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비밀



아버지가 오늘 장인을 보러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가 걱정되었다. 병원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회사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하면서 병원에 있을 아버지를 걱정했다. 9시 쯤에 아버지가 걱정되어서 장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 우리 아버지는 병실에 계신가요?]


[네 아버지는 장인과 아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단다. 이 두 영감은 만나면 이야기가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안중에도 없어서 정말 심심해!]


장모가 보내준 메시지를 보고 나도 모르게 입을 오므리고 웃었다. 아버지가 괜찮아서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장모는 두 영감에게 푸대접을 받고 있다. 갱년기의 장모는 잔소리가 많다는 샤오잉의 말이 맞다.


[어머니, 두 영감님은 당신을 무시하는데, 내가 상대해 줄게요. 심심하면 나랑 얘기해요!]


[준카이야, 역시 네가 나한테 최고야. 두 영감은 나를 무시하고, 잉잉이는 잔소리만 한다고 하는데, 너는 최고야!]


장모가 계속 나를 치켜 세워주고 있는데 나를 좋게 봐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장모한테 샤오잉보다 더 잘 대해주고 있고, 장모도 마음속으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장모는 딸 샤오잉에게는 전화를 하지 않고 나에게 하곤 한다. 나는 가끔 장모가 너무 귀엽다고 느낀다. 한 번은 처가 화장실의 수도꼭지가 고장나서 연락을 받았는데, 그때 내가 출근해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수도꼭지를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장모는 그때 딸 샤오잉한테 전화하는 것처럼 콧방귀를 뀌고 전화를 끊고나서 며칠째 화가 나 있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두 사람이 정말 닮았다. 샤오잉이 매번 나에게 콧방귀를 뀔 때마다 고생을 했는데, 장모가 콧방귀를 뀐 후로 며칠째 나한테 화가 났었던 것을 보면, 이 모녀는 정말 그 엄마에 그 딸 아니랄까봐 똑 같은 것이다.


혹시 장인이 장모한테 많이 혼났는지 장모 몰래 장인에게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잠시 생각하던 중 장모의 메시지에 조금 늦게 답장했다.


[준카이, 무슨 일이야? 네가 나랑 얘기 하자고 했으면서 또 내 메시지에 답장을 안 하는 거 보니 너도 말 뿐인 것 같네. 내가 맨날 먼저 얘기해!]


나는 장모의 이 메시지를 보고 참지 못하고 웃었다. 어쩐지 샤오잉이 장모를 피하더라니. 하지만 나는 그녀의 사위여서 피할 수 없다. 샤오잉은 그녀의 딸이고 어려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아무렇게나 대해도 상관없어서 잔소리 한다고 뭐라고 해도 괜찮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감히 장모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고 가능한 매번 그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그 덕분에 장모는 나를 친아들 이상으로 좋게 보고 있다! 사실 나도 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사람인데 애초에 장모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오늘의 성취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장모한테 굉장히 잘하고 있다! 장모에게 답장을 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고, 급하게 답장을 보냈다.


[어머니, 또 오해하셨네요. 방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2분 늦게 답장을 드렸어요. 제발 화내지 마세요!]


장모의 답장이 바로 왔는데 정말 화가 나 있다.


[준카이, 네 장인이 내가 늙었다고 싫어해. 너도 내가 늙었다고 싫은거야?]


나는 이 장모가 보내신 메시지를 보고 몸에 한기가 들었다. 어떻게 장모에게 화내지 말라고 말 했는지 정말 내 뺨을 후려치고 싶었다. 장모는 누가 늙었다고 말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나는 급히 메시지를 보내서 그녀를 달랬다.


[어머니, 누가 늙었다고 그래요. 누가 그런 말 하면 사위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줘요. 우리 어머니는 아직 이렇게 젊고 예쁜데 어떻게 늙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장모는 내 메시지를 보고 기분이 풀렸는지 웃는 얼굴을 여러 개 보냈다.


나도 급히 웃는 얼굴 몇 개 보내드렸다. 장모가 또 메시지를 보내셨다. 


[준카이, 나 너랑 얘기 안 할 거야. 네가 일하느라 바쁜 거 알아. 나랑 얘기하자고 한 것도 농담이야. 이제 넌 일 열심히 해, 나도 집에 가서 요리해서 점심에 두 영감한테 갖다 줘야 해!]


[어머니, 수고하시고, 집에 조심히 다녀오세요!] 


장모는 내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매번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것은 입만 잘 놀리면 장모가 좋아하는데, 내가 왜 기꺼히 하지 않겠는가? 장모는 내가 일하고 있는 걸 알아서인지 다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고, 나는 안심하고 일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병원에서 괜찮은 것 같고, 점심은 장모가 집에서 두 영감님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오후 1시가 넘었을 때, 갑자기 장모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준카이야, 내가 점심을 병원에 가져갔을 때, 네 장인이 네 아버지가 집에 갔다고 해서 지금 너에게 알려주는 거야!]


나는 장모의 메시지에 깜짝 놀라 장모에게 답장을 보냈다.


[어머니, 우리 아버지가 왜 집에 간다고 안 했어요?]


[네 아버지는 정말 집안일을 잘하시는 분이야. 집에 야채가 다 떨어졌다고 하면서 오전에 야채가 비교적 신선하고 가격도 싸다고 하면서 장보러 가셨대.]


나는 장모의 이 메시지를 보고 마음도 놓이면서 장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 알겠어요. 고마워요, 어머니!]


[바보야, 나한테 왜 그렇게 예의를 차려? 됐어, 이제 더 이상 안 보낼테니 열심히 일해!]


[네!]


나는 책상 위에 있는 유선전화를 집어들고 샤오잉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후에 출근한 샤오잉은 집에서 나와 직장에 도착한 지 거의 1시가 되었기 때문에 출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준카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보, 우리 아버지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갔어!"


준카이의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샤오잉의 귀에 들렸다.


샤오잉은 시아버지가 집에 들어간 것을 준카이가 어떻게 알 수 있었는지 놀랐다. 그녀는 긴장된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남편, 무슨 일이에요?"


"여보, 긴장하지 마, 괜찮아. 내 말 좀 들어봐. 방금 당신 어머니가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버지가 점심때가 되어 병원에서 나갔다고 했어. 집에 야채가 다 떨어져서 오전에 사야 신선하다고 하면서 야채를 사러 시장에 갔다가 집에 들어간다고 했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샤오잉은 남편의 말을 듣고 나서야 시아버지가 자신의 부모에게 말한 핑계가 틀림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당시 시아버지는 괴질이 발작한 상태였고, 자신의 아버지가 시아버지를 돌려보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휴대폰에 대고 말했다.


"남편, 괜찮아요. 그냥 편하게 일하세요! 나도 지금 바빠요!"


"응, 여보, 안녕!"


준카이는 그렇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샤오잉은 휴대폰을 끊고 잠시 생각한 후, 그녀의 시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버님, 준카이는 이미 당신이 오전에 집에 돌아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당신이 시장에 야채를 사러 갔다고 말했어요. 준카이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 당신은 지금 시장에 가서 야채를 사와야 해요. 그리고 저녁에 준카이가 집에 오면, 당신은 반드시 그에게 시장에서 신선하고 싼 야채를 사러 갔다고 말해야 해요. 절대 말실수 하지 마세요!]


샤오잉은 그녀의 시아버지에게 이 메시지를 보낸 후, 심호흡을 한 다음 속으로 자신이 왜 이러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시아버지와 바람을 피우는 것처럼 보인다. 그때 시아버지에게서 답장이 왔다.


[멍잉, 안심해. 나는 지금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어. 안심하고 일하고, 이 일로 걱정하지 마. 나, 절대로 말실수 하지 않을게!]


샤오잉은 이 메시지를 보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시아버지와 바람을 피우는 듯한 이 느낌은 왠지 모르게 자신에게 특별한 자극이 되었고, 세련되고 우아하고 예쁜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나는 차를 몰고 샤오잉의 직장에 가서 그녀를 차에 태웠다. 유치원으로 딸을 데리러 가는 길에 샤오잉은 아무 말없이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나는 조금 걱정이 되어 그녀에게 물었다.


"여보, 우리 아버지 오늘 별일 없었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에게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잖아요!"


샤오잉은 나에게 내키지 않아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긴 하지, 하하!"


나는 샤오잉의 말을 듣고 마음이 놓여서 웃었다.


샤오잉은 당연히 지금 시아버지에게 다른 사고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 정오 즈음에 한 번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자신은 이미 시아버지를 도왔고, 시아버지도 사정을 했다. 그는 오후에도 사정할 힘이 남아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 사실을 남편한테 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또 자신의 마음속에는 남편을 배신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무슨 방법이 있을까? 남편은 비록 네토 성향이 있지만, 자신은 평범한 여자이기 때문에 매번 남편의 네토 사고방식대로 할 수는 없다.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남편은 이제 시작인 것이다. 만약 자신이 남편의 네토 성향을 만족시킨다면, 그는 오히려 자신을 더 사랑할 것이고, 매우 신선하고 자극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그 자극이 시들해지면, 그는 틀림없이 자신을 뻔뻔한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싫어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그에게 모든 것을 알려서는 안되고 어느 정도는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탈출할 여지를 남겨두는 셈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샤오잉은 자신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여보, 왜 그래?"


나는 샤오잉이 공연히 한숨을 쉬자 차를 몰면서 물었다.


"아니에요!" 


샤오잉은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는지 나에게 물었다.


"참, 남편, 우리 엄마가 아빠가 언제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나요?"


"아, 아직 말 안 하셨어!"


"남편, 집에 돌아가면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물어봐요.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은 우리 부부가 그들 두 노인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니까요! 우리 엄마 성격 알잖아요, 한 번 잔소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여보, 당신은 그들의 사랑스러운 딸이니까 장모님께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 왜 매번 나에게 연락하라고 해? 허허..."


나는 샤오잉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우리 엄마가 당신을 좋아하고 나보다 더 잘해주잖아요. 당신은 우리 엄마가 잔소리 해도 싫어하지 않으니까, 당신이 연락하는게 당연하지, 호호..."


샤오잉은 말하고는 간드러지게 웃었다.


"에이... 어쩔 수 없군. 당신 어머니가 잔소리하는 게 싫지 않아. 지금 장모님이 갱년기라서 우리는 매번 그녀가 하자는 대로 해야 해. 갱년기 지나면 지금처럼 잔소리 안 할 거야, 하하!"


