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리에게는 생선으로도, 도시 이름으로도 익숙한 이 대구는 우리나라에선 꽤나 귀한 취급을 받으며 식탁에 오르는 생선중 하나이다.


하지만 유럽은 대구에 환장해 있었는데....



오늘은 이 두 국가들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전쟁, 심지어 무려 3차례에 걸친 두 국가의 치열한 대구전쟁을 소개한다.


정말 뜬금없는 이 두국가의 충돌은 1893년, 즉 아이슬란드가 아직 덴마크의 식민지였을때부터 시작된다.

(원래 아이슬란드는 지금의 그린란드처럼 덴마크의 식민지였다.)


위 지도를 보시다시피 아이슬란드의 위치부터가 답이없다. 섬나라에 땅은 척박하고 날씨도 혹독하여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였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 지역사람들의 유일한 산업은 어업뿐이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당시 해상 열강국가는 영국이였다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영국어선들이 그거 믿고 남의 어장까지 쑤시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덴마크 정부: 야이 미친 영국아 적당히해;;;;; 됬고 50해리(92.6km)까지만 들어오지 마셈


결국 덴마크정부까지 나서자 영국은....



영국정부, 영국해군, 영국어선: ㅈ까

그렇다.


이미 세계 해군력 짱짱의 영국은 당연히 이를 쌩까고 결국 덴마크-영국간에 채결된 아이슬란드의 영해는 처음나온 구역의 10%도 안되는 3해리로 결정되었다.

사실 3해리로 결정된 이유도 그당시 육상 대포의 사거리가 3해리여서이다.

심지어 이 3해리마저 자주 침범하여 아이슬란드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였다.


아이슬란드: Sibal..... 


그리고 그 뒤에 1차대전, 2차대전이 터지면서 영국의 어선단이 군 수송용으로 돌려져 한시름 놓는듯 싶었지만.....



영국 관료1: 아 제기랄. 저 망할 나치놈들때매 우리나라 전체가 굶어죽게 생김


영국관료2: 님 바보임? 우리 북해쪽에 대구 어장 짱짱한데 거기 싹쓸이해서 국민에게 보급하면 되는거 아님?


영국관료1: 올ㅋ 님 천재? 당장 서류 제출하고옴 ㅇㅇ



영국정부가 세계대전으로 인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국민들에게 대구기름을 배급하고 대구에 전적으로 의존중이던 아이슬란드의 경제가 폭망하게 된다.


아이슬란드: Sibal.......


아이슬란드는 이 경제난을 기억하고 더욱더 어장에 집착할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쌓일대로 쌓여버린 이 두 국가의 대구싸움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대구빼고 다가진 영국vs대구밖에 없는 아이슬란드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1945년. 유럽을 초토화한 2차대전이 끝나고 아이슬란드가 덴마크에게서 독립한 가운데 미국은 한가지 발표를 한다.



아이슬란드인1: 이봐 얀손~! 그 소식 들었어?


아이슬란드인2: 올 크리스틱손~ 근데 무슨소식?


크리스틱손: 아, 양키놈들이 뭔가를 발표했다는데....대륙붕 거시기를 거시기 한다고 하는디?


얀손: 거시기?


(정보: 아이슬란드인의 이름은 대부분 손으로 끝난다.)



그렇다. 1945년. 돈이 너무 좋았던 자본의 국가 미국이 트루먼 독트린이란걸 발표했다.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 내용은


트루먼: 야, 바다에 있는 대륙붕들 있지? 그거 앞으로 연안국꺼임 ㅇㅇ 그래야 우리가 대륙붕에 있는 기름 뽑아먹을수 있음


그렇다.

원래는 어느나라의 것도 아니던 대륙붕의 자원을 연안국의 자원으로 바꾼것이다.

사실 미국이 대륙붕의 기름을 탐내서 발표한 거지만...



아이슬란드 정부: 어?



영국에게 이미 뜯길대로 뜯기던 아이슬란드입장에서는 천운도 이만한 천운이 없을것이다.

결국 아이슬란드 정부는 어업전관수역을 3해리에서 4해리로, 그러다가 12해리로 급격하게 늘린다.


그리고 역시나...


영국: 뭐하냐 ㅆ새야?



아이슬란드 삥뜯을때는 언제고 영국은 해양법을 들먹이며 아이슬란드의 부당행위를 인정할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아이슬란드의 반응은...



아이슬란드 정부: ㅈ까 미친넘아



그렇다. 삥 뜯을때는 뜯을때로 다 뜯더니 이미 전국적으로 수역을 12해리로 넓히던 때에 해양법 들먹이며 아이슬란드의 해역확장을 저지하려는 영국을 아이슬란드 입장에서도 참을수가 없던것이다.

아까도 말했듯 아이슬란드의 유일하다시피 한 산업은 어업뿐이였다.


결국 영국의 구축함의 호위를 받으며 트롤어선 3척이 아이슬란드가 주장한 12해리 안으로 들어와 조업을 강행하자 빡친 아이슬란드 경비정이 꺼지라고 말하고 안꺼지자 실제로 발포까지 해버리는 사건이 터지고 만다.


이 사건은 영국 구축함이 체급빨로 아이슬란드 경비정을 몰아내긴 했지만 아이슬란드가 발포까지 해버리니 영국도 발빼서 아이슬란드의 12해리를 인정해 주게 된다.


그에 대한 조건으로 다시한번 더 분쟁터지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고 했고 아이슬란드가 동의하며 이 1차 대구전쟁은 끝나게 된다.


그러나 영국은 알지 못했다.


아이슬란드가 얼마나 대구에 "진심" 이였는지....



To be continue





이런챈이 있는건 처음알았넹

반응 좋으면 더 올려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