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있는 서울함공원을 방문함. 


해군에서 퇴역한 울산급 호위함 FF-952 서울함, 참수리급 고속정 PKM-285, 돌고래급 잠수정 SSM-053이 전시되어 있는 곳임. 입장료 성인 3천원.



주말엔 예비역 해군 대령님 두분이 돌아가시면서 도슨트 해주심. 동정복 차림도 굉장히 멋있고 관람객들에게도 친절하고 위트 있으신 해군 사관이신 분. 어린이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면서 틈만 나면 너 이거 했으니까 해군 와야해 라고 농담 쳐주심.


이거 말고도 현역 같은 해군 중위 한명도 따라다니던데 중간에 사라짐. 말년인가.


돌고래급은 내부 관람을 위해 함체를 갈라놔서 건물 내부를 관통하는 식으로 전시됨.




소형 잠수정이다 하는데 막상 가까이서 보면 큼. 함수 보니까 정말 돌고래 느낌남.



어뢰 발사관의 외부와 내부



함미의 모습


밖에서 볼 때와 다르게 격벽 두께 빼고 나니 내부는 성인 너댓명도 빡빡해보이는 구조다.


기뢰발사구. 저 작은 게?!


탑승인원 대기 공간(누굴까). 사실 대기 공간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저 틈 사이사이에도 오만 조작기기 등이 가득하다.


소병기와 탄약 보관함.


함수부분에 있는 주방. 도슨트 대령님 말씀으론 자신은 수상함 출신이라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저걸로 뭘 요리 해먹는 건 꿈도 못꾸고 잘해야 덥혀먹거나 아니면 싸간 거 그냥 먹는다고.


참고로 오른쪽에 보이는 하얗고 동그란 게 변기(...). 아니똥간이 밥상 옆에 있는 건 넘어간다치고 8,90년대 한국인 평균 신장 고려해도 너무 작잖아요. 그것도 외제가 작아. 손원일급 변기는 오히려 커서 다리 뜨기 때문에 힘주기 곤란하다더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싸고 내리는 건 거의 못하고 싼 거 약쳐서 굳혀서 가져온다고.


딱봐도 작아보이는 변기. 보면 커튼은 달려있음. 중앙엔 침투요원 출입구가 있음.



돌려서 내부도 볼 수 있음. 내부에 물을 채운 후 하부쪽 출입구로 빠져나가는 식.




잠망경. 볼 수는 있는데 뭘 덮어놔서 잘 안보임.


상부로 나가는 해치는 열어놨음. 다만 사다리 잡고는 못가게 함.





다음엔 참수리. 뚜비컨띠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