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스코프를 장착한 모습)


이 총은 프랑스의 생테티엔 조병창에서 소량이 생산된 7.62mm NATO 탄을 사용하는 전투소총임.


1960년대 초반의 프랑스군은 7.62mm NATO탄을 도입할지,아니면 그냥 사용하던 7.5mm 탄약을 그대로 쓸지 고민하고 있었는데,MAS-62는 이중에서 프랑스군이 7.62mm NATO탄을 도입하는 신형 소총을 채택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대비하여 개발된 총이라고 함.


다만 결과적으로 프랑스군은 이 총을 채택하기보단 이미 가지고 있는 총탄약으로 존버를 타기로 결정했고,5.56mm NATO탄이 나온 후에야 신형 제식소총인 FAMAS F1으로 MAS-49/56를 대체하게 됨.


MAS-62는 전반적으로 FN FAL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은 듯한 외형을 하고 있는데,실제로 기본적인 작동방식도 FN FAL과 마찬가지로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과 틸팅 볼트 방식의 조합을 사용하고 있음.(이는 프랑스군이 FN FAL을 고평가했던 것과 연관이 깊다고 함.)


특이한 점이라면 격발기구만큼은 FN FAL이 사용하는 해머식 격발기구가 아닌 Vz.58 등 소수의 총기에만 적용된 '리니어 해머' 방식의 격발기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임.(큰 틀에서 보면 Vz.58과 유사하긴 하나,그래도 부피를 최소화하는 등 나름 머리를 쓴 게 보임.)


솔직히 FAMAS F1 개발할 때 레버 지연식 쓰지 말고 이 총기를 그대로 불펍화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되는 총기 자체가 워낙에 구식이라 설령 MAS-62를 불펍화한 총기를 채택했어도 M14마냥 얼마 못 버티고 다른 총으로 대체되었을 것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