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지키도록 진화하였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줄서기 해본 경험이 있을거임. 줄이 존나 길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도 대부분 사람들은 좀 투덜거리기나 하지 순서를 지켜서 기다림.

물론 간혹 새치기하는 종자들이 있긴 함. 그런데 그런 놈들은 욕이나 좀 먹고 심해봐야 주먹다짐 정도에서 끝나지 결코 새치기했다고,

"경찰특공대가 쫒아와서 MP5로 긁어버린다던가"

"국군 FA-50이 날아와 500파운트 폭탄으로 조진다던가"

하는 일은 없음. 아니 아예 무지막지한 연쇄새치기범이라고 해도 이걸 처벌할 법적 근거 자체가 없음. 

그럼 챈러 말대로라면 군경 아무도 터치 안하는데 줄서기할 필요가 없네? 그냥 내가 꼴리는대로 새치기해도 나보나 힘쎈 놈만 안보이면 만사땡인데 얼른 그렇게 해야지?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안할까?


줄서기 안하면 그야말로 내가 먼저하겠다는 아비규환통이 될테니 그런 막장소굴에 빠져드느니 시간들여서 순서지키는 게 더 낫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이지.

여담이지만 어떤 칼럼에 사건이 생겼을 때 경찰을 부르는 건 경찰에게 총이 있어서가 아니라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있었음.


챈러 말대로라면 멕시코 정부는 왜 카르텔 못조질까? 미국에게 무기 수입하거나 아예 미군 요청하면 되는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뉴스에 나오는 강력범죄자들은 경찰한테 총 있는지 몰라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을까?

챈질하면서 한번쯤 봤을텐데 할렘가에서 "훔치면 되지 왜 돈주고 사냐?" 그짤. 거기서도 법지키는 거보다 안지키는 게 확실하게 이득이라고 개념이 잡혀서 그 모냥인거지. 심지어 그런데서도 경찰이 무력 쓴다고 다 고분고분해지는 거 아니다. 인식이 틀려먹었는데 이건 총으로 해결 못함. 아예 총이 1년12달365일 따라다니는 것도 아닌데.

여담 한가지 더, 한국 경특은 물론 미국 SWAT도 좆같은 범죄자 뚜까패는 무력집단이 아니라 엄연한 법집행기구임을 명시함. 실제로 이들의 무력도 법적 규제를 엄격하게 받는다.


누차 말하지만 세상사가 짦은 잣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 밀덕질도 좋지만 왜 무력을 이렇게 써야하고 그걸 쓰는 인간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한 고려도 해보면 좋겠다.

법이 사람을 지키는게 아니라 사람이 법을 지켜야지

아니 뭐만하면 밀덕질 상상으로 결론이 나냐. 상상은 상상으로만 묵히고 제발 좀 상식에 걸맞는 얘기를 꺼내라.

법은 사람이 사람끼리 사는데 지켜야 하는 최소한이다.

솔직히 총칼이 무섭고 무기를 못구하니까 어쩔 수 없이 법을 지키는거지
법치를 악용해서 무례하기 이를데 없는 개새끼들 넘치는데 그 새끼들이 살아있는 이유가 이것뿐인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