"남편, 당신이 정말 좋아요!"


샤오잉은 정말 감동받았다. 자신의 부모는 외동딸을 낳았는데, 남편은 그들에게 이렇게 잘해주니 정말 기쁘고 뿌듯해서 그에게 진심어린 말을 건네면서, 남편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몇 번 쓰다듬었다.


"여보, 그래도 당신 부모님이 먼저 잘해 주셨어. 내가 당신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이 도시에서 지금처럼 잘 나가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부모님의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 하지. 난 당신의 부모님을 친부모처럼 대하고, 앞으로도 그들이 노후를 편한하게 보낼 수 있도록 효도하면서 살거야!"


나도 샤오잉에게 진심으로 말했다.


"남편, 부모님이 그 말을 들으면 정말 기뻐하실 거예요!"


샤오잉이 설레는 어조로 내게 말했다.


"하하..."


나도 그 말을 듣고 기분 좋게 웃었다.


차가 유치원 앞에 도착했다. 나는 차에 내리지 않고, 샤오잉이 차에서 내려 딸을 데리고 뒷좌석에 탔다. 나는 차를 운전해서 집으로 향했다.


샤오잉과 딸 샤오티안티안이 뒷좌석에 앉아 노는 것을 보니 한 가정의 행복한 삶을 느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식탁에는 여느 때처럼 맛있어 보이는 반찬 네 가지와 국 한 가지가 놓여 있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집에서 지내면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것 외에 집안의 모든 집안일을 아버지가 도맡아 하고 있다. 바닥을 닦고, 방을 치우고, 거실과 주방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있다! 만약 아버지가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샤오잉은 더 힘들었을 것이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요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와 빨래를 해야 한다. 밤 8시나 9시가 되어서야 방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점점 더 나의 늙은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사실 샤오잉은 이미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그녀가 해야 하는 집안일을 모두 시아버지가 대신하게 되어 자신의 몸과 마음이 한결 편해져서, 그녀는 시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돌아왔구나!"


아버지는 우리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우리 곁으로 와서 웃으며 인사했다.


그리고 나서 아버지는 다시 쪼그려 앉아 미소를 머금고 티안티안에게 말했다. 


"우리 착한 손녀야, 자, 할아버지가 안아줄게!"


샤오티안티안은 이미 아버지와 친해졌다. 아버지는 작은 팔을 벌린 그녀를 안고 주방 안으로 들어가서 식탁 앞의 의자에 앉혔다.


"티안티안, 우리 밥 먹자. 네가 가장 좋아하는 닭 날개 요리를 했어, 하하!"


"할아버지 정말 좋아요."


티안티안이 기뻐하며 손바닥을 치며 말했다.


아버지는 어젯밤과 달리 유난히 즐거워 보인다.


나와 샤오잉은 슬리퍼로 갈아신은 후 식당으로 들어갔다.


"준카이, 멍잉, 와서 밥 먹어!"


아버지는 우리가 실내화로 갈아신고 집안으로 들어서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버지, 수고 많았어요. 하하!"


나는 아버지에게 웃으며 말했고, 샤오잉은 말없이 안방 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샤오잉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자위를 도와서 음탕한 짓을 했는데, 시아버지를 보면 부끄러워 하는게 당연한 것이다.


"준카이야, 밥 먹자, 멍잉은 왜 방으로 갔어?"


아버지는 샤오잉이 아무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에게 물었다.


"아버지, 샤오잉은 밖에서 들어오면 항상 화장실에 먼저 가요!"


"오!"


아버지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버지, 우리 먼저 밥 먹어요. 샤오잉 곧 나올 거예요!"


나는 말하고 나서 식탁의 내 자리에 앉았다.


"준카이야, 우리 기다리자...멍잉이 나오면 같이 먹자!"


아버지가 어색하게 말했다.


"아버지, 괜찮아요. 우리 모두 가족이고, 샤오잉은 손님이 아니에요. 우리 먼저 먹어요!"


아버지의 뜻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말했다.


"그럼...그럼 우리 먼저 먹자!"


아버지 나를 보고 이렇게 말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아버지는 마음속으로 이미 샤오잉을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이제 샤오잉과 공통된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그 비밀은 그들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샤오잉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귀여운 아가, 할아버지가 밥 먹여줄까?"


아버지가 갑자기 티안티안에게 말했다.


"싫어, 엄마한테 먹을거야!"


샤오티안티안은 정말 똑똑하다. 그녀는 샤오잉이 그녀에게 밥을 먹이는 것에 익숙해서 그녀의 할아버지가 밥을 먹이지 못하게 한다.


사실 아버지가 샤오티안티안에게 밥을 먹이고 싶은 것은 사심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샤오잉이 와서 자신이 샤오티안티안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샤오잉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둘째, 이렇게 하면 샤오잉과 함께 더 오랜 시간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티안티안이 아버지에게 밥을 먹이지 못하게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아버지는 내가 먹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제 아버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아버지와 나는 밥을 먹기 시작했고, 티안티안은 닭 날개를 들고 천천히 뜯고 있었다.


우리가 반쯤 밥을 후에야 샤오잉이 식당에 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아무 말없이 샤오티안티안의 옆에 앉은 후, 딸에게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나와 아버지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샤오티안티안과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샤오잉이 아버지의 자위를 도와준 이후로 샤오잉은 매일 저녁 식사할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이제 익숙해졌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직 확신이 없었다. 점심 때 이미 샤오잉이 준카이의 앞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녀는 지금 도대체 그런 척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마음속으로 정말로 자신이 오전에 그녀에게 과한 짓을 해서 자신을 싫어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때 아버지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제32장 위챗 채팅



나와 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마쳤고, 샤오잉은 샤오티안티안에게 밥을 먹였다. 티안티안이 밥을 다 먹은 후 나는 그녀와 거실에서 함께 놀고 있었고, 아버지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식탁에서 샤오잉만 혼자 밥을 먹고 있다.


아버지는 설거지를 하면서 때때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있는 샤오잉을 슬쩍 쳐다보곤 했다. 그녀의 식사하는 모습이 매우 우아하고 고상했으며,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더해지면서 유난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박사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 준카이 인생의 큰 복이었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마음속으로는 준카이가 샤오잉과 결혼한 것이 기쁘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보니 마음이 일순간 무너져 내렸다. 준카이 어머니는 일찍 자신을 떠났고, 자신은 준카이가 계모에게 괴롭힘을 당할까봐 계속 혼자였다. 준카이가 어렸을 때부터 똥 오줌을 치우면서 어머니 노릇까지 하면서 그를 어엿한 사람으로 키웠다. 준카이는 젊은 나이에 성공했으나, 자신은 이미 늙은이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음양곽을 잘못 먹어서 평생을 발작의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이 사는 대도시에 와서 자신의 괴질이 발작했을 때 자신의 며느리 멍잉이 자신의 자위를 도와서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오랫동안 시들었던 마음에 다시 불이 붙었다. 어젯밤 발작했을 때 며느리 멍잉의 옷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젖가슴을 만졌고, 오늘 정오에 또 발작을 해서 거실에서 이성을 읾고 멍잉에게 상의를 모두 벗어서 자신에게 보여주고 젖가슴을 만지게 해달라고 했다. 그 후에 그녀의 연약한 젖가슴을 주물렀다.


너무 자극받아서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사정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렸지만 후회막급이었다.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탓하고, 또 멍잉도 화를 내고 자신을 탓할까봐 그때는 정말 긴장되고 두려웠다. 원래는 더 이상 이 집에 머물며 며느리 멍잉을 다시 보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 당시 멍잉이 자신에게 얼마나 협조적이었는지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녀가 화를 내거나 자책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멍잉이 출근하기 전에 집에서 점심을 먹게 하고 그녀를 가볍게 떠보았지만, 멍잉이 자신에게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탓하지도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중에 그는 자신과 그녀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매우 놀랐지만 동시에 멍잉이 왜 화를 내지 않는지 궁금했다. 왜 시아버지인 자신을 탓하지 않고, 준카이에게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할까? 멍잉의 마음 속 생각은 무엇일까? 그녀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대화는 커녕 자신의 얼굴조차 쳐다보지 않았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은 전혀 알 수 없다. 식탁에 앉아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고, 여전히 그녀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샤오잉은 식사를 마치고 먹은 그릇을 치우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갔다.


샤오티안티안은 그녀의 엄마가 이미 밥을 다 먹은 것을 보고, 나와 놀지 않고 그녀의 엄마와 놀겠다고 떼를 써서 나는 그녀를 안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샤오잉은 침대 가장자리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샤오티안티안을 안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베개 밑에 휴대폰을 집어넣은 후, 샤오티안티안과 함께 침대에서 놀기 시작했다...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샤오티안티안이 잠이 들자 내가 샤오티안티안을 그녀의 방으로 안아서 옮긴 후,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샤오잉은 더 이상 침대에 있지 않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샤오잉이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나에게 말했다.


"남편,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냈나요? 아빠는 언제 퇴원하실 수 있어요?"


나는 샤오잉의 말을 듣고 나서야 생각이 나서 휴대폰을 꺼내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아, 여보, 아직, 지금 바로 어머니께 메시지를 보내서 물어볼게!"


샤오잉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노출이 별로 없는 잠옷 바지를 입고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나는 장모에게 위챗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 뭐하세요?]


처음부터 장인 퇴원을 물어보면 너무 급작스럽게 보일까봐 일단 장모한테 관심 좀 보인 다음에 장인이 언제 퇴원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준카이야, 난 지금 병원에서 네 장인과 함께 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어미니,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일 없으면 어머니 찾으면 안돼요? 하하!]


장모의 메시지가 곧바로 도착했는데 아주 즐거워 보인다.


[그래, 그래, 알았어, 나 지금 병원에서 너무 심심해. 네 장인 성격 모르는 것 아니잖아, 난 네 장인과 점점 더 말이 통하지 않아!]


나는 장모를 위로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 장인어른 성격 아시잖아요. 강산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본성도 바꾸기 어려워요. 그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더 안 좋아졌을 거예요. 그래서 장인어른이 당신을 화나게 했다면 참았다가 사위인 나에게 화풀이 하세요!]


2~3분 정도 후에 장모가 답장을 보냈다. 


[준카이야, 너 정말 말 잘한다. 나는 마음에 화가 나 있지만, 네 말을 들으니 마음이 풀린다. 네가 내 사위여서 참 좋다!]


