 멋있는 부분만 대강 오려붙인 잡탕.
평점 2점 - 차라리 트루 라이즈 보삼. 헤리어가 실물로 나오고 스토리 개연성이 더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