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이라면 이게 단순 군의 규모만을 말하는 단위가 아니란거 정도는 알자!

다 쓰고 마지막에 날려서 빡친다. 그래서 대충씀.


대대의 특징은 군수, 행정의 최소단위. 그래서 대대에 군수과장, 인사과장이 있는거다.


연대의 특징으론 단종병과편성부대의 최고 규모라는것. 소총연대, 포병연대식. 거기에 뭔가 조금 붙혀서 경비여단, 포병여단 하는 식은 있으나, 주력이 소총, 포병이라는거지, 단종병과편성은 아니다.

물론 연대가 아니라 중대급만해도 다른 병과가 붙어있긴 하다. 당연하게도 통신병은 통신병과고, 운전병은 수송병과다. 

그 다른 병과가 부대의 일부를 차지할뿐, 그 병과가 독립적인 부대(지휘관)을 가지고 있진 않다. (혹시나 해서 쓰지만 견장차고 있다고 전부 지휘관이 아니다. 지휘자와 지휘관은 다르다.) 


여단은 연대에 뭔가를 붙히거나, 사단에서 뭔가를 뺀다.

작전계념으로는 단독작전을 제한적으로 수행할수 있는존재. 라고한다.

즉 포병여단이라고 하면 포병들만 있는 곳이 아니라, 포병주력에 뭔가 다른 병과가 조금씩 더 붙어있다. 북한경우는 수색대가 붙고, 우리는 보병, 대공등이 붙는다.

해외에선 최근들어 여단을 다시 살리는 추세지만, 이건 우리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 아래 후술하겠다.


사단은 독자작전수행의 기본단위이다.

전사를 보면 x사단의 진격이라고 하지, x연대의 진격이라곤 안한다. 즉. X사단의 진격작전의 일환으로 xx연대가 어디까지 진격했다. 라는거다.

사단은 독자적이고 지속적이며, 장기간의 작전 수행을 위하여많은 병종을 가지고 있다. 보병 포병 기갑 같은 전투분야의 지휘관뿐 아니라. 의무, 군수, 훈련소 등등 독자적으로 싸우고, 지원하고, 손실을 보충하고, 병력들 먹이고 등등을 수행 가능하다.

즉. 완편사단 하나하나가, 전시에 완편된 사단 하나하나 그 숫자 자체가 그나라의 전투력의 척도이다.


군단은 의외로 작다. 

군단 아래에 사단들을 거느리고 있으나, 직접 지휘하는 부대중 사단을 빼면 초라한 수준이며, 독자적인 임무수행도 못할수준이되버린다. 이는 군단이 사단을 지휘하며, 지원하고, 사단사이를 조율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군단포병이라는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고, 군단공병이라는 거대한 공병들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단지원용인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사단대신 여단규모로 부대를 꾸리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는 총력전이라는 대규모교전 사태의 위험이 줄어들고, 게릴라라는 단기적이며 소규모교전이 지속되는 장기간의 전쟁이라는 특수상황과, 인접국가와의 교전이 아닌 해외 파병이라는 특수상황이 주전장으로 옮겨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보통 연대에 기갑, 근접항공, 포병, 군수까지 줄줄히 넣고, 공군이나 해군의 지원까지 원활하게 통신도 넣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사실상 훈련소, 현병 같은거만 빠진 사단이란것이다. 장기간의 작전능력은 군수가 미비하거나, 훈련소의 부재로 즉시 보충이 안되는 부대지만, 게릴라전이라는 상황에서는 전투가 계속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여유에 군단의 지원을 받고, 해외파병군 경우 최근을 보면 치안유지가 대부분이거나, 전격전위주의 빠른 승부가 나기 때문에 파병군 순환시기에 맞춰서 군단급에서 보충을 해준다는거다.


즉 우리는 저런 현상에 해당되지 않으니 전통적인 사단편제에 목메야 한다는거다.

현 정권에선 해외의 여단편제를 보고 해보자고 하지만 글쌔...

우리랑은 상황이 너무 다르다. 그 여단편제국가가 인접국이 가장 큰 위협이며, 대규모 총력전이 예상되는 곳인지? 하는 의문부터, 그나라들 처럼 줄줄히 붙힐 병종들-기갑, 근접항공, 포병, 군수등-의 숫자는 충분한지?

그냥 유행이라면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꼴이거나, 장성숫자 줄이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같아서 미치겠다.


쨋든. 아래부분 잡설은 넘기고,

군편제를 이렇게 저렇게 같은 주장을 하기 전에 군 편제의 특징정도는 알고 글을 쓰면 한결 논리적인 글이 나올꺼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