장모에 답장을 보내려고 할 때 침대에 누워 있는 샤오잉이 나에게 말했다.


"남편, 엄마가 뭐라고 그러세요? 아빠는 언제 퇴원할 수 있대요?"


"여보, 아직 안 물어봤어요!"


"엄마랑 10분 넘게 얘기했는데 아직 안 물어봤어요? 당신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설마 사랑을 속삭이는 건 아니겠죠? 큭큭..."


샤오잉은 나에게 농담을 하고는 깔깔거리기 시작했다.


"여보, 그게 무슨 말이야? 어머니는 내 장모인데 왜 그런 농담을 해? 참!"


나는 샤오잉의 말을 듣자 얼굴이 뜨거워져서 그녀에게 원망섞인 말을 했다.


"농담인데 왜 그렇게 정색해요? 큭큭!"


"하하, 여보, 당신 말하지 말아. 당신 어머니와 내 성격이 정말 잘 맞아서 그래!"


"그러니까, 우리 엄마는 무슨 일만 있으면 다 당신을 찾아요. 그리고 내가 엄마를 만날 때마다 항상 당신을 칭찬하기만 해요. 게다가 우리 엄마는 갱년기라서 항상 잔소리를 하는데, 우리 엄마랑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에요. 정말 당신들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히히!"


샤오잉은 또 애교스럽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여보, 무슨 방법이 있겠어? 당신이 어머니를 피하는데, 나까지 피하면 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 이런 얘기 그만하자. 당신 어머니한테 또 메시지가 왔어!"


내가 샤오잉에게 말하고 있을 때, 휴대폰에 장모가 보내신 메시지가 와서 급히 켜보았다


[말반 번지르르 하고, 또 나를 무시하네!]


나는 장모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얼굴을 찌푸리면서 샤오잉에게 불평하듯 말했다.


"여보, 이제 끝이야. 방금 당신과 얘기하느라 당신 어머니의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았는데, 지금 그녀 기분이 안 좋아! 모두 당신 때문이니까 당신이 그녀를 달래줘!"


나는 말하면서 휴대폰을 샤오잉에게 건네주었다.


"아야, 남편, 제발, 난 안 돼요! 당신은 여자를 즐겁게 하는데 최고예요. 빨리 우리 엄마를 좀 즐겁게 해줘요, 킥킥!"


샤오잉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여보, 내가 어머니와 얘기하고 나서 당신이랑 계산할거야!"


나는 샤오잉에게 말하면서 장모에게 답장을 보냈다. 


[어머니, 내가 어떻게 감히 당신을 무시할 수 있겠어요. 방금 샤오잉과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여보, 지금 나(人家)와 무슨 계산을 한다는 거예요?"


샤오잉은 내가 이미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알고, 이해가 안 가서 나에게 물었다.


"여보, 내가 여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고 했는데, 당신 말에 뼈가 있는 것 같은데?"


"큭큭, 맞는 말이잖아요!"


샤오잉이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여보, 내가 하늘에 맹세를 하건데, 난 당신 한 사람만 즐겁게 해줄거야!"


나는 샤오잉에게 굴복하지 않고 말했다.


"정말 나 혼자만 즐겁게 해줄 건가요?"


샤오잉이 나에게 되물었다.


"정말이지, 난 당신 한 사람만 즐겁게 해줄거야!"


나는 여전히 샤오잉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나(人家)는 믿지 않아요!"


샤오잉은 붉은 입술을 치켜들고 간드러지게 말했다.


"여보, 당신은 왜 믿지 않아? 내가 언제 다른 여자를 즐겁게 하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어?"


"물론 봤고, 또 들었죠!"


샤오잉은 나가 이렇게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참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샤오잉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서 머릿를 빠르게 회전해 봤지만, 내가 샤오잉을 즐겁게 하는 것 외에 다른 여자는 정말 한 명도 없었다. 샤오잉은 아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나를 겁주려고 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다른 여자를 즐겁게 했다면, 아마 그 일이 그녀에게 겁을 줬을 것이다. 내가 바보인줄 아나? 나는 즉시 내 가슴을 두드리며 샤오잉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 말고는 절대 다른 여자를 즐겁해 해준 적이 없어!"


"그래요? 우리 엄마도 여자인데요! 큭큭..."


샤오잉은 말을 마치고 끝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아, 나는 그 말을 듣고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렇다, 나는 샤오잉을 즐겁게 하는 것 말고도 장모도 자주 즐겁게 해주는데, 나이는 들었지만 장모도 여자가 맞구나. 샤오잉도 참, 이런 것까지 계산하는 거야?


"여보, 당신 어머니는 나의 장모이고,가끔 당신 아버지의 고집 때문에 화가 나실 때가 많아. 내가 어머니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당연한 거야, 하하!"


"그럼 다시 한 번 물을게요. 우리 엄마가 여자인가요?"


샤오잉은 웃음을 참으며 매우 진지하게 나에게 물었다.


"그게...여자인데..."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죠? 당신은 여자는 나 한 명만 달래줬다고 했어요!"


샤오잉은 붉은 입술을 들고 심술궂게 나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은 당신 어머니한테도 질투해? 하하!"


"그게 아니죠, 당신이 나 한 사람만 즐겁게 해줬다고 해서 당신에게 이치를 따지는 건데요? 큭큭..."


샤오잉의 말을 듣고 나는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급히 그녀에게 말했다.


"여보, 큰일났어! 또 어머니에게 메시지 보내는 것을 잊었어!"


"오, 정말 안됐군요. 이번에는 진짜 당신 어머니가 화를 낼 거예요!"


또 샤오잉이랑 얘기하다가 잊어버린 것을 알고 휴대폰 들고 보니까 다행히 아직 장모로부터 답장이 오지 않았다. 나는 기뻐서 샤오잉한테 OK 손짓을 하면서 그녀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샤오잉은 나를 보고 웃더니 다시 농담처럼 말했다. 


"좋아요, 나(人家)는 당신들의 연애를 방해하지 않을게요, 히히!"


"뭐라고 말하든 좋아!"


나는 샤오잉이 농담이라는 것을 알고 그냥 그녀에게 한마디 하고, 장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 왜 답장을 안 하세요?]


장모가 휴대폰을 가지고 내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메시지를 보냈다.


[준카이야, 난 아직 늙지 않았어. 너랑 잉잉이 얘기 하는 거 알고 있어. 그래서 너희 둘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거야!]


나는 장모의 메세지를 보고 갑자기 장모를 놀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입을 오므리고 혼자 웃다가 장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 샤오잉이랑 지금 당신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하하!]


[준카이야, 너희 둘은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한 거야? 샤오잉이 내가 잔소리를 한다고 싫다고 했지?]


[어머니, 아니, 아니에요. 샤오잉이 질투하고 있어요!]


[잉잉이 나를 질투해?]


[어머니, 내가 여자는 샤오잉만 즐겁게 해준다고 했더니, 샤오잉이 내가 어머니도 즐겁게 해주는데 어머니도 여자라면서 질투하는 거예요, 하하!]


장모는 곧 답장을 보내며 웃으며 사요잉에 대한 험담을 했다.


[이 계집애, 점점 한심해지고 있네. 사위가 장모를 즐겁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계집애가 이제는 질투까지 하는구나. 하하!]


[어머니, 다 웃자고 하는 소리죠. 참, 장인어른은 언제 퇴원하실 수 있어요?]


[준카이, 엄마가 너희 둘이 장난친다는 거 알지. 의사가 모레 오전에 퇴원할 수 있다고 했어!]


[어머니, 모레 샤오잉이랑 병원으로 데리러 갈게요! 어머니, 이틀 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준카이, 너와 샤오잉이 모두 출근해야 하니까 모레는 우리를 데리러 오지 않아도 돼. 택시 타고 집에 갈게!]


[어머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장인어른이 입원하셨는데, 우리 아랫사람들이 병원에서 장인어른을 돌보지도 못했는데, 장인어른이 퇴원할 때 어떻게 가보지 않을 수 있겠어요?]


[준카이야, 너는 점점 더 철이 드는구나. 그래, 모레 오전에 네가 잉잉이랑 병원에 데리러 와, 호호!]


[어머니, 알았어요, 나와 샤오잉이 모레 병원에 가서 당신들을 집으로 모시고 갈게요!]


[응, 알았어. 잉잉이 또 질투하니까 이제 그만 얘기하자. 호호!]


[네, 샤오잉은 질투하지 않을 거예요. 하하, 그럼 어머니 편히 쉬세요!]


내가 이 메시지를 보낸 후, 장모는 다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나는 습관적으로 장모와의 채팅 기록을 모두 지운 후, 침대에 누워있는 샤오잉에게 말했다.


"여보, 어머니가 장인어른이 모레 오전에 퇴원하신대. 그때 우리 같이 병원에 가서 그분들을 모시고 집에 가자. 당신도 미리 직장에 휴가를 신청해!"


"네, 알았어요. 남편!"


나는 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나와 침대에 누웠다. 샤오잉은 서둘러 베개 밑에 휴대폰을 넣고 말했다.


"남편, 우리 일찍 자요!"


"응, 자자!"


나는 샤오잉에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샤오잉은 매우 온순하게 내 품에 안겼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한 손을 샤오잉의 잠옷 사이로 넣어서 그녀의 우뚝 솟은 젖가슴을 가볍게 주물렀다.


그런데 내 손이 샤오잉의 젖가슴을 잡았을 때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샤오잉의 예민한 젖가슴을 만져서 그녀가 흥분한 것인 줄 알고 별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실 샤오잉은 젖가슴을 남편이 쥐고 주물러서 몸을 떤게 아니라 점심 때 거실에서 상의를 모두 벗은 채 자신의 희고 부드러운 젖가슴을 모두 시아버지에게 드러내고, 시아버지의 손에 주물러지는 모습이 떠올라서 몸을 떤 것이다. 원래 남편의 전유물이던 젖가슴을 다른 남자가 만졌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남편의 손이 젖가슴을 잡자 온몸이 저절로 떨렸다.


"여보, 어제 아침에도 아버지가 이렇게 옷을 사이에 두고 당신의 젖가슴을 만졌어?"


나는 샤오잉의 젖가슴을 움켜쥐면서 약간 흥분해서 물었다.


"여보, 우리 일찍 자요!"


샤오잉은 말할 수 없는 권태감을 느꼈다. 오늘밤에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만, 남편과 그의 네토 성향과 관련된 일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도 낮에 남편 몰래 집에서 시아버지의 자위를 도와줬기 것이다.


