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얼어붙은 테마주 (msn.com)

연일 강세를 보이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 

세계 최초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협력사 무단 도용 의혹에 휩싸였고, 

상온 초전도체를 검토 중인 국내 한 학회에서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탓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9분 기준 증시에서 덕성은 960원(9.91%) 하락한 8730원에, 

인지컨트롤스는 770원(8.15%) 내린 8680원에 거래 중이다. 

원익피앤이는 1240원(11.26%) 하락한 9770원에, 

고려제강과 신성델타테크는 각각 3450원(12.61%), 3700원(14.60%) 내린 2만3900원과 2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모비스는 1145원(26.02%) 하락한 325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서남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돼 이날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그간 상온과 상압에서 전류가 저항 없이 흐를 수 있는 초전도성 물질(LK-99)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홍보해온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에 LG이노텍, 삼성SDI, 삼성전기 등 

협력 업체가 아닌 회사들을 협력사로 무단도용한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까지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를 꾸리고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에 LK-99 시편 제공을 요청했지만, 

연구소 측은 아직 어떤 자료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위는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려우니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며 

"퀀텀에너지연구소에서 제작한 시편을 제공한다면 검증위는 

상온 초전도체 검증을 위한 측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