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읽었으면 한번 읽어보는 게 좋음.
짧아서 읽는데 5분도 안걸림.

처음엔 별거 아니고 으레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로 시작되는 규칙들과 그에 따른 행동으로 시작해야함.

방안에서는 외투를 옷걸이에 걸어주세요
위생을 위해 손을 씻어 주세요
일반 상식에서도 어긋나지 않는 규칙과 행동으로 시작하다가 후반부에

온몸에 버터를 발라주세요 같이
ㅅㅂ 내가 이상한데 잘못왔구나 싶은 불합리한 규칙으로 서서히 바꿔야 하는데

가끔보면 처음 시작부터
그냥 한눈에 봐도 괴물이 바글바글 대는 동네에 온 당신은 호구 새끼입니다라던가
안전을 위해 혓바닥을 왼팔꿈치에 대고 윈드밀을 돌면서 조관우의 "늪"을 열창해 주세요
같이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조건들을 내세우면 읽을 마음이 싹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