幽霊になった僕は、明日遠くの君を見に行くんだ

유령이 된 나는, 내일 먼 곳의 너를 보러 갈 거야


その後はどうしよう

그 뒤는 어떻게 할까


きっと君には言えない

분명 너에게는 말할 수 없어



幽霊になった僕は、夏の終わり方を見に行くんだ

유령이 된 나는, 여름이 어떻게 끝나는지 보러 갈 거야


六畳の地球で浅い木陰のバス停で

다다미 6장 크기의 지구에서, 엷은 나무 그늘 아래의 버스 정류장에서



夜に涼む君の手 誘蛾灯に沿って石を蹴った

밤에 가라앉는 너의 손, 벌레잡이등에 이끌려 돌을 발로 찼어


街の薄明かりが揺れている

거리의 희미한 빛이 흔들리고 있어



何も見えなくたって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何も言わなくたって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도


誰も気付かなくたって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도


それでもわかるから

그래도 알 수 있으니까



君と座って バス停見上げた空が青いことしかわからずに

너와 앉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올려다본 하늘이 푸르다는 것 밖에 알지 못하고



雲が遠いね ねぇ

구름이 머네, 있잖아


夜の雲が高いこと、本当不思議だよ

밤의 구름이 높이 떠 있는 것, 정말 이상해



だからさ、もういいんだよ

그러니까, 이젠 됐어




幽霊になった僕は、あの頃の景色を見に行くんだ

유령이 된 나는, 그 시절의 풍경을 보러 갈 거야


遠い街の海辺 子供のとき見た露店街

멀고 먼 마을의 해변, 어릴 적에 보았던 노점가



歩き疲れた脚でそこらのベンチでバスを待って

걷다 지친 다리로 주변의 벤치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その後はどうしよう

그 뒤는 어떻게 할까


何で歩いてたんだろう

어째서 걷고 있었던 걸까



何も知らなくたって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何も聞けなくたって

아무것도 들을 수 없어도


いつか君が忘れても

언젠가 네가 잊어버려도


それでも見ているから

그런대도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夏の陰に座って 人道雲を眺めるだけでどこか苦しくて

여름의 그늘에 앉아서 적란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어딘가 괴로워서


空が高いよ ねぇ

하늘이 높네, 있잖아



このままずっと遠くに行けたらいいのにな

이대로 아주 먼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夜しかもう眠れずに

이제 밤밖에 잠들지 못하고




君と座って バス停見上げた空が青いことしかわからずに

너와 앉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이 푸르다는 것밖에 알지 못하고



雲が遠いね ねぇ

구름이 머네, 있잖아


夜の雲が高いこと、本当不思議だよ

밤의 구름이 높은 것, 정말 이상해



だからさ、だからさ

그러니까, 그러니까


君もさ、もういいんだよ

너도 말이야, 이제 됐어



幽霊になった僕は、明日遠くの君を見に行くんだ

유령이 된 나는, 내일 먼 곳의 너를 보러 갈 거야


その後はどうだろう

그 뒤는 어떠려나


きっと君には見えない

분명 너에게는 보이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