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은 핀란드가 루거 자동권총을 대체할 용도로 채택한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는 쇼트 리코일 방식의 자동권총으로,핀란드의 유명한 총기 설계자 아이모 라티가 개발에 관여한 총이라고 알려져 있음.


기본적으로 루거 자동권총을 대체하려고 만든 총이라 그런지 외형의 많은 부분이 루거와 비슷하지만,내부 구조는 루거보단 오히려 C96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았음.


특이한 점이라면 이 총은 공이 -(1)-가 살짝 기울어져 있는 것도 모자라 주로 기관총에나 쓰이는 액셀러레이터 -(2).참고로 액셀러레이터는 노리쇠가 더 잘 후퇴하도록 노리쇠를 툭 때려주는 일종의 지렛대임- 라는 부품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것임.

아마 공이는 총기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또 액셀러레이터는 혹독한 핀란드의 추위에서 총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채택된 것으로 보임.(다만 이중에서 액셀러레이터는 병사들이 기관단총에 쓰이는 고압탄을 멋대로 이 총에 넣고 쏘면서 본의 아니게 총기의 명성을 깎아먹는 요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음.)


또한 이 총의 외형만 보고 L-35 권총이 굉장히 튼튼하고 신뢰성이 높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소련군의 테스트 결과 그렇게까지 신뢰성이 높거나 튼튼한 총은 아니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