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내가 밀덕 친구들 2명(1명은 형이고 나머지 하나는 동생이었음) 하고 같이 전쟁기념관을 갔던때임. 베트남전 얘기 나오는 부근에 보면 영상 상영기 같은걸로 베트남전 요약한 영상 틀어주는데가 있는데 거기서 친구들이랑 앉아서 조용히 보고있었는데 한 1분쯤 뒤에 백발에 안경 쓰시고 지팡이 짚고 계신 할아버지가 똑같이 안경 쓰고 얼굴도 또같이 생긴 아들?처럼 보이는 아저씨하고 들어오셨음.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이 월남전 참전했었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다 놀라고있었는데 눈새인 동생놈이 포 제식명칭이랑 구경 읊어가면서 써본적있냐고 막 묻는거;; 아니 그걸 아시겠냐고... 따발총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한테 ppsh-41이라고 하면 알겠냐고... 그래서 눈치주고 어떤 보직이었냐고 하니까 전선에서 뛰진 않았고 총기 정비하는 일 하셨다고 했음. 그리고 원래 우리군이 칼빈(아마 M1 카빈이겠지)을 들고 갔는데 나중에 다 M16으로 바꿔주더라고 하시고 헬기에서 M16 들고 연사로 쏴보셨다고 핢. 그 뒤에 그냥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하고 헤어졌는데 보잘것없는 경험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좋은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