"여보, 왜 그래요?"


나는 샤오잉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고, 평소 자신이 이렇게 물어보면 수줍게 몇 마디 자극적인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지금은 일부러 그런 이야기를 피하는 것 같아서 물었다.


"남편, 아니에요. 우리 어젯밤에 그렇게 오랫동안 정신없이 그랬는데, 오늘밤은 쉬고 일찍 자요, 알았죠?"


샤오잉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렸다.


듣고보니 샤오잉 말이 맞다. 오늘 일찍 쉬고 기력을 회복한 다음 다음에 다시 한번 미치도록 해 보자! 그래서 오늘밤에 샤오잉과 나는 섹스를 하지 않았다. 샤오잉의 말처럼 나는 어젯밤에 샤오잉과 너무 광적으로 했기 때문인지, 오늘밤 바짓가랑이에 있는 물건이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만약 샤오잉과 함께 자극적인 네토 이야기를 한다면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샤오잉은 오늘밤에 흥미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기 부끄러웠다. 게다가 우리 둘 다 직장에서의 일이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9시가 되지 않아 서로 껴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제33장 목걸이 파동



다음날, 나와 샤오잉은 평소와 같이 출근했고, 아버지는 장인을 보러 병원에 가겠다고 하지 않아서 많이 안심이 되었다. 아버지가 집에만 있으면 안전할 것이고, 나도 안심하고 회사 일에 전념할 수 있다.


하지만 샤오잉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오후 3시가 넘었을 때, 그녀는 사무실에서 택배를 받았다.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최근에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택배가 왔을까? 누가 보냈는지 궁금해서 포장을 살펴보니 보낸 사람 이름이 없었다. 수취인은 분명 자신이 맞는데 도대체 누가 이 택배를 보냈을까? 너무 궁금해서 택배의 포장을 풀자, 놀랍게도 그 안에 세련되고 예쁜 선물상자가 들어 있었다.


샤오잉은 선물상자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직장 남자들 중에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가 보낸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작년에만 두 번 있었다. 그 두 번 역시 이번과 마찬가지로 그녀에게 예의를 차리고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그래서 샤오잉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는 직장에서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 동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도 자신이 너무 예쁘고 기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자신은 이미 유부녀이고 아이가 벌써 세 살이기 때문에 자신을 짝사랑하는 직장 남자 동료는 자신에게 고백할 용기를 낼 수 없을 것이다! 샤오잉은 마음속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이 여자로서 매력적이고 충분히 예쁘기 때문에 남자들이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못생겼다면 귀신도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예쁜 선물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 있는 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정교하게 세공된 백금 목걸이가 있었다. 그러나 샤오잉을 놀라게 한 것은 이 백금 목걸이가 아니라 목걸이에 달린 펜던트였다. 이 펜던트는 다이아몬드였다. 샤오잉은 물건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고, 한눈에 봐도 이 다이아몬드는 절대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마 2~3만 위안 이상은 될 것이다! 누가 자신에게 이렇게 귀한 물건을 준 것이지 샤오잉은 너무 궁금했다. 작년에 자신을 짝사랑했던 사람은 향수를 보냈을 뿐이고, 오르골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 그것들은 단지 몇십 위안 정도였기 때문에 선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이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렇게 값비싼 선물은 절대 받을 수 없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보낸 건지 모르는데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샤오잉은 선물 상자 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보낸 사람을 알 수 있을만한 어떠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았다면, 자신이 선물을 준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 선물은 절대 받아서는 안 된다! 샤오잉의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할 때 휴대폰의 벨이 울렸다. 샤오잉은 서둘러 휴대폰을 들어보고 또 깜짝 놀랐다. 자신에게 온 선물의 출처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시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그는 집에서 멀쩡하게 지내고 있어야 하는데, 또 발작을 한 것인가? 샤오잉은 시아버지가 또 발작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 일 외에 다른 일로 시아버지는 자신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데, 이 전화는 틀림없이 또 발작을 해서 도움을 요청하려는 것이다. 목걸이 선물 일도 아직 밝혀진게 없어서 머리가 아픈데, 시아버지는 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오늘은 도대체 무슨 재수 없는 날인가? 하지만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전화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시아버지의 목숨이 달린 일이니까.


"여보세요, 아버님..."


샤오잉이 휴대폰에 대고 말했다.


"멍잉, 바빠? 얘기 좀 할 수 있어?"


시아버지의 흥분한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샤오잉의 귀에 들어갔다.


샤오잉은 시아버지가 자신에게 이렇게 흥분한 말투로 묻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시아버지의 괴질이 발작한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황급히 그에게 물었다.


"아버님, 또 발작했어요?"


"아니...아니야, 발작한게 아니라... 멍잉, 왜 나한테 그걸 물어봐?"


샤오잉의 말은 시아버지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하나는, 샤오잉은 자신이 발작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자신이 발작하면 또 자극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 만약 샤오잉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샤오잉이 자신에게 이미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샤오잉은 자신이 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샤오잉이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시아버지는 샤오잉에게 이렇게 물은 것이다.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마침내 가슴을 쓸어내리고 비로소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샤오잉은 휴대폰을 입에 가까이 대고 있다. 이 깊은 안도의 한숨이 시아버지의 휴대폰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매우 놀랐다. 왜냐하면 시아버지는 샤오잉이 그가 발작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안도의 한숨이 아니라 매우 실망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고 착각했다. 그래서 샤오잉은 자신이 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그를 매우 놀라게 했고, 샤오잉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으면 발작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듣고 어떻게 한숨을 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시아버지는 감격에 겨워 샤오잉에게 말했다.


"멍잉아, 내 선물 받았어?"


"선물? 무슨 선물이요?"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없어서 생각없이 물었다.


그런데 물어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시아버지가 말한 선물이 혹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이 목걸이가 아닐까? 그녀는 깜짝 놀랐다. 이 귀중한 선물이 설마 시아버지가 자신에게 준 것일까?


"멍잉, 내가 목걸이를 사서 보냈는데, 직접 주기 미인해서 사무실로 택배를 보냈어. 혹시 아직 못 받았어?"


샤오잉의 마음이 가라앉기도 전에 아버지의 목소리가 다시 샤오잉의 귀에 들어갔다.


아, 샤오잉은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이 귀한 목걸이는 정말 시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신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알까? 갑자기 무거운 돌이 가라앉은 듯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버님, 이거 뭐 하는 거예요? 왜 나에게 이렇게 비싼 목걸이를 선물했어요? 당신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요?"


"멍잉, 나는 다른 뜻은 없어. 그냥...네가 이렇게 고생해서 내 고통을 덜어줬는데, 나도 어떻게든 보답해야 해서 목걸이를 하나 샀어...."


시아버지는 흥분한 목소리가 휴대폰을 통해 샤오잉의 귀에 들어갔다.


샤오잉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시아버지가 말한 이유가 웃기다고 생각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그것도 엄청 귀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었다. 그녀는 바로 시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님, 내가 보답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싼 목걸이를 샀어요? 저녁에 내가 집에 가서 돌려드릴 테니, 내일 가져가서 환불하세요!"


"아니, 아니, 아니, 절대 나한테 돌려주지 마, 이건 내가 특별히 너를 위해 산 거야. 내 작은 성의인데, 네가 안 받으면 난 마음속으로 평생 죄책감을 느낄 거야!"


시아버지는 샤오잉의 말을 듣고 급히 그녀에게 말했다.


"아버님, 얼마 주고 샀어요?"


샤오잉이 갑자기 생각나서 목걸이의 가격을 물었어요.


"5만 위안 남짓, 거의 6만 위안이야!"


시아버지는 샤오잉이 목걸이 선물을 받으려고 가격을 물어보는 줄 알고 서둘러 가격을 말했다.


샤오잉은 듣고 또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세상에, 6만 위안짜리 목걸이야. 자신과 준카이가 약혼했을 때 준카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주지 않았다. 지금도 그녀의 목에는 장식용의 작은 백금 목걸이를 하고 있다. 시아버지는 대범하게 단번에 6만 위안짜리 목걸이를 사주다니, 아주 잘한다 잘해. 그래서 다시 시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님, 무슨 돈이 있어서 이렇게 비싼 목걸이를 샀어요?"


"멍잉, 너와 준카이는 아직 모르겠지만, 요 몇 년 동안 나는 고향에서 작은 사업을 해서 돈을 좀 벌었기 때문에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난 지금도 돈 많이 있으니, 멍잉, 그냥 받아줘!"


시아버지는 급히 샤오잉에게 설명했다.


"아버님, 이렇게 비싼 선물은 절대 안 받아요. 게다가 난 목걸이 하는 것도 안 좋아해요. 내가 저녁에 집에 가져가서 돌려드릴게요!"


사실 샤오잉이 목걸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음속 생각은 이 목걸이가 매우 맘에 든다. 어느 여자가 이렇게 귀하고 비싼 목걸이를 하는 것을 싫어하겠는가? 그리고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고, 샤오잉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시아버지가 그녀에게 선물한 목걸이는 도저히 받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멍잉, 내가 그걸 산 건데, 안 받으면 나중에 내가 발작해도 나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 거야!"


떼를 쓰는 것을 보니 시아버지가 화가 난 것 같다!


"아버님, 이게 도와주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에요?"


"멍잉, 내가 너에게 이 목걸이를 사준 것은 정말 나의 작은 성의야. 네가 매번 그렇게 힘들게 내 고통을 덜어주는 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해서든 너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해. 만약 네가 받지 않는다면, 나는 정말 평생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 것이다. 만약 또 발작한다면, 이제 너에게 도움을 청하기 부끄러울 거야!"


시아버지는 샤오잉에게 간곡히 말했다.


"아버님, 내가 받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에요. 생각해 보세요, 며느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시아버지가 어디 있어요? 만약 준카이가 알게 된다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래서 나는 절대 받을 수 없어요!"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말에 조금 감동이 되었지만, 만약 남편 준카이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니 준카이의 마음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요!


"멍잉, 준카이를 일부러 속일 수는 없어. 그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돼!"


"아버님, 이 목걸이는 목에 걸어야 하는데 어떻게 준카이가 모를 수 있겠어요?"


이 말은 들은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생각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샤오잉, 준카이에게 네가 직접 샀다고 말해!"


시아버지가 또 아이디어를 냈다.


