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의 전투식량 항목에서 조선군의 전투식량을 설명하는데, 신유 장군이 쓴 북정일기에서 조선군은 나선정벌 당시 러시아군 포로에게 자신들의 식량을 똑같이 나눠주는 등 유럽놈들과는 달리 포로를 우대하는 선진적 군대다!라고 조선뽕을 빨고 있는데 이제 진짜로 북정일기(북정록)을 들고 와서 팩트체크를 해보겠음.


출병 중 간략한 전문


'왈가의 오랑캐들이 짓는 밥은 지극히 불결해 개나 말의 먹이 같은 것도 있으며, 개와 한 우리에서 먹기도 하니 정말로 짐승이라고 하겠다.


쌀밥과 마른장(간장을 말려서 가루로 만든 것으로 물에 풀어서 먹는다)을 주었더니 반드시 이마를 찡그리고 토해 버렸다.


천하 모든 사람의 입맛이 같다는 말은 거짓이다.'


북정록-조선군 사령관 신류의 흑룡강원정 첨전기 신류 지음, 계승범 옮김 서해문집 100p


여기서 나오는 왈가의 오랑캐는 어떤 사람들인지 북정록을 다시 펼쳐서 알아보자.


무술년 4월(1658년)


'북쪽 바닷가에 오랑캐 도적 떼가 있는데 그 소굴이 어느 곳에 있는 지 모른다. 그들은 배를 집으로 삼아 흑룡강 상 하류를 오르내리면서 왈가 지방을 노략질하고 있었다...  ...청나라 사람들이 갑오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북정록-조선군 사령관 신류의 흑룡강원정 첨전기 신류 지음, 계승범 옮김 서해문집 23p


7월 27일, 맑음.


'대장은 왈가 지방을 적에게 잃더라도 실제로는 구우일모 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자기가 바로 왈가 출신이고, 자기 형제자매와 멀고 가까운 친척이 왈가에 많이 살고 있으므로... ... 청나라 사람들의 원망과 고민도 알 만하다.'


북정록-조선군 사령관 신류의 흑룡강원정 첨전기 신류 지음, 계승범 옮김 서해문집 87,88,89p


라고 나옴. 여기서 나오는 대장은 바로 청나라군의 대장임, 


이제 왈가 오랑캐가 어떤 사람들인지는 대충 감이 올 텐데, 같은 책에 왈가 오랑캐를 송화강 하류, 흑룡강 중 하류, 우수리강 유역 일대를 가리키며, 중원으로 들어가지 않은 토착민들, 그러니까 만주족이라고 설명함.


도대체 신류 장군이 준 밥을 맛없다고 뱉은 러시아군 포로는 어디에 있고 도대체 그런 기록이 북정일기 어디에 나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이고 저 미개한 오랑캐 새끼들 처먹는 꼬라지 봐라 ㅋㅋㅋㅋ 역겨운 새끼들.' 식의 미개한 원시인, 야만부족들 대하는 태도인데 포로 우대 ㅇㅈㄹ ㅋㅋㅋㅋㅋㅋ 


조선뽕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