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지도의 노란색 지역은 동해안 돌출부, 빨간색 지역은 38선 이남의 옹진반도임

만약 휴전회담에서 저 동해안 돌출부를 포기하고 북에게 주는 대신 옹진반도를 받아왔으면 지금에 비해 어땠을까?


실제 휴전협상에서 북한은 옹진반도와 연백평야를 포기하고 줄 테니 대신 우리가 가진 철의 삼각지대와 백암산,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과 펀치볼을 모두 북에게 달라는 제안을 했는데 우리가 거부. 또 우리가 동해안 돌출부와 금성 돌출부를 포기하는 대신 개성과 미수복 경기도를 대신 달라고 북에게 제안했는데 이제는 북한이 거부. 따라서 이 두 조정안의 딱 중간인 동해안 돌출부와 옹진반도를 맞바꾸는 제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음


동해안 돌출부를 가지고 있으면 동해안과 만나는 종점이 더 북으로 올라가니 그만큼 영해, EEZ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는데 이걸 양보하면 그만큼 동해에서 영해, EEZ가 줄어듬. 그리고 진부령이 전선에 걸치고 미시령이 민통선 안에 들어가며 설악산의 자유로운 등반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음


반면 옹진반도를 받아오면 NLL의 약점 (연평도와 소청도 사이 한국 측 섬이 없어 중간 기선을 그으면 엄청 남쪽으로 내려가게 됨)을 없앨 수 있고 서해에서 NLL이 더 올라감. 또 인천에서 백령도, 대청도 오갈 때 소요시간, 거리가 더 짧아지는 장점이 있음. 한편 옹진읍 북쪽의 몇 고지 외엔 반도를 방어할 지형물이 없고 국사봉과 그 위의 멸악산맥이 전부 북한 영토라 육상 방어가 매우 어려움. 서해 5도 도발은 줄어들지만 대신 육상에서 국지전이 더 많아질 우려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