"아버님,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어떤 유부녀가 스스로 목걸이를 살까요? 목걸이는 모두 남편이 사주는 것이에요!"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말을 듣자 마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런 순진한 말을 하다니, 시아버지의 생각이 너무 웃겼다. 그래서 그에게 설명해 주었다.


시아버지가 들어보고 생각해봐도 샤오잉 말이 맞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샤오잉에게 말했다.


"그럼, 멍잉아, 퇴근해서 집에 오면 나한테 돌려줘. 하지만 준카이 몰래 돌려줘야 해."


샤오잉은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뜻밖에도 서운함을 느꼈다. 비록 자신은 시아버지의 목걸이를 절대로 받지 않겠지만, 시아버지가 목걸이를 그에게 돌려주라고 했을 때, 마음속으로 섭섭함을 느꼈다. 사람은 왕왕 이렇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소중히 여기지 않지만, 일단 잃으면 마음속에 항상 섭섭함이 생긴다. 사실 샤오잉은 마음속으로는 이 비싼 목걸이가 정말 맘에 들었다. 남편 준카이가 준다면 3박 4일동안 기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목걸이는 그녀의 시아버지가 준 것으로 준카이가 준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마음속으로는 이 목걸이가 정말 마음에 들지만, 시아버지에게는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해야 했다.


"아버님, 그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가져갈게요, 준카이 몰래 드릴테니 안심하세요!"


"멍잉, 그럼 그렇게 해. 너 일해야 하니까 이제 그만 끊을게!"


시아버지는 그렇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시아버지가 화난 거 아니겠지? 전화를 끊은 후, 샤오잉은 웬지 걱정이 되어 목걸이를 집어들고 자세히 보았다. 보면 볼수록 목걸이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이 목걸이를 집어들고 자신의 길고 새하얀 목에 댔다가 목걸이를 선물상자에 다시 넣으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선물상자를 자신의 숄더백에 넣고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 시아버지가 선물한 이 목걸이 때문에 싱숭생숭해서 일하면서도 머릿속에 자꾸 헛생각이 들었다...


저녁 퇴근 시간이 되어 나는 회사에서 나와 차를 몰고 샤오잉의 직장으로 가서 그녀를 태우고 유치원 방향으로 운전했다.


나는 차를 몰면서 샤오잉이 멍해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보여서 그녀에게 물었다.


"여보, 왜 그래? 누가 당신을 화나게 했어?"


"아, 없어요..."


샤오잉은 멍해 있다가 갑자기 내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급히 내게 말했다.


"여보, 무슨 걱정 있어?"


우리 부부는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샤오잉에게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갖고 물었다.


샤오잉은 조수석에 앉아서 허벅지에 숄더백을 올려놓고 있었다. 그녀는 숄더백에 위에 올려놓은 양손으로 숄더백을 만지작거리더니 나를 돌아보며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남편, 정말 아무 걱정 없어요..."


"여보, 난 아직 당신을 잘 몰라, 무슨 걱정 있으면 나한테 말해. 어쩌면 내가 당신의 걱정을 덜어줄지도 모르잖아, 하하!"


샤오잉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남편, 당신은 내 걱정거리를 정말 도와줄 수 없어요, 히히!"


"여보, 그럼 말해봐. 내가 정말 도움이 될지도 몰라! 흐흐!" 


샤오잉은 듣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 마음을 당신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당신에게 말한다면 나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하지 말아요. 당신의 코를 비뚤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회사 디자인에 문제가 생겼어요! 그러니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은 나(人家)를 도울 수 없어요!"


"오, 이건 정말 도움이 안 되네, 하하!"


"남편, 도착했어요. 오늘 유치원 앞에 차가 많으니 옆에 세워주세요. 내가 내려서 티안티안을 데려올게요!"


샤오잉이 유치원 앞에 있는 많은 차들을 보면서 나에게 말했다.


내가 차를 옆으로 세우자, 샤오잉은 문을 열고 나간 후 티안티안을 데려와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느 때처럼 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서 식탁에는 맛있는 반찬 네 가지와 수프가 차려져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젯밤처럼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아버지도 걱정거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샤오잉은 말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샤오티안티안은 샤오잉이 그녀에게 밥을 주기 위해 나오기를 기다렸고, 나와 아버지는 먼저 밥을 먹기 시작했다. 샤오잉은 방에서 나와 티안티안에게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나는 티안티안을 데리고 거실에서 놀고 싶었지만, 티안티안은 그녀의 방에 가서 놀기를 원해서 딸 방으로 들어가야 했다!


샤오잉은 남편이 딸 방에서 딸과 놀고 있을 때, 식사를 멈추고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서 시아버지가 준 선물을 숄더백에서 꺼내서 주방으로 갔다. 그녀는 아버지가 주방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옆에 선물 상자를 놓으면서 그에게 속삭였다. 


"아버님, 앞으로 이렇게 비싼 선물은 주지 마세요!"


시아버지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샤오잉은 주방에서 돌아섰고, 식당으로 돌아와 식탁에 혼자 앉아 식사를 이어갔다.


아버지는 샤오잉의 행동에 당황했는데, 자신의 추측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멍잉은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인가? 여기까지 생각하자 아버지의 마음은 또 곤두박질쳤고, 발에 힘이 빠졌다. 생각해보니 자신은 그야말로 백조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두꺼비 같았다. 멍잉은 젊고 예쁘고, 키가 크고 몸매가 뛰어난 여박사인데, 어떻게 자신같은 농촌의 늙은 농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샤오잉은 지금 주방 안에 있는 시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마음속으로 여전히 아까 시아버지에게 돌려준 아름다운 목걸이를 안타까워 했다! 샤오잉은 밥을 다 먹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밥그릇을 식탁에 그대로 올려놓고 아무 말없이 식당을 나와 안방으로 갔다.


아버지가 온 후부터 샤오잉은 거의 거실에 앉아 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오기 전에 샤오잉은 저녁 식사를 마칠 때마다 거실에 잠시 앉아 있었다. 지금은 저녁 식사가 끝나면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샤오잉은 남편이 딸 방에서 딸과 놀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와 침대에 누웠다. 휴대폰을 들고 인터넷에 올라온 시아버지와 며느리 소설이 업데이트됐는지 확인했다. 그동안 시아버지와 며느리 소설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여자 박사이다. 만약 그녀가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본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그녀의 이미지가 망가질 것이기 때문에 몰래 볼 수밖에 없다. 남편 준카이도 절대 말할 수 없다! 휴대폰에서 도서 검색창을 누르자, 아름다운 얼굴에 놀라움이 스쳐 지나갔다. 자신이 읽고 있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소설이 한 장 더 업데이트된 것이다. 그녀는 그걸 눌러서 몰래 보기 시작했다....




제34장 옆방의 늙은 왕씨



내가 딸 티안티안의 방에서 그녀와 함께 놀고 있을 때 갑자기 아버지가 문 앞에 와서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준...준카이...나올 수 있어? 잠깐 나와서...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는 아버지가 말을 더듬는 것을 보고 또 발작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쳐다보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다. 왜냐하면 아버지 바짓가랑이는 정상이고, 큰 텐트가 쳐져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나는 지금 티안티안과 함께 있어요."


"그럼...그럼 먼저 티안티안이랑 같이 있다가 시간 나면 내 방으로 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아버지는 말을 마치고 문 앞을 떠났다.


아버님가 나를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서 딸에게 말했다.


"티안티안, 잠시만 혼자 놀고 있을래?"


샤오티안티안이 고개를 끄덕이자 나는 그녀의 방을 나갔고, 다시 맞은편 아버지의 방으로 갔다. 닫혀있는 문을 손을 뻗어 손잡이를 잡고 살짝 비틀자 문이 열렸다. 나는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아버지의 방은 불을 켜놔서 아주 밝았다.


아버지는 손에 예쁜 선물상자를 들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있었다. 이 선물상자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준카이, 왔구나. 얼른 앉아!"


아버지는 내가 들어오자 얼굴을 들어 나를 쳐다보더니 침대 앞에 있는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아버지가 나에게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몰라서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무슨 일로 나를 찾으셨어요?"


"준카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버지, 말씀하세요, 듣고 있어요!"


나는 낮은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말했다. 도대체 아버지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궁금했지만, 제발 나에게 또 고향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온 후부터 자신이 지금 이 의자에 앉아 여러 번 아버지에게 고향에 가지 말라고 간청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순간에도 여전히 긴장된다!


"후..."


아버지는 먼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준카이야, 나는 정말 부끄럽다..."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뭐가 부끄러워요?"


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버지가 실수로 음양곽을 먹은 후로 지금은 발작을 하면 샤오잉에게 의지해서 고통을 덜어야 해서 아버지는 마음속으로 많이 자책하고 있다.


"준카이, 나는 멍잉에게 미안하고, 너에게 미안하다. 정말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는데,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아버지는 고통스럽고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지금 괜찮지 않아요? 왜 그런 말을 하나요? 별일 없으면 나갈게요!"


아버지가 말을 하면 할수록 흥분해서 또 고향에 간다는 말을 할까봐 더 이상 아버지 방에 있기 싫어서 몸을 일으키면서 말했다.


"준카이, 자책하지 않을게. 다른 할 말이 있으니 앉아라!"


아버지는 내가 가겠다는 것을 보고 급히 말했다.


나는 다시 앉아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그럼 빨리 말씀하세요! 또 무슨 할 말이 있어요?"


"준카이, 네가 멍잉과 약혼하고 결혼할 때, 나는 너희 부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지. 난 마음속으로 이 일로 계속 미안하게 생각했다. 이건 네가 받아라! 너희들 약혼과 결혼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버지는 아주 진지하게 말하고 나서 손에 들고 있던 선물상자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아버지, 이게 뭐예요?"


"준카이, 이건 내가 산 다이아몬드 목걸이야. 두 사람이 약혼할 때 멍잉의 목에 변변한 목걸이가 없었다는 것을 나도 안다. 내가 지금 이 목걸이를 사주는 것은 너희들의 약혼과 결혼에 대한 늦은 축하라고 할 수 있다! 네가 이 목걸이를 멍잉에게 선물해라. 하지만 절대 멍잉에게 내가 샀다고 말하지 말고, 네가 특별히 사서 선물한다고 해라!"


