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Peter_Stumpp


위 출처의 대략적인 내용은 악마(또는 마녀)가 준 마법벨트를 착용하여 늑대인간이 된 피터 스텀프(Peter Stumpp)라는 한 남자가 사형되었다고 써져있습니다. 내용이 흥미로워서 한번 이 소재를 가지고 설정을 짜봤습니다.


또한 이 설정은 『한쪽이 눈이 저주받은 오드아이 소녀』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피터(가칭)


“쓰레기라 취급받든, 침을 뱉든, 발로 짓밟히든, 걷어차든 간에, 누구라도 날 방해한다면 전부 씹어버리겠어.”


“함부로 남을 깔보지 말라고. 자각도 없이 떠들어 대는 쓰레기를 보고있는 이쪽이 더 고역이니까.”


“짖어, 울어대라고! 어디든 너에게 달려가서 이 더러운 손으로 네 눈물은 못 닦아도, 땅에 떨어뜨릴 눈물정도는 반드시 받아낼 자신이 있으니까!”



쓰레기가 살아갈 곳은 없다. 그런 쓰레기들은 매일, 매주, 매달 버려진다.


버려지는 건 정해져 있지 않다. 생명이 깃들어 있든 말든, 늙든 어리든, 살아숨쉬고 있던 죽어있든, 상관없이.


하지만 오직 인간들만이 쓰레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지칭하고, 버린다.


인간은 주로 쓰레기를 버리는 인간······ 쓰레기로 버림받는 인간으로 둘로 나뉜다.


쓰레기로 선택되는 건 우리가 아는 쓰레기와 다를바가 없다.


소유자에게 더럽혀지거나, 악취를 풍기거나, 짓밟혔거나, 질려버리거나.


그렇게 선택받은 자들만이 쓰레기가 모여있는 장소로 찾아온다. 아니, 처음에는 원치 않은 강요로 오는 게 대다수지만.


거기로 모여든 자들은 버린 인간이 찾아오지 않단 걸 알면서 스스로를 쓰래기라 칭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서히, 그곳에선 아무도 자신을 쓰레기라 부르지 않는단 걸 깨닫게 된다.


거기에 있는 자들은 서로를 도와주고 존중하고 아껴준다. 무엇보다 아무도 자신을 쓰레기라 생각하지 않게 된다!


물론 그렇게 되기 까진 한참이 걸리겠지만, 그들이 끝내 하는 말들은 하나같이 동일했다.


“천국은 여기였다”고.


그렇다면 이 천국을 세운 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건 첫 쓰레기로 이곳에 버려져버린, ‘스텀프’라는 한 남자로 부터 이야기가 흐른다.


그는 괴물이었다. 거짓은 아니다.


물론 우리 말고. 쓰레기를 버리는 자들만 그랬다.


그러나 그들은 그를 함부로 대하질 못했다. 왜냐 두려웠기에. 두려울정도로 강한 힘을 지녔다.


쓰레기를 버린 자에게 괴물로 변해 괴롭혔지만, 쓰레기로 버림받은 자에겐 한없이 다정했다.


그가 괴물이 될 수 있었던 건, 그가 차고있던 마법벨트에, 천국을 세우게 된 이유도, 전부 거기에 담겨져 있었다.


•••


쓰레기로 버림받아 황천을 떠돌고 있던 피투성이의 사내가.


달이 아름다운 밤, 그는 밤하늘의 달과 별들과 높이를 맞췄다.


달이 아름다운 밤, 얼굴에 흐르고 있던 더럽혀진 피가 청백의 달을 적셨고


달이 아름다웠던 밤, 더이상 그들과 마주보는 걸 부끄럽게 여겨


달이 아름다웠던 밤, 절벽 아래로 고개를 떨구려고 했던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그에 등을 타고 들려오는 것이었다.


“거기 있으시면 위험해요. 일로 오세요.”


그는 그날, 한 여인을 만났다. 모두가 그 여인을 ‘마녀’라고 불렀다.


마녀는 스스럼없이, 허락도 없이 그에게로 다가갔다. 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천천히.


달에 현혹된 걸까. 별들의 장난이었을까.


순간 그녀가 여신으로 보였고, 여신에게로 하소연을 풀어내어, 구원을 받는다. 그저


차가웠던 그의 상처를 따듯하게 보듬어 줬을 뿐. 보살핌과 다정함으로.


그에 어디선가 반짝거린 조그마한 빛을 보았다. 그는 그 빛을 더욱더 보고싶어했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빛을 갈망하던 그에게로 마녀는 힘을, 그 벨트를 손에 쥐어졌다.


그는 모두를 지켜낼 힘을 얻었다. 무성한 털과 장대한 골격, 흉악한 자태로 천국을 만든다.


아름다운 천사가 될 수 없었던 대신, 그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늑대인간”이라고.


그는 후로 여신의 구원에 감사하며, 평생을 은혜를 베풀며 살아간다.


······하지만 여신이라 불린 마녀가 타락하며, 벨트마저 저주받긴 전까지···.


늑대인간을 오늘날까지 본 사람은 없었다.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버린 것이다.


우리는 큰 슬픔에 빠졌다.


떠나버리기 전, 자신이 주워 온 버려져 있던 두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벨트를 차면, 반드시 아빠처럼 강해질 수 있을 거란다.”


“단, 달님과는 눈을 마주치지 마렴. 아빠처럼 더는 달에게 죄를 짓지 마렴, 절대.”


그 날도 달은 아름답게 빛을 냈다. 마치 여신이 마지막으로 봤던 달과···


닮았다.


먼훗날, 늑대인간의 자식 중 한명인 ‘피터’가 자라나 아버지의 말 뜻을 깨닫게 되고


수소문 끝에 마녀의 자식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보게 될 것인가?



능력 - 마법벨트를 착용하여 괴물(늑대인간)로 변신하는 능력


1. 벨트를 차는 순간, 자신의 신체에 수십배에 달하는 괴물로 변신. 착용 동시에 온몸은 털로 뒤덮히고, 날카로운 송곳니와 발톱을 드러내며, 흉측한 면모가 마치 ‘늑대’와 닮아 늑대인간이라 불리게 되었다. 풀면 바로 인간으로 되돌아온다.


2. 특별한 마력은 띄고 있지는 않지만, 엄청난 완력과 체력을 겸비해 상대를 몰아붙인다. 어떤 마법과 마법진이든, 단숨에 씹어버리는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육체는 ‘마법완전내성’으로 왠만한 마법은 전혀 통하지 않으며, 재생력도 상당하다. 또한 반응속도도 어마무시하다.


3. 단 주의할 점과 더불어, 마법벨트에는 두가지 치명적인 제한이 걸려있다. 초기에는 어떠한 제한도 걸려있지 않았지만 아마 저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각각 내용은 이러하다.


첫번째, 오랫동안 밸트를 착용하지 말 것 [마녀의 저주]

오래 착용할 경우, 원인 모를 분노에 휩싸여 이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 마녀의 분노가 그대로 전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두번째, 밤하늘에 떠있는 별, 특히 ‘달’을 절대 보지 말 것 [스텀프의 저주]

아직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없지만, 어느날 달이 없는 밤하늘에 별을 본 것 만으로도 이상행동을 보여 대충 짚고 넘어갈 부분은 아니란 건 확실. 그렇다면 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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