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에 항공모함이 필요한가? - 유용원의 군사세계 (chosun.com) 


우선 일부 군챈러들이 저 글을 적은 사람에 대해서 무턱대고 내용을 읽어보지도 않고 까기만 하는것 같던데, 

내가 검토했을 때는 논리가 저보다 완벽한 내용이 없었고 더 이상 나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우수하였음. 


저 사람의 주장을 요약하겠다. 


우선 항공기를 올리는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이 있으며 그 때는 항공기들은 비행기지로 다시 돌아가야함. 

또한 항공모함은 본디 탑재되는 항공기가 메인 공격수단이기 때문에 러시아처럼 아예 미사일항모를 만들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구축함에 비해서는 다소 공격에 취약함. 

따라서 반드시 구축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을 운용해야함. 이 때문에 비용이 들고 심지어 모든 항공기를 언제나 항공모함에다가 올려만 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공모함에 사용할 항공기의 기지도 필요하게 됨.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도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항모에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서둘러 정상인으로 뇌세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해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제발 공군출신으로써 경고하길 저건 팩트니까 저 사람이 적었다고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길 바람. 


그리고 저 문제 다 고려하지 않고 닥치고 그렇게 비행단이 창설될 경우 신규건설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더라도 반드시 증원되어야 하는 

정보통신, 보급, 수송, 항공기정비, 그리고 결과적으로 비행기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헌병용 중장비, 부사관, 장교들을 위한 시설, 그리고 병사들의 생활관, 각종 근무지원부서들의 부서건물 등을 고려할 경우 사실 비행단 1개 창설 + 항공모함 + 기타 함선의 문제가 됨. 

즉, 단순히 항공모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것들까지 다 챙겨내야한다는 것을 감수해야하고 우리는 그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 따질 때 역시도 저 비행단 1개 창설, 항공모함, 기타 함선 생산 등을 전부 감수하고도 훨씬 뛰어넘는 전략적 이득이 있는가의 관점으로 따져야함. 

그리고 그 글에서도 말했지만 항공모함이 침몰되면 적어도 공군의 항공기지는 토낄수라도 있지만 항공모함은 침몰하게 되면 어디 도망갈 곳도 없기 때문에 그냥 ㅈ되는거임. 


이후 이것까지 견뎌내서 창설하고 비행기지까지 만들었다라... 병력 어디서 구해올건데?? 

안 그래도 지금 육군 위주로 병력 감소시킨다고 하는데 다시 병력 늘려야하는 상황 만들고 있네?? 

심지어 항공모함만의 병력의 증가가 아니지. 호위하는 수상함들, 그리고 항공기지에서 근무하는 병력의 증가는 생각 안 함?? 

내 경험상 저거 다 합산하면 적어도 5,000 ~ 6,000명 이상이 증원되어야하고 병사만을 기준으로도 2,000명이 족히 넘게 됨. 

이러고도 찬성하면서 F-35B를 탑재하자는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 그 새끼들은 이 채널에서 여성징병제 글 올라오는거 정떡이라고 할 자격 전혀 없음. 

만약에 경항모 진짜 강제로 시행되면 여성징병제까지 해야할 정도로 해군은 병력 부족해지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경항모에 캐터펄트를 만들자느니 이 딴 소리를 하는 것은 존나 철없는 개소리라는 거임. 

그리고 그 사람이 한 말 그대로 인용해본다면 다음과 같음. 


해군에게 12조원이면 쉬프랑급과 유사한 크기의 공격원잠 9척을 건조하여 주변국에 대한 압도적인 전쟁억지력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과의 무력충돌 시 상대국가의 항만과 주요 항로를 기뢰로 모조리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으니 전략적으로 패전할 경우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제한적으로 무제한전까지 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일본은 입다물고 묵념하게 될거고, 중공은 미쳐서 발광하겠지요. 북한의 SLBM을 탑재하는 잠수함을 소리소문없이 전량 격침시킬 수도 있습니다. 육군, 공군은 물론 항모로는 꿈도 못꾸는 일이죠.


공군: F-35A 120대 또는 KF-X 170대(프로그램 코스트 기준 추정)

해군: 도산 안창호급 12척 이상 또는 공격원잠 6척~9척

육군: AH-64E 96대+K2 500대 또는 기타 등등의 조합

해병대: 그런 예산 상상도 못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