아버지는 아주 사려깊게 나에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감동받았다. 멍잉과 약혼하고 결혼할 때 돈이 부족하여 멍잉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줄 수가 없었다. 나는 몇 년간 마음속으로 늘 이 일로 멍잉에게 미안했다. 지금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졌지만 계속 일에 몰두하고 있고, 딸이 세 살이 되어서 앞으로 많은 돈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더 이상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아버지가 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자신에게 내놓을 줄은 몰랐다. 이 목걸이는 아내에 대한 보상인데 어찌 놀라지 않고 기분좋지 않을 수 있을까? 바로 손에 들고 있던 선물 상자를 열었는데, 안에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있는 것을 보았다. 나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 보자마자 이 목걸이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흥분한 어조로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이 목걸이는 5만~6만 위안이나 될 정도로 비싼데, 무슨 돈이 있어서 이걸 사셨어요?"


"나, 지난 2년 동안 고향에서 작은 사업을 해서 돈을 좀 벌었어. 준카이, 얼른 받아!"


아버지는 황급히 나에게 말했다.


"아버지, 돈 버는 게 쉽지 않아요. 함부로 쓰지 마세요. 이 선물은 너무 비싼데, 내가 어떻게 받을 수 있겠어요?"


나는 좀 곤란했다. 아버지가 산 목걸이를 멍잉에게 주라고 하면서 아버지는 이 목걸이를 내가 직접 산 것이라고 당부했지만 정말 이렇게 멍잉에게 거짓말을 해도 괜찮을까? 그래서 나는 망설여졌다.


"준카이, 뭐가 비싸? 내 돈은 앞으로 너희 부부에게 남겨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요즘 멍잉이 내 고통을 자주 덜어주고 있기 때문에 멍잉에게 보답하는 셈이기도 하지!"


아버지는 아주 진지하게 나에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갑자기 흥분이 되었다.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음탕한 네토 중독이 다시 일어났다. 샤오잉의 목에 아버지가 선물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걸려있는 것도 매우 자극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즉시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이 목걸이는 당신이 샤오잉에게 사준 것인데, 직접 줄 수 없어요?"


"바보야,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직접 목걸이를 선물하는 경우가 어딨냐? 그러니 네가 받아서 다시 멍잉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아!"


아버지는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나는 사실 받고 싶지 않았지만 샤오잉이 아버지가 사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목에 건다는 것이 매우 자극이 되어서 목걸이를 받았다.


"그럼 내가 받아서 줄게요. 고마워요, 아버지!"


"바보야, 모두 한 집안 식구인데 뭘 고맙다고 해? 너희들이 약혼하고 결혼할 때, 내가 돈이 없어서 뭘 해주지 못했는데, 지금 여유가 생겨서 선물할 수 있는 거야. 게다가 멍잉이 이렇게 힘들게 내 고통을 덜어주는데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 이건 그에 대한 보답이이라서 받아준다면 내 마음도 뿌듯할 거야!"


나는 그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알 수 없는 흥분을 느끼면서 급히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정말 사려 깊으시군요. 그럼 샤오잉에게 당신이 주는 선물이라고 얘기할까요, 아니면 내가 주는 걸로 할까요?"


"준카이, 네가 주는 것으로 하는 게 좋겠다! 샤오잉에게 이 목걸이는 네가 직접 산 것이라고 말해라!"


아버지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나는 그 말에 감격하여 알았다고 대답하고 선물상자를 들고 아버지 방을 나갔다.


아버지는 내가 방을 나가는 것을 보고 얼굴에 놀라움과 흥분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내가 아버지의 방을 나가자마자 바로 샤오잉에게 목걸이를 줄 수는 없다. 적당한 때를 정해서 그녀에게 줘야 하기 때문에, 선물 상자를 들고 거실로 와서, 그것을 TV 뒤에 숨긴 다음, 딸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아직도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얼른 안아서 침대 위에 누이고 이불을 덮어서 재웠다. 딸의 방을 나와 안방으로 들갔을 때 샤오잉은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들고 보고 있었다.


"여보, 티안티안은요?"


샤오잉은 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휴대폰을 베개 밑에 밀어넣고 나에게 물었다.


"하하, 이제 막 잠들었어!"


나는 웃으며 샤오잉에게 말했다.


"그럼 이불 덮어주었어요?"


"당연하지, 여보. 안심해, 하하!"


나는 말하면서 회의 준비를 위한 작업을 하려고 컴퓨터 의자에 앉았다.


샤오잉은 내가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보고, 다시 휴대폰을 꺼내서 보기 시작했다. 9시가 넘어서 내가 침대에 누웠을 때 샤오잉이 나에게 암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어젯밤에 섹스를 하지 않아서 나도 저녁에 생각을 하긴 했다. 샤오잉의 두 다리 사이 안쪽에 손을 뻗어 만져보고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와, 다 젖었어, 여보,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왜 소리치는 거예요? 좀 조용히 하면 안 돼요? 옆방 늙은 왕씨가 들을까봐 두렵지 않나요?"


샤오잉은 얼굴을 붉히며 나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옆방 늙은 왕씨, 하하! 여보, 당신은 정말 여자 박사님이구나. 우리 아버지는 바로 옆방 늙은 왕씨야, 하하!"


나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었고, 동시에 마음속으로 특별한 흥분을 느꼈다. 샤오잉은 오늘밤에 어떤 생각을 떠올린 것 같다.


샤오잉은 예쁜 얼굴을 다시 붉히며 내 팔을 가볍게 두드리며 매우 수줍게 말했다. 


"목소리 좀 줄여요! 만약 정말로 옆방 늙은 왕씨가 들으면 당신은 괜찮겠지만, 나(人家)에게는 생고생이라고요! 참나!"


"생고생이라니? 여보, 무슨 뜻이야?"


나는 샤오잉에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


사실 샤오잉은 오늘밤 휴대폰으로 소설을 본 후, 소설에 나오는 열정적인 베드신으로 인해 이미 온몸이 참기 힘들어졌다. 특히 다리 사이의 보지는 한참 전부터 간질거리면서 애액이 쏟아지고 있었다. 남편이 방금 그녀의 다리 사이를 만졌을 때 이미 흠뻑 젖어 있었던 것이다! 이미 욕망에 불타오르고 있는 샤오잉은 소설 속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열정적인 베드신에 매료되어 내면에 숨겨진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근친상간의 짜릿함을 그려내며 얼굴을 붉히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 설마 정말 모르세요? 매번 당신 아버지를 도와 음탕한 짓을 할 때마다 내 온몸이 너무 괴롭고, 아래에서 물도 계속 흘러내려요. 내가 그때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모르죠? 당신 아버지의 큰 물건을 빤히 바라보기만 하고 나는 즐기지 못하는데, 내가 얼마나 괴롭겠어요?"


"여보,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만약 다음에 또 옆방 늙은 왕씨가 발작하면, 당신이 옆방 늙은 왕씨의 큰 자지를 즐겨도 나는 상관하지 않을게!"


나는 아주 흥분한 상태로 매우 진지하게 샤오잉에게 말했다.


"아휴, 당신 죽을래요? 그는 내 시아버지인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나(人家)는 그냥 당신이 나(人家)를 즐겁게 해주고 기분좋게 해주기를 원하는 거잖아요..."


지금의 샤오잉과 낮의 그녀는 완전히 딴사람이었다. 그녀는 지금 욕망으로 온몸을 태우면서 보지가 간질거려서 견딜 수 없는 상태였다. 그녀는 내 자지가 그녀의 작은 보지에 삽입되어 간질거림을 멈추게 하고 그녀를 기분좋게 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나의 자지가 커지지 못할까봐 나를 흥분시키는 이야기로 나를 자극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당연히 그녀의 열정적인 불타는 듯한 요염한 모습과 자극적인 말에 흥분했고, 사타구니에 있는 자지도 쉽사리 치켜올랐다.


갑자기 그녀의 부드러운 작은 손이 내 사타구니에 닿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이미 단단해진 자지를 움켜쥐고 가볍게 주무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자지는 더욱 단단해졌고, 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몸을 뒤집어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우리는 서로의 팬티를 벗겼고,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잔뜩 흥분된 자지를 샤오잉의 흠뻑 젖은 작은 보지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우리의 상투적인 섹스가 이어졌다...


다음날 아침, 나와 샤오잉은 일어나서 씻고 방을 나갔다. 샤오잉은 바로 딸의 방에 들어가서 그녀의 옷을 입혀주었다. 나는 식당으로 갔는데, 식탁에 이미 김이 모락모락 나고있는 아침식사가 차려진 것을 보았다. 오늘 아버지는 흰죽을 만들었다. 요리는 소금에 절인 오리알 튀김이었다.


"준카이, 일어났구나!"


아버지는 마침 주방에서 나오더니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네, 아버지, 고생 많으셨어요. 매일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우리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 줘서 고마워요!"


나는 아버지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렇지, 나는 나이가 많아서 젊은 너희들처럼 잠을 많이 못자고 일찍 일어나게 돼서 그래, 하하!"


"아버지, 오늘 장인어른이 퇴원할 예정이어서 이따가 나와 샤오잉이 티안티안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바로 병원에 가서 장인어른을 데리고 퇴원할 거예요, 아버지도 같이 가실래요?"


아버지도 장인을 아끼고 장인을 보러 두 번이나 병원에 갔으니 장인이 퇴원한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사돈이 오늘 퇴원한다니 정말 잘됐다. 준카이, 당연히 너희들과 함께 병원에 갈거야, 하하!"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무척 기뻐했다.


"그럼 이따가 우리와 함께 가시죠!"


"그래, 알았어, 그런데 멍잉은? 아직 안 일어났어?"


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마음이 좀 언짢아졌다. 샤오잉은 내 아내인데 시아버지가 그녀를 이렇게 신경 쓰다니 좀 과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흥분이 되어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샤오잉은 나랑 같이 일어나서 티안티안 옷을 입혀주고 있어요..."


"아, 그럼 멍잉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먹자."


아버지는 또 다시 샤오잉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럼 나 먼저 먹을게요. 아버지는 샤오잉이 나오면 같이 드세요!"


아버지가 그런 말을 하니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하게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말을 하고 나니 오히려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이 녀석아,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그럼 나랑 같이 먼저 먹자!"


아버지는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깨닫고, 갑자기 늙은 얼굴이 붉어지더니 어색한 표정으로 급히 나에게 말했다.


"하하, 아버지, 왜 나랑 같이 먹어요? 난 빨리 먹고 차에 물을 채워야 해요. 아버지는 샤오잉이 오면 같이 드세요."


