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약” 최근 전국 농촌서 무섭게 확산 중인 신종 마약, 투약자들 공통점이… (msn.com)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 마약 '야바'가 한국에서 퍼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신종 합성 마약 '야바'를 국내로 들여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태국에서 1억 원 상당의 '야바' 1970정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태국인들을 검거했다. 

야바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으로, 필로폰과 카페인 등을 섞어 만든 합성 마약이다.

야바는 다른 마약보다 가격이 저렴해 태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퍼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태국인 총책과 국내 판매책은 48명이다.

이들 일당은 야바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된 야바는 충남 서산과 당진, 경기 화성 등 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됐다.

이들은 위조된 신분증 등을 사용하고 마약 우편을 다른 주거지로 받으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바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보편화된 마약이다. 또 마약 중에서도 하급 마약이며 구하기 쉽고 저렴하다.

야바를 구매한 사람들은 주로 농·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태국인들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을 사고판 태국인 대부분은 불법체류자며 이들은 함께 모여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도 최근 태국인 야바 유통 조직을 검거했다. 

태국인 마약 공급책 A씨는 자국의 마약상으로부터 야바를 도매로 사들여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이 검거한 야바 투약자 역시 농어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들로 밝혀졌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야바는 무려 1198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야바가 아무리 동남아에서 보편화돼 있다고는 하나, 

필로폰 성분이어서 중독성이 강하고 유해하다"라고 매체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