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육사' 총장 취임 후 첫 장군 인사…'파격' 보다는 '안정'(종합) (naver.com) : 출처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작년에 이어 비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맡은 직책에서 마지막까지 묵묵히 성실하게 복무한 인원도 장군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역을 앞둔 노재천 대령이 장군 진급에 성공해 육군본부 공보정훈실장에 발탁됐다. 그는 육사44기와 동기 뻘인 학군 26기 출신이다. 학군 출신 준장이 공보정훈병과장에 발탁된 것은 1991년 이후 29년 만이다.


참고로 육사44기는 공사36기와 대응되는데 공사36기 준장들이 2019년도에 전역했음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육사44기 대령은 이미 전역했어야했던 기수임. 물론 육군의 경우 정훈공보실장이 준장이 아닌 대령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 정도로 장성은 많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재천 대령을 준장으로 진급시킨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며, 보통 지금이면 비전투병과 혹은 특수병과여도, 

2020년 ~ 2021년 기준으로 준장 진급의 최상 마지노선이 공사 38기(=육사46기=해사44기) 쯤이 될 때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타의 관행을 굳이 따르지는 않는 인사 관행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점과 동시에 현 정부의 "인사안정"을 중시하는 인사성격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방대학교 총장이 비육군에서 나오지 않을까? 라는 가능성을 두고 있음. 

현재 공군의 경우 해군과 육군에 비해 장성진급 기수가 통상 1~2기 씩 뒤로 밀려나있는 경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사적체가 심각함. 

한편 육군의 경우 김승겸 대장의 진급으로 인해서 일부 육사 42기들의 전역 가능성이 늘어났는데 그에 비해서 인사안정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성향으로 인해 다소 진급자의 수는 줄어들고 기존의 장성들 내에서의 이동이 더 많은 쪽으로 단행되었음. 


만약 현 정부의 인사성향이라면 아마도 현재의 공군교육사령관이나 군수사령관을 중장급으로 진급시키어 국방대학교 총장 등으로 임명하게 하는 등의 인사가 가능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