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터지기전 부대분위기는 좋았음.
선진병영이라해서 인권강조하면서 풀어주는 시기기도했고..
그거 터지기 얼마전에 에버랜드 무료. 기억 할사람은 할꺼임.
그것도 이용해서 대대장님이 월4/9명씩 1박2일짜리 휴가보내서 에버랜드 갔다 오라고 실행하면서 나가는 인원은 돌아가면서 가는것도 아니고 무기명 투표로 보냇음.
-즉 내부부조리 일으키는 인원은 그거 못간다. 라는 압박이기도 했음-
실제로 첫 인원이 에버랜드 떠나고 복귀일....
그때 그게 터지면서 끝났지만.

당시 나는 독립포대였고, 포대 많은 인원이 나 포함해서 대대로 미니버스타고 k10집체교육 나갔는데, 그상태에서 상황이 터짐.
그때 교육중 쉬는 시간에 k10이것저것 눌러보는데 싸이렌 엥~울리면서 대대직할 포대 인원이 막 뛰나오는데, 연평도 포격! 이러는거야.
농담 안하고 그때교육받던 인원 전부 이생각함.
'직할포대는 뭔가 다르구나. 비사격도 리얼하게 하네? 연평도 포격이라니. 상황조치 훈련이라도 시나리오가 참 신기하네'

한명이 교육중인 k10와서 빼야한다고 했을때 대화가 압권이였음.
이거 빼야한다. 라고해서,
'비사격인데 k10안쓰잖아~'라고 했음.
실제상황이라고 해도 다들 안믿었음.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폰으로 인터넷 키고 알음.
그때 다들 표정이 'ㅅㅂ 이게 먼 개소리야?'였음.

그제서야 부랴부랴 포대 전화하고, 대대 연락해서 타고온 미니버스 수배하는데, 어라? 나갔다네?
주임원사님이 급하게 5t트럭하나 빼서 우리 태워주는데, 미니버스에선 방탄 안쓰고, 트럭에선 방탄쓰는거 알잖? 근데 방탄없어서 그냥 트럭타고 포대가는데, 헌병통제소 지나가는데도 헌병이 안잡음. 트럭뒤에 십여명이 방탄도 안쓰고 있는데.
-잡으면 잡은대로 문제였겠지만-
트럭 뒤 분위기는 다들 씹창남.
대충 초반에 부정에서 어이없음으로 갔다가 트럭타고 돌아가면서 짜증으로 바뀌는 상황. (이건 포대에서 분노로 바뀌고, 몇일뒤엔 증오로 바뀜)
여기까지가 대충 D+2h정도 일듯. 2편은 나중에 시간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