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과 대잠훈련을 했었는데 그때 봤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거든.

파도가 함수에 부딪힐때마다 은은하게 푸른빛을 내던 플랑크톤

쏟아질듯한 별빛과 은하수

태어나서 처음봤던 별똥별

함교 당직사관이 미군의 신호탄으로 오인할만큼 붉었던 달

무엇보다도 한국과 미국의 거대한 이지스함들이 대잠등을 번뜩이며 광활한 바다를 가로지른다는 사실 자체가 벅차오르고 감동적이었음. 다시는 잊지 못할만큼.

그래서 바다 위에서 훈련했던 순간은 나에게 엄청 소중한 경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