나는 내 말에 아버지가 당황스러워하자 다시 말했다.


"허허, 그렇구나. 그럼 나는 샤오잉이랑 같이 먹을테니 먼저 먹어라!"


아버지는 내 말을 듣고서야 웃는 얼굴로 내게 말하고, 뒤돌아 주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곧 쌀죽 한 그릇을 뱃속에 넣은 후 주방에 있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저 먼저 내려갈게요, 식사 마치고 내려오세요!"


"준카이, 알겠다!"


나는 물 한 병을 들고 현관을 열고 나갔다... 아버지는 내가 나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주방에서 나왔다. 방금 그는 주방에 가서 치우는 척 했다. 사실 주방 정리는 이미 다 했지만, 내 앞에서 샤오잉이 와서 함께 아침 먹기를 기다리는 것이 민망했을 것이다.


"아버님, 준카이는요?"


그때 샤오잉이 티안티안을 데리고 나왔고, 남편이 보이지 않자 주방에서 나오던 시아버지에게 물었다.


"아! 준카이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차에 물을 넣으러 갔어!"


"아!"


"멍잉, 우리도 빨리 먹자, 다 먹으면 우리 같이 병원에 가서 네 아버지를 데리고 퇴원하자!"


"아버님도 병원에 같이 가세요?"


샤오잉은 듣자마자 시아버지에게 물었다.


"네, 나는 네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데, 그를 데리러 가지 않으면 나중에 네 아버지가 트집 잡을까봐 걱정되거든!"


시아버지는 그렇게 말하면서 식탁 앞 의자에 앉았다.


샤오잉은 티안티안을 끌어안고 의자에 앉으면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응, 그렇긴 하네요. 그럼 빨리 먹어요!"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샤오잉은 티안티안에게 밥을 먹였고, 시아버지와 별로 대화를 하지 않았다.


시아버지는 샤오잉에게 할 말을 찾고 싶었지만, 샤오잉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무시하자, 그도 난처해하면서 결국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샤오잉은 티안티안과 함께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아버지는 식탁을 깨끗이 치웠다.


그런 다음 샤오잉은 티안티안을 안고 시아버지와 함께 현관문을 나섰다.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시아버지가 갑자기 두 손을 뻗어 티안티안에게 말했다.


"아가야, 할아버지한테 안아달라고 해, 엄마가 너 안느라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좀 봐!"


"좋아요, 할아버지가 안아줘요!"


샤오티안티안은 엄마가 자신을 안아주는 것이 정말 힘들까봐 걱정했는지, 뜻밖에도 할아버지가 안아주는 것에 동의했다.


시아버지는 그 말고 매우 기뻐하며 급히 손을 샤오잉의 가슴과 티안티안 몸 사이에 집어넣었다. 그가 고의로 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손등을 샤오잉의 솟아있는 젖가슴에 대고 몇 번 문지른 후, 샤오잉의 품에서 티안티안을 받아갔다.


샤오잉은 이내 수줍어하면서 얼굴을 붉혔지만, 시아버지가 일부러 그랬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안고 있는 아이를 받을 때 실수로 젖가슴에 손이 닿는 것이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얼굴이 살짝 붉어진 그녀는 수줍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바로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시아버지가 티안티안을 안고 먼저 들어갔고, 샤오잉도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제35장 장인 퇴원



나는 지하 차고에서 차에 물을 넣고 운전석에 앉아 샤오잉과 아버지가 오기를 기다렸다. 6~7분 정도 후에 아버지가 샤오잉과 함께 티안티안을 안고 오는 것을 보았다. 사실 이것은 극히 정상적인 일이지만 네토 중독이 있는 나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샤오잉은 그의 곁을 따라간다. 마치 그들이 세 식구이고 나는 남이 된 것 같다. 이런 느낌은 나를 정말 짜릿하게 한다! 그들이 차에 오면 아이는 앞자리에 앉을 수 없고, 아버지는 앞에 앉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와 티안티안은 반드시 뒤에 앉아야 한다. 샤오잉은 내 옆 조수석에 앉으려고 하자 티안티안이 엄마와 함께 있겠다고 떼를 썼다. 하는 수 없이 샤오잉도 뒷좌석에 앉아야 했다.


샤오잉은 좀 난처한 표정이었다. 아버지가 이미 뒷좌석에 앉아 있어서 차 밖에 서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샤오잉, 당신은 티안티안과 함께 뒤에 앉아요!"


나는 약간 흥분해서 샤오잉에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 단둘이 있을 때만 여보, 남편이라고 부르고, 남들 앞에서는 나는 항상 샤오잉이라고 부르고, 샤오잉도 나를 준카이라고 부른다. 샤오잉은 내 말에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붉히면서 뒷좌석에 앉았고, 그녀와 아버지 사이에 티안티안이 앉았다.


나는 그들이 뒷좌석에 앉는 것을 보고, 시동을 걸고 차고의 출구로 향했다. 승용차가 지하 차고를 떠나 큰길로 들어섰다. 내가 차 안의 룸미러를 보니 샤오잉의 섬세하고 예쁜 얼굴이 약간 붉어져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매우 정직한 모습으로 몸을 가능한 한 차 문 쪽에 기대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꽤 긴장한 것 같았다.


샤오티안티안은 샤오잉에게 천진난만하게 소소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했고, 샤오잉도 참을성 있게 대답해 주었다.


"할아버지, 왜 또 면도 안 해요? 방금 할아버지가 나(人家) 안았을 때 내(人家) 얼굴이 수염에 찔렸어요!"


그때 티안티안이 갑자기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이틀 동안 면도하지 않은 수염을 만지작거리면서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랑하는 손녀야, 할아버지는 오늘 집에 돌아가면 수염을 깎을게, 어때?"


"좋아요, 좋아!"


샤오티안티안은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엄마, 엄마, 할아버지는 분명히 수염 깎는 걸 잊었을 거예요. 앞으로 엄마는 매일 할아버지에게 수염을 깎으라고 해요. 그러면 할아버지가 안 잊을 거예요, 알겠죠, 엄마!"


샤오티안티안이 갑자기 샤오잉에게 말했다.


뒷좌석에서 그들의 말을 듣고 있는데, 샤오티안티안이 샤오잉에게 이렇게 말했을 때, 나도 모르게 흥분되어 샤오잉이 티안티안에게 어떻게 대답하는지 듣고 싶어 귀를 쫑긋 세웠다.


그리고 아버지는 티안티안이 샤오잉에게 이렇게 묻는 것을 듣고 마음이 들떠게 되었고, 샤오잉이 자신의 소중한 손녀에게 어떻게 말할지 귀를 기울였다.


샤오잉은 딸의 말을 들은 후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면서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샤오티안티안에게 말했다. 


"딸, 네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은 어른이라 매일 수염까는 것을 기억할 거야. 엄마가 매일 할아버지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돼, 그렇지?"


"그래요, 그래!"


샤오티안티안은 손벽을 치면서 웃으며 말했다.


나와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실망했다.


이윽고 차가 유치원에 도착했고, 샤오잉은 먼저 차에서 내려서 샤오티안티안을 차에서 끌어안고 그녀를 데리고 유치원을 향해 걸어갔다.


잠시 후, 샤오잉은 돌아와서 앞에 있는 조수석의 문을 열고 차에 탔다! 뒷좌석의 아버지 얼굴에 실망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방금 샤오잉이 돌아와서도 자신 옆에 앉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출발해요!"


샤오잉은 자리에 앉은 후 나에게 한마디 했다.


병원 쪽으로 차를 운전해 가는 동안 샤오잉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바깥의 고층 빌딩을 바라보며 궁금한 것을 나에게 물었다.


곧 우리는 병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서 나와 샤오잉이 앞장을 서서 가는데, 샤오잉은 당당하게 내 팔짱을 끼고 걸었다. 아버지는 우리 뒤를 따라 걸었다.


병원에는 많은 사람들 왕래하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들이 적은 복도를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장인의 병실로 갔다.


장인은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그를 끌어당겨 앉히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모가 생필품을 챙기고 있다가 샤오잉을 보자 그녀에게 치우라고 했다.


장모가 50세가 되어서 요즘 매일 장인 병수발 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샤오잉이 장모에게 계속 치우라고 하는 것을 보고도 장모는 딸과 싸우지 않고 내 쪽으로 왔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장모가 내 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며칠 동안 고생하셨어요. 빨리 와서 앉아서 쉬세요!"


나는 전체적으로 검은 옷을 입은 장모를 바라보았다. 상의는 타이트한 민소매 라운드 티셔츠를 입어서 그녀의 우뚝 솟은 두 개의 가슴 형태가 잘 드러났다. 그 아래는 무릎까지 오는 검정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스타킹을 신지 않아서 새하얗고 매끄러운 종아리를 드러내고 있었다. 장모의 몸매와 키가 샤오잉과 비슷하고 얼굴 모양도 약간 닮았다. 둘 다 수려하고 아름답지만, 장모의 얼굴에는 잔주름이 많이 보였다. 그녀에게는 아주 능숙하고 우아하며 고귀한 보이지 않는 기질이 있었다! 장모는 내 옆에 있는 소파에 와서 앉아서 나에게 말했다. 


"준카이, 우리는 택시 타고 가면 되는데 너희들이 일부러 휴가를 내서 우리를 데리러 오다니, 정말 미안하구나!"


"어머니, 그런 말씀 마세요. 우리는 당신의 사위와 딸이고, 가장 친한 사람들이에요. 장인어른이 입원해 있는 동안 자주 오지도 못했는데, 겨우 반차 하나 쓴게 뭐가 대수겠어요, 하하!"


나는 웃으며 장모에게 말했다.


"엄마, 준카이의 말이 맞아요. 아빠는 원래 딸인 내가 병원에서 보살펴야 하는데, 엄마가 혼자 병원에 남아서 아빠를 돌보게 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지금 아빠가 퇴원하는데 나와 준카이가 데리러 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평생 죄책감을 느낄 거예요!"


우리 말을 들은 샤오잉은 캐비넷에서 장인의 옷가지를 정리하며 장모에게 말했다.


"호호, 너희들 모두 우리에게 효도하니, 나 정말 기뻐!"


장모는 아주 기뻐하며 우리 부부를 칭찬했다.


"참, 어머니, 퇴원 수속 아직 안 하셨죠?"


"의사가 이따가 올거니까 그 후에 1층 결제창구에서 결제하면 돼!"


