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하는 말인데 이게 정말로 맞는말이고 또 중요해

마음의 편지가 뭐냐면 중대장이나 대대장급 간부들이 혹시나 모를 부조리나 애들에게 필요한게 뭔지 알기 위해서 무기명 설문 같은걸 하는거임

근데 왜 쓰지 마라 그러냐,

두가지 이유가 있어

1. 내리갈굼
 군대는 니가 있고 니 윗사람이 있고 그 윗사람이 있고...계속 그런 구조야. 
근데 보통 니들이 마음의 편지에 쓸까 고민하는 것들은 니 윗사람(소대장이라던가 행보관이라던가)들이 해결해줄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걸 다이렉트로 대대장한테 말해버리면 대대장은 이걸 안해주냐고 니 윗사람한테 오지게 조인트를 넣음
그럼 대부분의 경우 니 윗사람이 니한테 내리갈굼을 함. 이게 첫번째 이유야


2. 해결을 못해줌

 이게 제일 중요한 이윤데 사람이 군대에 오래있으면 머리에 똥이 가득차서 간부들은 사실상 정신병자랑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됨
얘네들은 고민을 해결을 못해주고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탁구대가 노후되서 부대에 새로운 탁구대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라고 쓰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줄 알아?
'탁구대를 새로 들여올 예산이 없어서 불가. 대신 노후된 탁구대는 위험하니 철수시키겠음' 이렇게 돌아온다. 탁구대 좋은거 쓰고싶다 그랬더니 아예 탁구대가 사라지는 거임 ㅋㅋㅋ
이게 장난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는 경우가 엄ㅡ청나게 많다. 


 물론 누가 널 괴롭힌다 때린다 이런거 직접 못말하겟다 싶으면 마음의 편지 쓰는게 맞음. 근데 쓰잘데기 없는거는 쓰면 쓸수록 손해로 다가오는게 군대인거 알고 군생활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