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백선엽은 휴전 후 이승만의 견제로 외국 대사관 전전했고 월남전 영웅 채명신도 유신정권과 뒤를 이은 신군부의 견제로 외국 대사관 전전했지만 적어도 죽이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디임?


결국 두 사람 모두 마지막까지 국군 원로이자 전쟁 영웅으로 존경받고 편하게 세상 뜨지 않았나?


거기에 비하면 6.25 당시 국군 입장에서는 거의 지옥에서 온 사신급의 무시무시한 적장이자 명장인 방호산은 진짜 불쌍함


전쟁 끝난 후 그 유명한 8월 종파사건으로 숙청되어서 함경도 어느 탄광에서 노역하다가 결국 처형당함


방호산이 국군과 유엔군 상대로 얻은 혁혁한 전과들은 죄다 김일성이 직접 지시해서 이룩한 걸로 날조되고 북한 역사책에서 방호산이라는 이름은 지워짐.


그가 직접 지휘한 북한군 6사단에서도 오늘날까지 방호산이라는 이름은 금기임


60년대 이후에 태어난 탈북자들도 북한에서는 방호산에 대해 듣지 못했는데 남한에 와서야 방호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함


이것만 봐도 남한과 북한의 전쟁 영웅에 대한 대우 차이를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