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건 아닌거같은데
빈 라덴 소재지나 알카에다 본부 위치 같은걸 명확히 알면 걔만 잡아온다던가, 알카에다 수뇌부만 쓸어버린다던가 하는게 됬을건데 그런것도 아니었고 아프간 정부가 빈 라덴을 숨겨주고 알카에다를 지원하고 있었다 정도만 아는 거 아니었음?
뭐 명분이 좀 애매해 보이는건 동의하는데, 아프간 정부 요인만 썰 그 뒤에 찾아올 혼란기는 방관하면 그게 ㄹㅇ 양아치짓이지 자기들 화만 풀면 타국 국민이야 어찌되든 상관 없다는 거잖아. 탈레반 조직이 머리 자른다고 알아서 녹아버릴 조직도 아니고 흩어져서 계속 미국 공격하든지 할텐데
그러면 최소한 현지 안보 지원은 해주는게 맞다고 봐. 화풀고 버린다고 욕먹을 일도 없고, 현지에서 계속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고. 물론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이라크 침공 전까지는 그럭저럭 되 가고 있던 거로 아는데.
눈 앞의 복수 보다는 내 나라 내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게 훨씬 나았을 건데. 멍청하고 무능한 네오콘 정권이 전쟁 해야 한다고 무기도 싸그리 취소하고 자국민 삶도 내팽개친 결과 지금의 대침체와 "동맹에게 의심받는 미국"이 만들어진 거라고 봄. 만약 그때 미국이 눈 앞의 전쟁을 당장 하기 보다 테러 피해자와 유족들을 지원하고 신무기들을 도입하면서 다른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 했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위대한 미국이 있을지도 모르지.
지금이야 그런 말할 수 있지만 당시로썬 그게 안됨. 미 정부가 냉정해지려해도 국민 여론이 폭발했고 그 온건한 콜린 파월도 석기시대 드립치고 있었음. 이런 마당에 SOG 조용히 보내 칼찌하고 튄다는 선택 못함.
대규모 함대로 포위하고 대규모 항공전력으로 가루내놓고 대규모 지상군이 점령하는 포포몬쓰가 정치적으로 꼭 필요했음. 아닌 말로 부시 어버버한 것 땜에 음모론 징그럽게 나왔는데 이거 안했으면 거짓말 안하고 탄핵 소리 나옴.
분위기하니까 생각나는데 난 입대전이긴 했음. 근데 내 아버지 군번은 자고 있는데 갑자기 깨우더니 새벽에 전부 군장 착용하고 뉴스 시청하라고 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