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이라는게 원래 험난하지.
관련기술이 없기 때문.
T50훈련기 만들려 했을 당시 국내 기술은 작은 프롭기나 만들던 수준.
지금와서 t50과 그 파생fa50은 수작소리 나오지.(반은 미국꺼지만)
그걸 토대로 중-대형 전투기 만들려 하는거고. 빌드업 자체는 왕도.
자주포도 그렇고.
105mm단포신부터 시작해서 155mm, 전차개발, 자주포개발 이라는 왕도타고 올라감.

나라생긴지 70년됫고, 산업화는 50년도 안된걸 생각해보자.

미국이용 가능할때 미국기술빼와서 국내개발 가능한 이것저것 해보는게 맞다고 본다.
수리온도 초기형이라 미숙한것이라 보고.
후기형이나 수리온2쯤되면 좀 다르겠지.

군수산업이라는 게 허공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탱크를 만드는 역량은 자동차 산업을 바탕으로 하고 전투기를 만드는 역량은 항공산업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탱크 개발에 나설 때도 자동차 산업 수준과 현재의 항공 산업 수준을 비교한다면 그게 비슷하기라도 한가?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기술적으로 세계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전세계에 수출할 역량은 차고도 넘친다. 그래서 우리가 비행기를 얼마나 만들어서 팔고 있는가?

안 하면 계속 못한다,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건 맞다. 그러나 기억하자. 우리는 자동차 산업을 탱크로 시작하지 않았다. 우리의 산업역량을 생각하면 전투기의 기체와 엔진에서 시작하기보다는 전자부품에서 시작해서 전투기 전체로 확대하는 테크트리를 타는 편이 더 어울린다.

브라질 우습게 보지 말자. 전반적인 산업능력이 어떻건 브라질의 항공산업은 역사도 길고 세계 시장에서 수출도 하고 있다. 그리고 뭘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말해보라는 건 억지다. 만약 내 컴퓨터가 시도때도없이 꺼지거나 느려진다면 다른 컴퓨터를 사야 한다는 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정확하게 컴퓨터의 어떤 부품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그 부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아는 사람만 그걸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더구나 국방은 우리의 안위가 달린 문제다. 만약 당신 집 근처의 철물점에서 당신 자동차의 엔진과 브레이크를 자기들이 만든 제품으로 바꾸라고 하면서 "아직 우리가 실력은 부족하지만, 우리도 자꾸 만들어봐야 늘 것 아니냐" 라고 한다면, 받아들이겠는가? 거액의 생명보험을 들어놓은 게 아니라면 당연히 거절할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하는 건 당연히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성립하는 것이다. 어설프게 개발하지 말고 사서 쓰자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라면 당연히 독자개발로도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되어야지, 우리도 시작을 해 봐야 한다거나 무기는 성능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 국군이 대충 어설픈 무기 들고 싸워도 괜찮다는 인간이 대체 누구를 국까 운운하는가.

3차 FX사업 했을때 윾파도입하고 유로파이터가 기술이전했으면 K-FX사업이 더 진척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