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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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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2편


제 1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성공
-본관 4층 도서관에서 유은아 발견
-점심시간에 경비실로 접근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음
-후문 뒷편으로 접근하자 유은아가 나타나 카드를 줌
-카드 반납을 위해 다시 후문 뒷편으로 접근하자 유은아가 후문 열쇠를 주며 꺼지라고 함

성과: 실종자 6번의 손가락 2개와 실종자 87번의 오른쪽 눈 회수

※특이사항: 유은아가 김현웅 전 요원과 착각함


제 2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성공
-바깥을 확인한 결과 비가 내렸기에 후문 개방 전까지 총 12시간 16분 도주함

성과: 없음

※특이사항: 유은아가 괴로워하며 물건들을 집어던지는 모습 포착함


제 3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성공
-화장실 옆 칸에서 유은아 발견
-점심시간에 경비실로 접근하여 음료수 한 병을 얻음
-이후 본관 1층 생활안전부로 향하여 생존자 구조
-생존자와 함께 후문 뒷쪽으로 가자 유은아가 후문 열쇠를 주며 탈출성공함

성과: 11번 실종자 생환

※특이사항: 유은아가 다음 수색 시 도서관으로 오라고 지시함


제 4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성공
-화장실 옆 칸에서 유은아 발견
-점심시간에 경비실로 접근하려고 했으나 유은아가 나타나 도서관으로 끌고 감
-도서관에서 유은아가 김현웅 전 요원과의 관계를 물어봄.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답하자 개인 인적 사항을 조사함. 거짓말을 하자 티가 난다며 앞으로 거짓말을 할 시 모든 형태의 협조 포기를 선언함
-모든 질문이 완료되자 후문 열쇠를 주면서 자주 보자며 웃음

성과: 없음

※특이사항: 유은아가 두 번째로 수색 요원에게 접근함


제 5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성공
-화장실 옆 칸에서 유은아 발견
-문학 수업 진행 후 여쭤볼 것이 있다며 2층 교무실로 접근. 용건을 마친 뒤 벌 서고 있는 개체들 중 66번 실종자 발견. 그러나 반대편 문으로 화학 선생 개체가 들어오면서 구조 실패
-점심시간에 경비실로 접근해서 흙 묻은 채소들을 얻음
-후문 뒷쪽으로 항하자 유은아가 반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수업 예비종이 치자 아쉬워하며 보내줌
-7교시 타종 후 후문을 통해 탈출성공함

성과: 66번 실종자의 생존 여부 확인, 13번 실종자의 유해 일부 회수

※특이사항: 다른 요원들과 차별된 유은아의 친근한 태도


제 6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실패 후 본부로 복귀함

성과: 없음

※특이사항: 없음


제 7차 동림고등학교 수색

-3층 여자화장실을 통한 진입 성공
-화장실 옆 칸에서 유은아 발견. 보자마자 저번에는 왜 오지 않았냐며 화를 냄. 이에 대해 사과하자 웃으며 보내줌
-점심시간에 경비실로 접근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음
-이후 유은아가 나타나 후문 뒷쪽으로 끌고감. 그곳에서 제 5차 수색 당시 끊긴 이야기를 이어서 함. 수업 예비종이 치자 아쉬워하며 보내줌
-7교시 타종 후 후문을 통해 탈출성공함

성과: 없음

※특이사항: 유은아가 세 번째로 수색 요원에게 접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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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또 수색 나가냐?"

고참 두 명이 걸어왔다. 말을 건 이는 피곤함으로 절여진 탁한 눈으로 나를 응시하더니 이내 늘어지듯 하품했다. 변승주 고참이었다. 그런 그의 입을 틀어막은 이혜린 고참이 물었다.

"이번에도 동림고 가네요?"

"대장이 입단 반 년 까지는 거기만 보내잖냐. 애새끼 비위 맞춰주는 거 좆같은데 신입치고는 공적 착실히 쌓는 거 보니까 완전 현웅이 생ㄱ"

"신입, 옷 다 갈아입었으면 이동하지."

사무적이고 딱딱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달리는 차 공기는 어색했다. 입에 흙을 집어넣은 거 같은 텁텁함이 나를 몇 번이고 이리저리 뒤척이게 만들었다. 말을 붙여볼까 했지만 대장은 늘 창문 너머만 응시했다. 이곳 대다수가 상실에 무뎌졌다는 건 말을 해주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다. 대장이 일개 신입을 늘 배웅해준다는 것 또한 그가 실은 누구보다 상냥하고 이타적인 남자라는 걸 보여주는 사실이었다.

차는 어느새 코너를 돌아 언덕 위 종착점을 향했다. 문득 뇌리에 한 가지 의문, 그러나 무례가 될 수 있기에 질문하지 않았던 것이 강하게 박혔다.

'김현웅이 누구지?'

입단 첫 날, 변승주 고참을 포함한 몇 몇 고참들은 나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이것은 그들이 나와 친분을 쌓는데 이용한 시작점이자 괴이의 주목점이 되었다. 여기에 단순 관심을 넘어선 내 목숨이 달려있었다.

"김현웅 전 수색 요원이 누구입니까?"

...젠장, 말해버렸다.
눈치를 보며 대장을 흘끗 봤다. 그가 말했다.

"이 뭣같은 현상을 최초로 정리해서 입단한 전설."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생각외로 덤덤했다. 장소에 도착하자 그는 내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며 덧붙였다.

"그리고 소원 한 번 잘못 빌어서 죽은 내 동기. ...요번 수색도 무사히 돌아오도록."

나는 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괴이의 본거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