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은 1930년 즈음에 FN Herstal에서 M1918 BAR을 자체적으로 개량한 총기임.


기본적인 알맹이는 BAR이라 큰 틀에서 보면 다른 BAR 시리즈와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그래도 리시버의 재설계를 통한 분해 방식의 개선이라던가 탈착식 총열의 적용,혹은 탄창 멈치의 개선 등 여러가지 자잘한 부분에서 개량을 한 덕에 종합적으로 보면 기존 BAR보다 더 우수한 총이라고 할 수 있겠음.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이 총에는 M1918A2 BAR 마냥 반자동 모드 대신 저속 사격 모드가 있다는 것인데,이 때문에 FN Model D는 톱니바퀴가 노리쇠의 속도를 억지로 늦춰주는 메커니즘이 내장되어 있음.


일부에서는 이 '톱니바퀴'가 M1918A2의 저속 사격 메커니즘보다 더 간단하다고 호평하는 의견도 있지만,한편으로는 기능고장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마냥 장점만 있는 설계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한편 FN Model D와 그 파생형들은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도 적잖은 수량이 팔리는 등 꽤나 선전했는데,이 총과 FN MAG가 겹치는 부분이 은근 많다는 걸 생각해 보면 FN입장에서도 이 총은 단순한 상품으로서의 가치 외에도 FN MAG를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적 밑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