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살이 비추고 있고 샐수 없는 수의 모래들이 장식을 하고 있는 이곳.

이곳은 바로 아라이드 왕국입니다.

모래 알갱이 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수없이 많은 드래곤과 인어들이 공존하는 나라지요.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 렛츠! 고!!




배를 타고 오면서 보이는 이곳은 아라이드 왕국의 여왕이 거주하는 샨바드 궁전.

이렇게 큰 강가에 지어진 이유는 오가는 배들을 확인하고 상인들의 민심을 챙기기 위해서라는데요.

아쉽게도 이곳은 관광지가 아닌 실제 왕실 궁전으로 사용되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답니다.

그럼 바로 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장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하죠.

다행이 이곳은 식후경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것은 아라이드 왕국의 전통 음식이자 백반인 케스쿠스라고 합니다.

우리 세계의 좁쌀과 비슷하게 생긴 케스쿠스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요리들을 올려놓은 것이 인상적이네요.

으음~케스쿠스를 먹고 닭고기를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주인장께서 말씀하시길 닭고기 케스쿠스는 이 식당의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저희 세계나 이곳이나 낡은 정말로 인가가 많은 것 같네요.







밥을 먹었으면 커피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이곳은 상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페입니다.

카페 안쪽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커피를 마시는 곳과 디저트를 먹는 곳 그리고 둘을 같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각자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따로 시켜보았는데요.

사막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와 시장을 보면서 먹는 디저트 모두 맛있습니다.

특히 달콤하고 작은 케이크 같은 디저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시장을 구경할 차례 입니다.

이곳은 왕국 전통의 장신구들을 만들어 파는 곳인데요.

사소한 장식들까지 섬세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진 것이 주인장의 실력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주인장의 말로는 신분을 가리지 않고 돈이 있다면 누구나 찾아온다고 합니다.





사막의 왕국 하면 역시 향신료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이곳은 여러가지 향신료들을 파는 가게 입니다.

들어오자마자 낯선 향기에 깜작 날라 기침을 할 뻔했습니다.

향신료 중에는 보라색과 분홍색 향신료도 있는데 이런 특이한 향신료들은 대부분 남편에게 줄 선물을 만드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주인장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며 연두색 향신료를 선물하네요.

감사 인사를 하고선 조용히 가방에 집어 넣었습니다.






이제 슬슬 사막의 노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아라이드 왕국에서 노을이 되면 특별한 쇼가 열리는 데요.

바로 드래곤 무희들의 춤사위가 열립니다.

지금 춤추고 있는 드래곤의 이름은 나티아 세팔리드. ( 가명 )

춤을 춘지도 어언 30년이 넘어간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네요.





이번에 나오는 드래곤은 조금 전에 나왔던 나티아의 제자라고 합니다.

춤을 추는지 대략 8년이라고 하는데요.

춤을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제 돌아갈 날이 왔습니다.

저는 이곳 상인에게 청해 하룻 밤을 묵었는데요.

귀한 손님이라며 가정식 케스쿠스를 대접해주었습니다.

가정식이라 그런지 식당만큼은 아니여도 꽤 푸짐한 것이 보기만 해도 배가 든든히 부르는 느낌입니다.

집주인께서 주기적으로 유혹하셔서 힘들었지만 어쨋든 완식!

제가 가방을 들으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짐 싸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분은 제가 묵었던 집의 주인이자 부유한 상인이신 세를리아씨.

사막의 인어답게 아름다우신데요.

제게 사진을 같이 찍을 것을 요청하셔서 같이 찍었습니다.

그리고 단독 사진을 찍으시고 혹시 생각이 있다면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집주인께는 죄송하지만 전 유부남이라 힘들 것 같네요.





이제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보이는 배는 아라이드 다우라고 불리는 왕국의 전통 선박입니다.

한때는 남성들을 납치해 왕국으로 끌고오는 배였지만 지금은 오로지 여객선과 상선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저를 공항으로 데려다 줄 배이기도 합니다.





배가 정박을 하고 있는 동안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세계 특별 다큐의 김현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