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엔 며칠씩 밤낮 구분 없이 전투하고 경계서고 해야될텐데 체력이 당연히 중요하지 않을까

공군도 체력 중요한게 북괴 조졌는데 짱꼴라들이 기어들어오면 야간작전 주간작전 둘다 뛰어야할 상황이 올수도 있어서...

왜냐하면 전시에 맨몸으로 돌아다니는게 아니라서

한방이면 죽는 그 총 한번 쏘기 위에 어떠한 장애물이든 극복하면서 나아가야 하고 반대로 또 안맞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긴장하면서 경계 해야 하니 체력 소모는 극심해지지.

군대가 아니라 뭔 일을 해도 체력은 중요함.

웹툰 미생의 한장면을 보면 주인공 장그래의 바둑 스승이 장기전 들어가면 수가 막히는 장그래에게 체력이 떨어지니 대국을 길게 못끌고 좋은 수를 보지 못해 진다고 지적함.

실제로 앉아서 게임만 할 거 같은 프로게이머팀들도 의무적으로 나가서 두시간씩 운동하고 옴. 체력이 있어야 머리도 돌아감. 살면서 존나 피곤한 적 있을 거 아냐. 그럴 땐 사람이 차분하고 확실하게 마무리하자보다 아 몰라 시마이쳐 부터 나오게 되있음.

공군에서 무슨 보직인지 모르겠는데 전투 임무가 아닌 행정쪽이라도 뻑하면 잔업한다고 밤새고 재물조사한다고 피똥쌈. 의무교육으로 체육 과목 있고 우유 맨날 먹이는 게 체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임.

동료가 다쳤을 때 조상님이 들어주는거 아니잖음 ㅇㅇ
그리고 자기 주병기랑 탄약같은 것도 조상님이 들어주는게 아니니까

중대급 전술훈련만 나가도 군장 차고 엄청 싸돌아다니고 진지구축할 때 기둥세워, 함마질해, 배수로 파.. 지랄같은 산비탈에서는 한 15m 우회기동하기도 존나 힘들고.. 그것도 훈련이나 실전같은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는 체력소모가 몇 배임. 어차피 총 한 발 맞으면 죽긴 한데 그럴 거면 어차피 핵 맞으면 끝인데 국방력 안 키워도 상관없지

게임으로 치면 피통높고 근력 강하고 이런 체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스테미너가 필요한 거임. 아무리 좋은 장비 착용하고 화려한 스킬 떡칠해도 스테미너가 개판이라 오래 싸울 수 없으면 아무 소용 없잖아.
아무리 공군이라도 작업, 청소 같은 육체노동은 할 거 아님? 그런 일상 작업에서조차 체력이 약하면 금새 지치는데, 전투 상황이면 말할 필요도 없지

전장에서 개개인의 전투력을 요구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소규모 분쟁에도 전/술핵이 날아가는 세계라면 필요 없을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