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은 당연히 전인범 (전) 중장

워낙 유명하시니 따로 말 안하겠음




다른 한분은 이순진 (전) 대장

제 40대 제2작전사령관, 제 39대 합동참모의장


첫 3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능력은 충분히 설명되고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맹장이나 용장보단 덕장을 더 높이 평가하는데 전인범급 덕장이라고 단언할 수 있음


2사단장 재임시절 일화 몇개를 들어보면


폭설이 내려서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제설작업하던 병사들에게 손수 커피랑 주전부리를 챙겨준 적도 있었고


전역을 앞둔 모 중대장이 휴가도 반납하고 대대전술훈련을 뛴걸 알고는 직접 호출해서 고맙다고 인사한 적도 있고(여담으로 그 중대장은 나중에 합참으로 손편지를 보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이분이 2사단장일때 양구 고등학생 군인 집단폭행사건이 터졌는데 21사단장이랑 같이 양구 내에서 단 한푼도 쓰지 않겠다는 보이콧을 진행하기도 했음(당시 21사단장은 나중에 육참총장이 되었음)


나중에 수도군단장이 됬을 때도 위병소 지날때마다 병사들에게 사탕 같은걸 챙겨줬고(부인분도 똑같이 인성이 훌륭하셔서 공관 앞에서 병사들이 작업하면 먹을걸 챙겨주셨다더라)

공관 조리병을 원대복귀시키고 식사도 직접 챙겼다고 함


2작사령관 때도 간단한 행정업무 맡길 공관병 1명만 데리고 생활했고

이때 목함지뢰 사건이 터졌는데 4일만에 골프치러 간게 추궁 들어오자 변명 안하고 깔끔히 사과하고 넘어갔음


그러면서도 참모들에겐 항상 FM을 강조했다고 함



즉 K-모델 스타일이였음

가장 이상적인 장성 스타일이라고 생각함

인성으로는 역대 육군 탑급인거같은데 전인범 장군님이 워낙 유명하셔서 좀 가려지신 느낌도 있는듯


앞으로도 이런 장성이 꾸준히 배출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