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살려서 보고싶다면, 브금은 원하는것으로 틀어놓고 보면 될거야


저번 외할아버지 글에서 예고한데로 인천상륙작전 날짜에 맞춰 올렸어.  오늘 인천상륙작전날을 기념해서

나의 외조부(외할아버지)께서 전쟁때 찍으셨던 흑백

사진 올렸어.  누가봐도 자랑하는걸로 밖에 안보일테니 부끄럽네;;;


먼저 사진 시작하기전에 나의 외조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할게. 내 외조부께서는 1936년생이셔. 일제 쪽바리 순사들 목격 및 광복을 경험하신 분이셔. 그리고 외조부께서 20대 중반이 되셨던 그 해, 새벽 4시. 그것도 모두가 쉬는 일요일에 북괴가 밀고 내려왔던 6.25가 터지게 되잖아?


그때 해병대에 입대하셨데. 대한민국 해병대 1기로.

내 장담하지.  쨋든 통영,인천 두 해변에 상륙하셨었고. 그런데 어떻게 해병대에 입대하셨었는지 여쭈어 

보지도 못했네 ㅠ ㅠ   왜냐하면 지금은 대전 현충원에서 쉬고계셔. 돌아가신지 2년 됬거든.  향년 95세셨고    잡소리가 길었구만. 그럼 시작한다


이 사진이 우리 외할아버지 젊으셨을 때 모습이야



이건 전우분이랑 같이 찍으신 사진 전우분께서 상당히 앳되보이신다.. 


이건 기지 안에서 찍으신 사진이야.  미군과 같이

찍으셨나본데, 내가 잘못본걸지도 모르겠다



이건 모두가 아는 105mm 곡사포 뒤에서 전우분들과 함께 찍으신 사진. 어디 진지에서 찍으셨나봐


이건 전시상황때 찍으신 것 같은데, 박격포 참호로 보인다


전술지도로 작전수립하는 장면같다


몇 분 앳되보이신다...

그리고 105mm 고폭탄 들고계신분은 ㅎㄷㄷ



이건 어디 중학교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셨어. 다들 잘 알다싶이 전시상황때 학교는 매우 중요한 건물이지

만능 건물이잖냐. 야전 본부, 야전 병원 등등 



내 기억인데, 38선 넘고서 평양땅 밟고 찍으신거라 하셨어. 태극기 바로 위에 계신 분이 우리 외할아버지이셔



새해기념사진


이건 진주도립의원에서 직으셨던 사진이야

밀군카에서 한 한문에 능통한 분께서 해석해주셨어


이건 오산에서 찍으신 사진인데, 저 두 영정은 그때 북괴 미그 전투기들인지, 스투르모빅(IL-2)인지 그 둘 중 한 종의 편대가 긁고 지나갔었나봐. 그때 전사하신 분들이셔


글이 너무 길어서 다음 편 이어서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