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바로 M1 카빈.


물론 이게 단순히 디자인상으로 카빈이 더 예쁘니까 더 좋은 총이다! 이런건 아니고 사실 맞음 내 나름대로는 총기의 구조나 종합적인 성능 등을 따져가며 내린 결론이긴 함.


일단 그것들을 하나씩 나열해 보면


M1 개런드보다 구조가 더 간단한가?(O)


솔직히 개런드는 천조국 총기라 빨리는 거지 객관적으로 보면 게베어 41보고 복잡하네 마네 할 처지가 못되요....


반면 카빈의 구조는 그에 비하면 놀랄만큼 단순하며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본 반자동 총기 중에서는 제일 단순함.- 이 설계의 일부는 FN FAL로 이어질 만큼 기본적인 내구성이나 신뢰성 등도 나쁘지 않은 편임.


M1 개런드보다 연속 사격 능력이 높은가? (O)


사실 개런드는 만리허 스타일의 8연발 클립을 쓰는 만큼 동시대 반자동 총기에 비하면 지속사격능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기는 함.


다만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카빈의 탄창은 기본형의 장탄수가 무려 15발이라는 거...


게다가 개런드는 클립의 특성상 장탄수를 늘리려면 총 자체에 대대적인 개조를 해야 하지만,카빈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2차 대전 후반부에는 아예 카빈용의 30발 탄창이 보급되기까지 했음.


사실 이 문제는 아까 언급한 총기의 구조 문제랑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데,개런드는 다 사용한 클립을 총기 외부로 배출시켜야 하는 만큼 총기의 내부에 온갖 개ㅈㄹ을 해놓아야 했던 반면 카빈은 그럴 필요가 없는만큼 좀 더 단순한 설계를 사용할 수 있었음.


탄약이 더 실용적인가?(O...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의견이 좀 갈릴 수는 있을 듯.)


M1 개런드가 전쟁중에 사용한 Cartridge,Caliber .30,Ball, M2 탄약의 운동에너지는 얼추 3600 J 정도 됨.

반면 M1 카빈이 사용한 30 카빈탄의 운동에너지는 얼추 1300 J 정도 됨.

엥?그럼 카빈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거 ㅈ밥탄 아님?


근데 솔직히 아예 틀린 말은 아님.


You Vs The guy she told you not to worry about


어쨌거나 운동에너지가 30% 수준밖에 안되는 매우 약한 탄인건 맞으니까.


여기서 문제는 제대로 된 광학장비도 없던 시절에 과연 그 높은 운동에지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거지.


게이들도 익히 알고 있듯이 광학장비가 없던 시절에는 보병들간의 실질적인 교전거리가 300m를 넘기 힘들었음.


게다가 2차 대전에는 시가전의 비중이 더 높아진 만큼 개별 총기의 장거리 사격 능력이 교전의 승패를 가를 만큼 큰 영향을 발휘하기도 힘들었을 테고.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반동이 낮아서 적군의 급소에 더 빨리,더 많은 탄을 맞출 수 있는 30 카빈탄이 강력하긴 하지만 다루기가 까다로운 30-06 보다 더 유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물론 6.25에서 30 카빈탄이 중공군의 솜옷을 못 뚫는다는 루머가 돌긴 했지만 솔직히 난 그게 총보다는 사수의 문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함.)


총기의 신뢰성이 더 높은가?(-적어도 이론상으론- O)


???:병신ㅋㅋㅋ 숏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따리로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에 비비려 드네 ㅋㅋㅋ



사실 저 위쪽의 눈 내리는 나이지리아에서 만든 총기 때문에 조금 잘못된 인식이 퍼진것 같은데,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이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은 방식인 것은 맞으나 그게 절대적이지는 않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작동 방식을 떠나서 가스가 노리쇠를 얼마나 세게,그리고 오래 밀어주느냐 이니까.


근데 M1 개런드는 피스톤에 해당하는 부분이 총구와 상당히 가까이 있어서 안 그래도 에너지가 떨어져서 비실비실대는 연소가스인데 그나마 그 연소가스가 피스톤을 오래 밀어주기라도 하냐 하면 그것도 아님.


반면 M1 카빈은 이 피스톤이 총구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만큼(=한창 불타오르는 연소가스가 피스톤을 직빵으로 들이박음) 아무리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물론 엄연히 말하면 조금 다르긴 한데 귀찮으니까 그냥 퉁쳐서 부르겠음- 이라 한들 노리쇠가 받는 에너지 자체는 의외로 M1 개런드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거.


게다가 이것과 아까 언급한 총기의 구조 문제까지 같이 고려하면 전반적인 신뢰성 자체는 오히려 M1 카빈 쪽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봄.


Q:근데 얘 장진호 전투때 꽝꽝 얼어붙지 않았나요?
A:그때 미군이 쓴 총 중에서 안 얼어붙은 총이 있기는 하니?


물론 사용탄의 문제라던가 개런드와 달리 탄창이 빈 후에 노리쇠가 후퇴고정되는 기능이 없다던가 하는 자잘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그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M1 카빈은 전반적으로 M1 개런드에 비해 완성도가 높은 총기라고 생각함.



한줄요약:MAS-44는 2차 대전 중에 등장한 최고의 반자동 소총이며 이는 로제타 스톤에도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