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부터 5월 5일에 걸쳐 진행된 2회 파딱배 나폴리탄 창작 대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 맡아 진행한 대회라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시고
또 좋은 작품들로 대회를 꾸며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대회_기타괴담 23개 작품
대회_규칙괴담 10개 작품
총 33개의 작품이 대회기간동안 응모되었습니다.
모든 작품들이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일개 개인이 우열을 가리는 게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대회는 대회이니(와이프 몰래 마련한 돈으로) 기준에 따라 수상작을 선별하였습니다.
아래는 결과 발표입니다.
1-1) 기타 형식 우수상
19년 연속 우수사원 김채원 씨의 업무 기록 - 닉네임
https://arca.live/b/napolitan/103349257
엔티크 뻐꾸기 벽시계 환불 건과 관련된 통화 형식의 괴담입니다.
특정한 묘사 없이 구어체로 되어 있어 흥미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휴대폰 화면을 세번 내리쳐보시겠어요?
2-1) 규칙괴담 우수상
낯선 세계의 규칙서 - 심장병예방
https://arca.live/b/napolitan/103698558
이제는 클래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정석적인 형식의 규칙괴담입니다.
규칙서의 매력은 내가 그 세계에 떨어진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해당 괴담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공포감을 잘 주었다고 보입니다.
다소 힘든 선택이겠지만 말입니다.
1-2) 기타 형식 대상
쇄골을 긁고 싶었던 소년들 - 렿
https://arca.live/b/napolitan/103183184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고등학교에 처음 입학했던 시절에서 시작하는 독백 형식의 괴담입니다.
주최자 개인적인 취향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괴담을 참 좋아합니다.
한 종교와 엮인 개인의 트라우마가 현재 시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참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미처 벗어나지 못한 공포의 잔재가 잘 느껴진다고 할까요? 최고였습니다.
2-2) 규칙괴담 대상
괴이 : ■■■에 대한 설명서 - 심장병예방
https://arca.live/b/napolitan/104514223
설명하기 괴롭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1) 기타 형식 이건 너무 무섭다 상
<마녀> - 매지컬카린
https://arca.live/b/napolitan/103291524
추천수가 낮은 것이 의문인 좋은 괴담입니다.
[올려진 것은 소의 머리, 구석에는 이미 늦어버린 몸뚱아리, 무심한 듯 쳐다보는 두 눈 짐승] 같은 표현들이 절망적인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어 저 역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갑자기 일상이 무서워지면 도망을 칩시다.
3-2) 규칙괴담 이건 너무 무섭다 상
이동 중 주의사항 - baeminas
https://arca.live/b/napolitan/104201151
귀하디 귀한 사진/동영상 형식의 괴담입니다.
아날로그 호러와 나폴리탄의 결합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작가님의 작품 활동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두 번 보세요 세 번 보세요.
* 이건 너무 무섭다 상은 주딱(PlayWithMe)님이 후원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 상품은 댓글로 순차적으로 호출하여, 오픈톡방에서 간단한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규칙괴담 우수상과 대상은 모두 심장병예방님이 수상되었습니다. 기준에 한 사람이 여러 상을 받지 말라는 규정이 없었기에 모두 드리겠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동기부여를 얻는 것이 대회의 취지에 보다 맞다고 판단되어 <괴담의 무한 도서관 안내서 - 히마리>, <인간 박물관 관람 수칙 - 이귤> 님의 경우 따로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좋은 나폴리탄이란 무엇일까요?
저 역시도 다양한 글을 작성했습니다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재밌다.
나폴리탄은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채널에서 많은 분들과 재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모든 작가님들을 응원합니다.
대회를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2회 파딱배 창작 대회 진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