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악몽에 들어왔네
평범한 너의 방 같아보여도 조금은 다를거야

겨우 악몽인데 왜그러냐고?
악몽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계속 같은 꿈이 반복될거야
그래도 괜찮다고?
며칠, 몇주 넘게 반복되면 현실로 넘어올수도 있어
그러니 악몽에서 살아남는게 좋은 선택일거야

그래도 악몽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간단해
살아남는데 실패하면 어쩔수없이 다음날 다시 같은 꿈을 꾸는거지

간단하게 악몽속에서 살아남는법을 알려줄게




첫째날은 간단해

그냥 방문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릴수 있어
그러면 손전등을 들고 (반드시 있을거야) 문앞으로 가서 문을 연뒤 손전등을 써

그러면 문밖의 그것이 도망갈거야
그건 빛을 싫어하거든

최대한 빨리 손전등을 빛춰
안그러면 패닉 올수 있으니까
패닉이 올거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편해질거니 패닉이 오기 직전까지는 괜찮을거야
패닉이 오면 뭐 별수없지

그렇지만 그것이 직접 문을 열게하면 안돼
그러면 손전등도 의미 없어져

그렇게 아침이 될때까지 버티면 되는거야

손전등에도 배터리가 있으니 아껴쓰고




둘째날은 조금 어려울수 있어

우선 첫째날의 노크쟁이도 있는데, 옷장 안에서도 무언가 나올거야
옷장 안에 있는것은 아무소리 없이 옷장문을 열고 뛰쳐나올거야

그녀석에게도 손전등을 쏴주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갈거야
이녀석도 빠르게 쫓아내지 않으면 패닉 올수있으니 조심해

역시 손전등 배터리 관리 잘하고




셋째날에는 아직 버틸수 있을거야

역시 그전날 나왔던 것들과 또 새로운게 나오지
아 그전에 나왔던 애들도 이때쯤부터 출현하는 빈도가 짧아질거야
그리고 패닉이 오는것도 조금 빠를수 있어

이번엔 침대밑에 있어
이거는 평소엔 잠잠한데 손전등을 켤때마다 조금씩 반응할거야
얘는 돌아가는거 없으니까 손전등 아껴써야해

손만 보일때는 아직 손전등을 사용할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고

얇은 팔이 보이기 시작하면 조금 아껴쓰긴 해야해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손전등을 최대한 쓰지마
곧 튀어나온다는 소리니까

만약 얘가 튀어나오면 다음날 다시 시도하자




넷째날부터는 힘들거야

하지만 견뎌야지

그전날 나왔던 애들은 훨씬 빠르게 움직일거고 패닉도 오기 쉬워져

그리고 창문 밖에서도 들어올거야
창문에 있는 얇은 커튼뒤에 그림자가 있으면 빠르게 침대에서 자는척을 해

커튼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기 전에 자는척에 성공하면 되는거야
다시 커튼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뒤에 눈을 떠

문제가 있긴한데, 창문에 있는 녀석은 커튼이 닫히는 소리를 흉내낼수 있어
녀석이 흉내낼때는 기분나쁜 웃음소리도 같이 들리니 속지 않게 조심해

만약 속아서 눈을 떠도 다시 빠르게 눈을 감으면 괜찮을거야
대신 패닉이 올수있어

그리고 이때부터는 첫째날부터 있던 노크쟁이도 노크만 하고 문밖에 없을수 있어
그것도 속은거지만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구분할수 없으니 너무 속상해하지는 마




다섯째날은 운도 필요할거야

그전에 나왔던 녀석들이 미쳐날뛸거거든
상황이 안좋으면 노크쟁이가 속이려했다고 믿고 문으로 안가는거도 방법이지

사실 문앞에 갈시간도 거의 없을거야
그리고 패닉도 비교가 안될정도로 빨리 찾아오겠지

이날까지 어찌저찌 버티고나면 이제 딱 하루만 남았으니 힘내




여섯째날은 기존에 있던 모든 녀석들은 없을거야

딱 한녀석만 빼고
침대 밑에 있던거 말이야

얘 이제 가만히 있으면 침대에서 나온다
침대에도 꾸준히 손전등 비추면서 들어가게 해야해

그리고 문밖에 노크 들리는건 무시해도 괜찮아
말했지만 침대 빼고 다 없어
그거 확인하러 가는 사이에 침대에서 기어나온다

아 그리고 침대밑에 아얘 아무것도 안보이면 걔 딴대로 튄거다
창문이나 옷장속에 있을거니까 빨리 찾아
어디서 나오든 손전등 써라

얘 가끔 문밖에 있을수도 있는데 이때 아무소리도 안나거든? 분위기 보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문앞에 가봐
그놈 삐걱거리는 소리들리면 손전등 써라

여기선 패닉 안올거야
손전등도 안아껴도 되고
대신 저놈이 겁나 빠를뿐이지

이날만 버티면 악몽은 끝일거야




악몽은 끝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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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뇌절겜 공략처럼 써봄
뭔가 요즘 나폴리탄은 거의다 이런느낌인거 같아서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