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핀 월하미인 스루가야 특전SS

백탁의 연회

 

주말이라 붐비는 쇼핑몰. 그곳을 헤이조와 나나세가 즐겁게 활보한다.

“걷기 힘들지 않아?”

잔뜩 부푼 배는 벌써 임신 8개월.

그것을 걱정하는 헤이조는 허둥대며 침착하지 못한다.

“적당히 익숙해지시지.”

그렇게 말하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나나세이지만, 그런 헤이조가 상대이기에 느끼는 따듯한 감정이 있었다.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좀 더 듬직하게 있어줘.”

“알아, 안다고.”

헤이조는 다짐하듯이 등을 세우고 가슴을 폈다.

그걸 보고 나나세는 킥킥 웃는다.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두 사람은 이윽고 목적지인 작은 가게에 도착한다.

그곳은 임산부 전용의 부티크.

배가 부풀면 아무래도 입을 수 있는 옷이 한정된다.

“이건 어때?”

전시되어 있는 옷을 대고 헤이조에게 보여준다.

“으음. 좀 더 여유가 있는 옷이 낫지 않을까?”

“그럼 이건?”

“좀 더 색이 선명한 게 좋을 거 같아. 차나 걷는 사람의 시인성이 좋은 것이 좋겠지.”

“꼼꼼하네. 그럼 이건.”

“응. 좋아.”

오랜 고민 끝에 두 사람이 산 것은 빨간색의 임산부용 원피스였다.

쇼핑백을 들고 두 사람은 귀로에 오른다.

“너무 화려할까나?”

“괜찮다고 그정도면. 그거랑 잘 어울릴 것 같아.”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아아. 진심이다. 내 미인 마누라에게 딱이야.”

신혼 생활도 반년이 지나고, 헤이조는 이런 말을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나세도 쑥스러워하면서 헤이조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쿡 찌른다.

“뭐야.”

“그런 말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싶어서.”

“그야 말하지. 자랑스러운 아내니까.”

“나도 자랑스러운 남편을 가져서 매우 기뻐요.”

나나세는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진심어린 속내였다.

해가 지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가슴에는 근심은 감돌지 않고, 그저 저 아름다움과 자신들의 미래를 대조할 뿐이었다.

 

그러나 헤이조가 모르는 곳에서 나나세의 고난은 계속된다.

“잘 왔다.”

오늘은 시노즈카에게 호출되었다.

칸다 직속의 보디가드.

나나세도 한 번은 완패했지만, 그 후에 복수전을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성노리개 취급을 받고 있다.

시노즈카의 말은 칸다의 명령 그 자체. 따를 수밖에 없다.

“너도 참 질리지도 않고 나 같은 임산부를 불러내네.”

“칸다님의 명령이니까. 그리고 나 자신도 너가 맘에 들고.”

“방심하면 또 스턴건 먹여줄 테니까.”

“훗.”

그런 말에도 시노즈카는 어딘가 즐거운 기색으로 대응한다.

“그럼, 오늘의 플레이지만…….”

“또 이상한 짓을 당하는 건가.”

나나세가 임신한 이후로는 딱히 시노즈카와 섹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칸다의 명령에 따라 남다른 플레이를 강요받고 있었다.

때로는 음부나 젖꼭지에 로터를 달고 타이밍에 맞춰 국부를 노출하거나 방뇨를 한다던가.

그런 모습을 시노즈카에게 촬영되어 왔다. 물론 그것을 즐기는 것은 칸다다.

“걱정하지 마. 오늘 플레이는 어느 쪽인가 하면 편한 쪽이다. 칸다님도 네 몸을 신경쓰고 계시니까.”

그 말에 나나세는 코웃음을 친다.

“풋. 약으로 여자를 농락하고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뭐 그렇게 말하지 마라. 우리 나름대로 네 몸에 부담 주지 않는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는건 사실이잖나?”

“오늘도 그랬으면 좋겠네.”

“물론이지. 어이, 나와라.”

시노즈카의 말에 낯선 남자들이 줄줄이 얼굴을 드러낸다.

공통점은 단 하나. 전원 알몸이라는 것이다.

“전부 내 부하다.”

나나세는 바로 자세를 취한다.

“……뭐야? 오늘의 플레이는 이녀석들에게 윤간당하는 거야?”

“그런 짓을 하겠냐. 우리 나름대로 널 챙기고 있다고 했잖나. 그냥 여자에 굶주린 이놈들에게 서비스 해주면 돼. 손과 입을 써서 말야."

“나더러 정액 변소가 되라고?”

“좋아하잖아? 그런거.”

“장난치고 있는게 아니라고.”

“나나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실제로는 손과 입만 써서 성처리를 하는 것 뿐이라면 확실히 배에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해 안도했다.

이런이런 하고 고개를 흔들며 말한다.

“알겠다고. 첫 번째는 누구야.”

나나세가 쇼파에 앉자 덩치 큰 남자가 눈앞에 선다. 그 몸에 걸맞는 커다란 음경. 그걸 펠라치오한다.

“이봐, 두 손이 비어있다고.”

시노즈카의 신호와 동시에 나나세의 좌우에 제각각 뚱뚱한 남자와 피부가 그을린 남자가 선다.

좌우에서도 내민 남성기에 나나세는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것들을 쥐고 문지른다.

그 모습을 시노즈카는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제각각의 세 음경은 바로 발기했다.

동시에 남자 셋을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나나세는 능숙하게 펠라와 대딸을 동시에 해 나간다.

“아아 쩔어…… 갈 것 같아.”

펠라치오 받는 남자가 중얼거린다.

나나세는 황급히 입을 뗀다.

“잠깐 잠깐. 옷 벗을거니까.”

그렇게 빨간 임산부용 원피스 자락에 손을 댄다.

저번에 헤이조가 골라준 옷이다. 하지만 그것을 시노즈카가 제지한다.

“아니, 그대로다. 옷 벗지 마.”

“……이건 더럽히고 싶지 않아.”

“안 됀다.”

그런 문답을 반복하는 사이에 덩치 큰 남자는 스스로 문지르고 있었다.

“아아 싼다.”

퓻, 퓻.

나나세의 얼굴과, 그리고 옷에 정액이 흩뿌린다.

나나세가 불만을 표하기 전에 좌우의 남자도 히죽거리며 원피스에 사정한다.

“장난치지마 이자식들.”

나나세는 분노의 표정을 짓지만 이미 스스로 발기를 유지하고 있던 몇몇 남자들이 차례차례 나나세를 에워싼다.

그리고 순서대로 또는 동시에 나나세를 향해 사정한다.

때로는 정수리로, 때로는 부푼 배로.

나나세의 얼굴은 물론이고, 빨간 원피스도 순식간에 정액으로 하얗게 물들었다. 나나세는 혈관이 터질 정도로 화가 났지만 마음속 어딘가가 황홀함에 오싹오싹해진다.

더럽혀지고 있어…… 나와 헤이조의 일상이 이런 놈들에게…….

번갈아 사정을 받으면서 나나세는 잘게 어깨를 떨고 있었다.



본편에서도 마지막에는 안정기에 들어간 상태로 따먹혔는데

일러만 봐서는 거즘 만삭 느낌이었고

안정기가 16주 이후라니까 몇달 사이에도 많이 당했나 보네


애초에 네토라레라기보다는 그냥 능욕물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ss는 더 그런 느낌

멜론북스 특전도 비슷하려나

솔직히 킬타임에서 출판한 것중 제일 별로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