"오, 어머니, 그럼 내가 내려가서 계산할게요!"


"좋아!"


장모는 나게게 말한 후에 샤오잉에게 말했다. 


"잉잉, 너는 옷을 모두 가방 하나에 담아야 해. 생활용품과 함께 담으면 안돼!"


"알겠어요, 엄마!"


그리고 장인이 퇴원한 후의 휴양과 식사에 대해 장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인과 아버지는 여전히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버지 자신은 술꾼이지만, 장인에게는 퇴원 후 술을 마시지 말고 몸조리를 잘하라고 당부하였다.


장인은 술을 조금만 마시면 괜찮다고 하면서 고집을 부렸다! 장모와 나는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았고, 장모는 어이없다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9시가 넘었을 때 의사가 퇴원증명서와 입원기록을 가지고 왔다. 나는 급히 일어나 의사에게 장인에게 퇴원 후의 세부사항을 물었다. 의사는 상세하게 나에게 설명하였다.


나는 장인의 퇴원수속을 하기 위해 서류를 가지고 1층에 왔다. 먼저 약 창구에서 약 몇 봉지를 받은 후 결산창구로 가서 계산을 했다. 이번에 장인이 입원해서 치료하는데 모두 3천여 위안을 썼고 결제할 때 몇 백 위안을 돌려받았다! 계산을 마친 후에 나는 약과 계산서를 가지고 병실로 돌아왔다. 이미 병실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나는 가장 무거운 가방을 하나 들었지만 바로 아버지에게 빼앗겼다.


"준카이, 네 몸이 작으니 좀 더 가벼운 것 들어. 이것은 내가 들게!"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내 키가 당신보다 머리 반이나 더 큰데, 아직도 나를 무시하나요?"


나는 아버지에게 승복하지 않고 말했다.


"네 살과 내 살을 비교해 봐라!"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튼튼한 가슴을 툭툭 두드렸다! 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또 그가 가슴을 쾅쾅 치는 것을 보고 정말 부끄러웠다. 나는 아버지를 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샤오잉도 우리를 보고 참지 못하고 입을 오므리고 웃었다! 나는 샤오잉이 나를 비웃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얼굴이 빨개진 후 작은 가방을 집어들고 말했다. 


"우리 가요!"


우리 일행은 작은 가방과 큰 가방을 들고 병동 출입문 앞으로 나왔고, 나는 그들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차를 가지러 갔다.


그리고 나는 혼자 주차장으로 가서 병동 입구로 차를 몰았다.


장인 장모가 뒷좌석에 앉았을 때 아버지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겠다고 했다.


장인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혼자 가지 말고 꼭 자기 집에 같이 가서 밥을 먹고 가라고 했다. 나는 아버지 혼자 집에 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처가에 가기를 원했다.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뒷좌석에 앉았는데, 마침 장모가 가운데 앉고 아버지와 장인이 장모 양쪽에 앉게 되어서 아버지는 많이 어색해 보였다.


샤오잉이 조수석에 앉자 시동을 걸고 처갓 쪽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우리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샤오잉은 내 옆에 말없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리고 뒤에 앉아 있던 장인은 장모가 그의 옆에 앉아 있어서 그런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장인이 말을 안하니 아버지도 아무 말이 없었다. 장모는 원래 장인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샤오잉처럼 말이 없었다.


그래서 차 안은 아주 조용했다!


그런데 원래 차 안에서만큼은 아버지는 안전이 보장돼서 절대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이렇게 안전한 차 안에서 괴질이 발작했다! 뒷좌석에 어른 셋이 앉아 있었고, 아버지가 장모 옆에 앉았는데, 장인의 덩치가 유난히 커서 아버지의 몸이 장모의 몸에 붙을 수밖에 없었다. 반팔을 입어서 드러난 장모의 희고 매끄러운 팔뚝이 차의 진동에 따라 아버지의 팔뚝에 수시로 비벼졌다. 하지만 이것은 작은 문제이고, 아버지서도 이런 사소한 것 때문에 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장모가 무릎까지 오는 미디엄 스커트를 입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장모의 치마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서 스타킹을 신지 않은 장모의 하얗고 매끄러운 두 허벅지가 모두 드러난 것이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괜찮았고, 장모의 허벅지를 최대한 보지 않으려 했지만, 아무래도 음양곽을 잘못 먹은 것 때문에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이 서서히 그의 바지 속에 있는 것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에 아버지는 깜짝 놀라서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만약 사돈과 사부인 앞에서 괴질이 발작한다면, 자신의 체면을 구길 뿐 아니라 가족에게 너무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사부인을 보고 발작한 것이라서 더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그래서 아버지는 너무 두렵고 놀라서 바짓가랑이에 손을 대고 점점 부풀어 오르는 바짓가랑이를 가리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장모의 하얗고 매끄러운 허벅지는 되도록이면 생각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랑이가 점점 더 불룩해져서 이제 두 손으로도 가릴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다행히 병원에서 가져온 세숫대야가 발밑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는 급히 허리를 굽혀 세숫대야를 가져다가 이미 부풀어 오른 가랑이 위를 덮고 나서야 마음이 좀 놓였다.


'지금 옆에 앉아있는 안사돈에게 들키지 않아야 해!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이야! 그런데 사돈 집에 도착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 혼자 차에 앉아서 내리지 않을 수는 없는데... 강직한 성격의 바깥사돈은 나를 차에서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야!'


그래서 아버지는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정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는 그의 앞에 앉아 있는 샤오잉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추태가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발작한 것은 샤오잉의 어머니 때문인데, 만약 샤오잉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시아버지가 자기 아머니에게까지 색심을 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너무 창피한 일이다! 하지만 안사돈에게 알려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샤오잉에게 말하기 너무 부끄럽지만, 휴대폰을 꺼내 앞에 앉아 있는 샤오잉에게 몰래 메시지를 보냈다. 


[멍잉아, 내가 또 발작했어!]


앞에 앉아 말없이 있던 샤오잉은 갑작스러운 시아버지의 메시지에 정말 깜짝 놀랐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뒤에 타고 있던 시아버지가 갑자기 발작하자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고, 놀라서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거 어떡해야 하지? 자신의 부모님은 바로 뒤에 앉아있어서 남편 준카이에게 말할 수도 없지만, 운전 중이라 메시지를 보내도 의미가 없다! 이때 샤오잉은 뒤에 앉은 시아버지보다 더 불안하고 초조했다.


아버지는 샤오잉에게 짐을 떠넘겼고, 그는 샤오잉이 반드시 자신을 위해 방법을 찾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보다 훨씬 편해 보였다. 샤오잉은 애가 타서 안절부절 하다가 갑자기 차를 운전하고 있는 남편의 귀에 입을 대고 낮은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시아버지가 발작했어요!"


나는 운전 중에 갑자기 귓가에 들려오는 샤오잉의 속삭임에 놀라서 핸들을 놓칠 뻔했다. 얼굴을 돌려 샤오잉을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아버지가 어떻게 갑자기 발작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뜻이다. 샤오잉은 나의 의심스러운 시선을 대충 읽고, 나에게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녀도 아버지가 도대체 어떻게 발작을 한 것인지 모른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 부부는 마음이 너무 급했다. 아버지의 상태가 처부모에게 알려지면 아버지는 그들을 다시 볼 면목이 없을 것이다. 만약 아버지가 고향에 가겠다고 한다면, 자신과 멍잉도 아버지를 더 이상 붙잡을 명분이 없게 된다! 나는 운전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수많은 방법을 생각하고 있지만, 샤오잉도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운전에 집중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만약 방법을 생각해 냈어도 샤오잉과 아버지에게 그 방법을 알릴 수 없어서 나는 샤오잉에게 희망을 걸었다. 그녀는 여자 박사이고 나보다 훨씬 머리가 좋다.


2분 정도 지난 후, 갑자기 샤오잉이 나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준카이, 우리가 시아버지 옷 사드리기로 하지 않았나요? 보세요, 저 앞에 중장년층 옷가게가 있어요!"


나는 마음속으로 샤오잉이 이미 방법을 찾았다는 것을 알고 급히 그녀에게 말했다. 


"응, 샤오잉, 우리 아버지가 고향에서 오셨는데, 모두 낡은 옷 뿐이야!"


"준카이, 앞에 있는 옷가게에 차를 세워주세요. 시아버지랑 같이 가서 옷 한 벌 사올게요!"


"샤오잉, 다른 날로 하자. 장인어른, 장모님이 모두 차 안에 계시는데, 차 안에서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잖아!"


나는 좀 사실적으로 연기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샤오잉이 말을 하기도 전에 뒤에 앉아 있던 장모가 급히 말했다.


"우리는 괜찮다. 샤오잉, 넌 평소에 일이 바빠서 네 시아버지께 옷을 사드리지 못했을 거야. 마침 앞에 적당한 옷가게가 있으니, 네 시아버지를 모시고 가라!"


"엄마, 옷 사는 것이 시장에서 장보는 것처럼 금방 끝나는게 아니야. 시간이 좀 걸릴 거라서 차에서 기다리기 어려울 거야!"


"샤오잉, 그러면 이렇게 해. 당신이 아버지랑 차에서 내려 옷을 사. 내가 장인어른 장모님은 먼저 집에 데려다 드릴 테니, 당신은 옷을 산 후에 택시를 타고 아버지랑 같이 오는게 어때?"


내가 끼어들어 샤오잉에게 말했다.


"네, 그렇게 하는게 좋겠어요. 아빠, 엄마, 그럼 나는 시아버지랑 내릴게요. 먼저 가세요, 내가 시아버지 옷 사고 곧 갈게요!"


샤오잉은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돌려 그녀의 부모에게 말했다.


"그래, 좋아!"


장모는 샤오잉의 말에 동의했다.


"준카이, 차를 옆으로 세워주세요!"


샤오잉은 어머니가 동의하자 급히 나에게 말했다.


나는 차를 길가에 세웠고, 샤오잉은 먼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뒷쪽으로 가서 문을 였었다. 그녀는 시아버지의 바짓가랑이에 병원에서 가져온 세숫대야가 씌워져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급히 시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님, 내리세요!"


아버지는 방금 그들 부부의 대화를 똑똑히 들었고, 그들이 자신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에 기쁨이 넘쳤다. 하지만 샤오잉이 차 문을 열고 자신에게 내리라고 하는 것을 보고 또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덮은 세숫대야도 가지고 내려야 하나, 만일 안사돈이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