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은 핀란드의 Carl Pelo라는 양반이 자국의 군대에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쇼트 리코일 방식의 반자동 소총임.


핀란드 군에 제출된 소총은 7.62 x 54mmR 탄,혹은 6.5mm 스웨디시 탄을 사용하는데,총기 본체는 외형상으로 두 기종이 거의 동일하나 7.62mm 사용 총기는 리엔필드의 탄창을 살짝 개조해서 쓴 만큼 뭔가 모르게 혐성국 총기의 느낌이 난다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겠음.


기본적인 작동구조는 덱탸료프의 RPD나 DP같은 플래퍼 로킹 시스템 -간단하게 말해서 틸팅 볼트 방식에서 노리쇠가 하는 일을 2개의 "플래퍼"라는 부품이 한다고 보면 됨- 이나 그렇다고 덱탸료프의 폐쇄기구를 완전히 베끼지는 않았음.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다른 부분은 덱탸료프 특유의 폐쇄기구를 그대로 베꼈으나 "플래퍼" 부분에는 일종의 스프링을 달아놔서 플래퍼가 항상 노리쇠 쪽으로 탄성력을 받고 있도록 했음.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노리쇠가 리시버와 부딪힐 때 받는 충격도 줄어들테고 노리쇠가 폐쇄된 상태로 총에 심한 충격을 주거나 했을 때 폐쇄가 풀려버리는 일도 적을테니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개량점이라고 생각함.



 

노리쇠 말고도 기능적으로 재밌는 점이라면 이 총에는 달려있는 먼지덮개를 꼽을 수 있는데,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이 먼지덮개는 노리쇠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노리쇠가 후퇴할 때만 열리고 그렇지 않을 때는 항상 닫혀있는 꽤나 머리를 잘쓴 설계임.




그리고 기능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솔직히 저렇게 노리쇠랑 폐쇄돌기가 훤히 노출되어 있는 소총들은 볼때마다 뭔가 불편하지 않음?


반면 Pelo가 만든 소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