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두꺼운 근육으로 뒤덮힌 주짓수 블랙벨트 눈나랑 싸우게 됐음 좋겠다


평생 주먹이라곤 제대로 휘두른적 없는 내 주먹따윈 피하지도 않고 그냥 맞아주겠지


어찌어찌 눈나 복부에 날리긴 했지만 내 연약한 주먹은 눈나의 돌덩이같은 복근에 닿는 순간 바스라지며 아파하는건 나겠지


뒹굴거리며 괴로워하는 날 보며 가소롭다는 듯 웃는 누나는 여유롭게 걸어오고 난 으아악 씨발 하며 아파하면서도 되는대로 주먹이고 발이고 허우적거리겠지


물론 두들길때마다 내가 받는 고통만 커질 뿐, 끄떡도 안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눈나를 보며 난 겁에 질려 더 막휘두르다 눈나의  도복을 건드리게 되겠지


그렇게 완전히 드러난 눈나의 울끈불끈한 몸을 보며 난 전의를 상실하고 얼어붙겠지


그러다 완전히 다가온 눈나는 날 가볍게 드어올리곤 온갖 괴상한 그라운드 기술로 날 끌어안았다 조였다 갖고놀겠지


그러는 동안 눈나의 두툼한 근육 품은 펌핑하며 날 압박해올거고


눈나의 전완과 이두 사이에서 켁켁거리다 난 기절할거야


축 늘어진 나를 들쳐맨 눈나는 그대로 모텔로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