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로 의용군을 하겠다며 입국한 해병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엄연한 한 나라의 군인으로써 명백한 범죄에 해당하는 탈영을 저지른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해병을 무작정 비난하기만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일부 언론이 단순히 우크라에서 의용군을 하고 싶다는 식의 내용만을 담아 호승심에 입국한 것 처럼 왜곡해서 보도하고 있지만, 해당 병사가 우크라 의용군에 관심을 보인 계기는 다름이 아닌 가혹행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고 실제로 해병 본인도 가혹행위에 시달려 왔고 실제 조사에서도 해당 해병에게 언어폭력이 행해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개탄을 금치 못한 건 "언어폭력이 전부였다", "부사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기수열외를 하고 가혹행위 고발엔 아무 반응도 없다가 우크라로 출국하자 득달같이 잡으려 드는"과 같은 해병대의 전근대적이면서 소인배적인 태도였다. 이 사태를 보며 본인은 군인과 군사 조직에 있어 가장 금기시 되어야 할 "국민에 대한 폭력"을 저지르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과연 국민의 군대라고 스스로를 지칭할 자격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대한민국의 해병대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은 채 무조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민에게 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극단주의적 파시즘과 추축국의 후신임을 표방하는 범죄 조직인가, 아니면 그 어떤 외적의 침입에도 가차 없이 무력을 정당하게 행사하고 해병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국민은 폭력으로 부터 보호하는 국민의 군대인가? 쇄신 없는 집단은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지 않는 도태될 집단일 뿐이라는 사실을 대한민국 해병대는 들어라. 본인들이 과거에 숭상하던 황군이 어떻게 되었는지 역사를 보라. 그리고 이런 해병대를 누구보다 비판해야 할 언론은 해병대의 이런 "눈 가리고 아웅"식 자기 미화에 동참하는게 아니라면 제대로 조사해서 보도해야 한다. 국민은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