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대마왕이 세상을 지배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신의 천명 아래

선택받은 「용사」가 마왕을 물리치러 모험을 떠났다.

여행을 하다 부딪히는 수많은 시련.

새롭게 쌓여가는 실력과 경험.

그리고 이어지는 새로운 동료와의 만남.

동료들의 우정, 노력, 신뢰와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좌절해도 결국 마주웃는

어디서나 볼 법한 모험가의 이야기.

그리고 여정의 종점에 마주할 마왕과 싸워

누구보다 수려한 성장을 거듭한 일행은

드디어 마왕을 물리쳐 온세상의 어둠을 거둬들여

평화의 빛으로 비춰지는 세계 구원의 순간.


······이었어야만 했다.

하지만 용사 일행이 다다른 종점에는

선택받은 용사마저 신의 존재를 의심하게 된다.

용사의 동료 「도적」이 마왕의 모진 환술에 걸려 용사를 저지하려 들 때,

남은 「마법사」가 마왕에게 홀로 대적했다고 한다.

그러나 눈 앞에서 싸우던 마왕은

······갑자기 스스로 자결을 선택했다. 쓰러진다.

진짜로 죽은 것인가. 아니다. 마왕은 죽지 않았다.

마법사가 말하길, 용사는 믿지 않았다. 허나 보았다.

아무렇지 않듯 도적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 마왕은 나다.”


······이후에 이야기는 알 수 없었다.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인지, 아님 진실인지

불확실했다. 말그대로 전설. 오래되지 않은 전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용사가 세계 구원에 실패했고

세상은 지금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있다는 것.

이계의 존재들이 사리사욕을 채울 때마다

근거없는 확신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마왕은 죽지 않았다.



> 인물 소개


• 지적 용사 (미정)

먼 옛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모험을 떠났던 소년이었지만, 의문의 사건 하나로 인해 마왕 퇴치에 실패하여 은폐하다 어느날 모습을 드러낸 용사.

그러나 용사의 모습은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후천성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 마왕을 찾아갔던 기억도 모험을 떠났던 추억도 거의 잃은 5살짜리 지능을 갖고 있지만, 동료의 이름 같은(ex.마법사) 기본적인 기억은 남아있어, 그나마 마법사를 따르며 여행을 이어간다.

현재 의지할 동료는 마법사 밖에 없어, 언제나 마법사만 있으면 실실 웃으며 어눌한 언어를 구사하려 들며, 또한 마법사의 휠체어를 손수 끌어주는 다정한 마음씨는 여전하듯 하다.

하지만 가진 힘은 현역 시절 그대로이기에, 전투에서는 당해낼 자가 없지만, 지능이 떨어지는 바람에 마법사의 지시 없이는 어떠한 공격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단, 분노할 때는 스스로 주체 하지 못한다)



• 지체 마법사 (미정)

먼 옛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모험을 떠난 일행 중 한명이지만, 의문의 사건 하나로 마왕 퇴치에 실패로 은폐되다 용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여성 마법사.

하지만 마법사의 모습은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후천성 ‘지체 장애’를 갖고 있어, 목 아래 모든 신체 부위를 전혀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모든 일처리는 휠체어에 탄 채 전부 마법을 이용하여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에 상황도 있다고)

휠체어는 혼자서도 끌 수 있지만, 자기가 끌겠다 고수하는 용사를 기꺼이 말리지 않고 매일같이 휠체어를 끌어주는 삶을 나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언제나 연모하던 용사 곁을 지켜오며, 5살짜리 지능을 갖게된 후로도 줄곧 돌보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한다. 또한 전투법을 잊어버린 용사를 직접 교육시키는 중이다.

이젠 세간에 전설의 용사 일행의 모습을 아는 자가 없기에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 허나 현재 세계가 이렇게 된 원인을 아는 건 그녀 밖에 없지만, 용사에게 조차 현재와 과거의 진실을 숨기려고만 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던 것일까)



• 심적 마왕 (미정)

먼옛날, 세상의 만악을 몰고온 근원이자 악의 화신. 하지만 용사와의 접전 이후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상은 마왕이 지배했던 시대보다 암울한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다시한번 그의 존재를 의심하게 된다.

전설대로면 용사의 동료 「도적」이 마왕의 계략으로 심성이 심히 뒤틀려져 동료를 배신하고, 마왕의 명분을 이어갔기에 지금에 상황에 처한 것이리라 여기고 있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아는 자는 「마법사」 말고는 아무도 없기에 알 도리가 없다.

여지껏 마왕이 모습을 드러낸 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현재까지도 진실은 베일에 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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