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라바키아가 씹창나고 폴란드가 반갈죽 되도 우리나라 아니니까 상관할바가 아닙니다.


유대인들이 집단수용되고 학대당해도 우리가 알아야 합니까 우리 젊은이들 아닌데 그죠?


우리는 평화로우니 만사장땡 아니겠습니까?



전쟁을 좋아해선 안 됨. 그렇다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그냥 지켜보았다간 그 전쟁의 포화가 우리를 덮치게 될 것이란 것을 잊은 정치인은 재선을 위해 결국 나라를 죽음의 구렁텅이어 떠밀어버렸고 자신의 정치 인생도 끝내버림.


하버트 후버의 "늙은이들이 전쟁을 일으키지만 싸우고 죽는건 젊은이 들이다"라는 말은 전쟁의 끔찍함을 잘 표현했지만 그렇다고 달콤한 평화에 살 찌우면 그 지방을 보고 야수가 덮칠 수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드는게 가장 큰 독이 되어버림.


레프 트로츠키는 이렇게 말함 "당신이 전쟁에 관심이 없다해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많다."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양안문제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는 트로츠키의 이 말이 함축하고 있음. 결국 저 두 나라의 문제는 우리나라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문제라는 거지. 푸틴의 러시아와 시진핑의 중국은 지속적인 확장주의로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야욕을 품고 있다는 점이고 러시아의 경우는 우크라이나가 막히면 북한을, 중국의 경우는 대만을 공략하기 위해 북한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주적과 가상 적국이나 다름없는 두 나라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하는데 있어서 서방의 지원 덕분이고 러시아가 삽질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지만 처음 일주일 우크라이나인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의지가 결국 서방의 지원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전쟁이 길어지면서 잊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이끌 수 있는 힘은 여론에서 나오는 것임. 크림반도와 돈바스 전쟁이 터지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반러시아라는 여론이 형성됬고, 우크라이나를 지키자 라는 여론이 나오며 포로셴코는 우크라이나군을 현대화 했었고, 그 군사력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금까지 끌고 오게 만든 것이지.


방위성금을 낸다느니 국가를 위해 죽는다느니 이건 그저 냉전시기 이념에 찌들어서 하는 물리적인 행동에 불과함. 민주 사회의 개인은 여론을 만들어 내어 정부를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민주주의가 현재까지도 강력한 사회 이념으로 남게 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싶어. 서두에 띄운 네빌 체임벌린. 이 사람이라고 히틀러의 행동을 아에 상상조차 못 했을까? 난 아니라고 봐. 분명한 건 영국 역시도 20년간 1차대전의 수렁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고 국민들 대다수가 전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했을거야. 그런 여론을 뒤집은게 윈스턴 처칠이지. 우린 북중러 세 나라의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규탄의 목소리를 내야만 해. 그렇지 않고 계속 양보만 한다면 젤렌스키의 말처럼 독재자는 목표를 이룩하고 나서 더 의기양양하게 다시 돌아올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