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받은 사람은 이 게시물을 쓴 사람의 아버지임


저희 아버지는 주민등록상에 1966년생이라고 등록되 있습니다

스무살 때 서울로 상경하고 스물 한살에 안양으로 이사오고

2003년 때 시골로 내려오셨습니다


스무살 되면 군대갈 나이겠지요?

저희 아버지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병무청 가서 신체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근데 군대면제가 되셨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통째로 잘린 약지와 신경이 잘린

소지, 중지로 말이지요

평발도 아니였고 감옥 갔다 온 것도 아니였고 운동선수도 아니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셨고(그 때 까지는 해도)

정말 건장한 사람이였는데 말입니다

심지어 보충역에 해당되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면☆제

민방위나 전시근로역으로 해당되셨는지는 모르겠다만

제가 태어난 후로 저희 아버지께서 막걸리를 드시지 않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