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부터 DX 코리아 시작하는데 작년에 치안산업박람회때 스엔티 관계자랑 설전을 벌인적이 있었거든.

왜 그랬냐면 스엔티 관계자랑 얘기를 나누다가 최초의 국산총기 관련 얘기가 나왔었어. 그때 스엔티 관계자분 말이


"최초의 국산 총기는 K1A이며 그 이전은 있을 수 없다. 왜냐면 관련 설비가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50년대에 개발한 대한식 소총이 존재한다. 그 외에도

개런드를 기반으로 한 MX소총과

일본의 62식을 기반으로 한 A형 기관총이 존재한다. K1A는 최초가 아니다" 라고 했거든

근데 스엔티 관계자는 귀에 콘크리트를 발랐는지 아니레 무조건 K1A가 최초고 내가 잘못봤거나 오해한거다. "암튼 K1A가 최초임" 이러는거야. 심지어 일개 직원도 아니고 직급이 좀 있어보였거든 내가 속으로 "이렇게 꽉막힌 작자들이 대한민국의 소화기를 담당한다니. 개발자들이 이리도 고였으니 참으로 암울하다. 아무리 다산이 ㅈ같아도 스엔티만으론 안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내가 폰을 꺼내서 직접 검색해서 보여주니까 계속 현실 부정을 하는거야. 그러고 나중에 자기도 폰을 꺼내서 검색해 보고는 "인터넷에 떠도는거 가지고 맹신하기는" 하면서 꼰대질까지 하는거 있지. 자기가 아무리 엔지니어고 내가 민간인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갖고있는 정보를 아마추어의 어설픈 지식 따위로 취급하는게 하...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처음에 몇마디하고

하고 나올걸 그랬나 싶으면서도 왠지 나 따위가 전문가를 상대로 설전을 벌인 것 자체가 왠지 민망하고 챙피해지기도 하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걍 설전을 벌인것 자체가 후회됨.  

얘들아 그때 내가 잘못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