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하기에는 아직 1회차 엔딩(굿 엔딩) 밖에 못 봤고, 2회차는 베드 엔딩 쪽으로 달리고 있는 중.








일단 이 서클 자체가 독자적인 설정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어느 정도 취향이 맞아야 즐길 수 있음.






이 서클 작품 중 제일 인지도가 높은 게 '나나하요' 일 텐데, 개인적으로는 나나하요 이후 작품들은 다 전만 못 한 느낌. 나나하요가 너무 명작이었음.




이 작품은 그래도 비교적 나쁘지는 않았음.








이후로는 스포.












간략하게 스토리 소개를 하자면,(사실 설정이 복잡해서 요약이 안 됨)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나타나서 전쟁이 일어남. 나중에 외계생명체들은 다시 떠나가지만(주인공도 참전해서 전쟁에서 크게 활약), 해당 지역 상공에 거대한 괴물 형태의 우주선? 그런 게 떠 있게 됨.


 그리고 외계생명체들이 주인공 사는 지역에 두 가지 문제를 남기고 가는데.



 첫째는 몬스터들이고


 둘째는 희귀병.



 이 병은 여자들만 걸리는데 발병 후 시간이 흐르면 여자가 괴물이 되어버리는 병임. 괴물이 되면 이 괴물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죽여버림. 그리고 무차별 살육.



문제는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졸라 골때리는데, 바로 이 병의 인자를 가지지 않은 남자의 정액으로 임신을 해야 낫음.



 발병은 여자만 하지만 병의 인자 자체는 해당 지역 남녀 모두에게 퍼진 상태라, 같은 지역에 사는 남자들로는 병을 고치는 게 불가능하고, 외부 지역에서(주로 수도권) 남자들이 와서 이 지역 여자들을 임신시켜야 고쳐짐.


 즉 이 지역 여자들은 기존의 사랑하는 연인 외의 다른 남자들과 성행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됨. 그야말로 NTR 최적화 설정.




 어쨌든 그렇게 주인공 사는 지역 전체는 병 때문에 외부와 격리되고, 수도권의 군부에서 이 지역을 관리하는데


 처치동이라는 걸 만들어서 군인들이 여자들을 처치(임신시키는 것)하게끔 시설을 만듬.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군소속 특무병으로서 이 지역 주민들을 외부 몬스터들로부터 지키는 일을 하고, 이후 히로인들과 엮이면서 스토리가 전개됨.



 스토리가 쓸데없이 복잡해서 요약하긴 어렵고, 전개가 되면서 주인공과 히로인의 과거, 그리고 외계생명체들의 정체랑 지구에 찾아온 이유. 그런 것들이 밝혀지게 됨.






메인 히로인은 총 세 명이고 히로인은 아니지만 조연급 여자가 두 명 더 있음(주인공 엄마랑 근처 다른 마을에 사는 여자)


 


 일단 메인 히로인들 먼저 소개하자면,



니트로리누(위 그림에서 오른쪽 위) : 이름 발음하기가 더럽게 어려운데(게임 제목의 니트로닐이랑은 다른 애임. 니트로닐은 주인공을 서포트하는 인공지능 이름인데 얘도 사실 히로인이라 봐야할지...)


 덤으로 메인 히로인인데 얘가 제일 안 꼴림. 나중에 헤어스타일 바꾸는데 거기서부터는 좀 꼴려지긴 함.



 어쨌든 얘는 주인공이 어렸을 적 헤어진 여친인데,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 사는 마을에 다시 나타나서 주인공과 함께 살게 됨. 근데 원래 이 여자는 이 지역 사람이 아니어서 병에 안 걸린 상태였는데, 주인공과 함께 이 지역에서 활동을 하니까 얘도 병에 걸려버림. 이후 전개는 뻔하죠?


 더불어 얘말고도 주인공과 얘의 소꿉친구 남자가 한 명 더 있는데, 얘랑 히로인이 약혼을 한 상태임. 근데 히로인이 주인공 살아있는 걸 나중에 알고 무단으로 주인공에게 찾아온 거. 소꿉친구는 딱 봐도 존나 흑막처럼 생겼음.







미로라 & 오로라 모녀(위의 그림에서 아래 둘) : 이 둘은 메인 히로인이긴 한데 거의 세트라 보면 됨. 모녀라서 거의 항상 같이 있음. 엄마는 거유 밀프고 딸은 츤데레 로리. 개인적으로 엄마가 이 게임에서 최고로 꼴림. 딸은 빈유를 넘어선 무유고 너무 로리라서 그닥 안 꼴림(이 서클 그림체가 거유 밀프는 꼴리는데 로리캐는 너무 빼빼마른 장작처럼 몸을 그려서 꼴리지가 않음)



 일단 이 모녀는 주인공 사는 마을에 같이 사는 개인의료원 같은 곳의 여의사랑 딸인데. 원래 군인 출신 남편이 있었는데, 군대에서 무슨 실험을 하다가 희생이 됨. 그래서 이 모녀는 군인들을 극혐함(애초에 군인들 좋아하는 여자가 없지만)


 그래서 처음에는 군인인 주인공도 싫어했는데, 나중에 인연이 생기고 주인공이 모녀를 구해주는 이벤트가 생겨서 친해짐. 이후로는 모녀 둘 다 주인공을 사랑하게 됨.


근데 결국 이 동네 살다보니 이 모녀도 발병하게 되고, 처치동에 가서 처치받아야 할 상황이 됨. 이후로는 루트에 따라 처치동에서 따먹히거나, 주인공이 막거나 둘 중 하나)


 나중에는 주인공이 꼭 카이지에 나오는 지하 노동 시설 같은 곳에 가게 되는데 이 모녀도 여기까지 따라옴. 이후로는 상상하는 그 전개.





나머지 인물들은 귀찮으니 생략..






일단 게임이 크게 굿 엔딩 루트와 베드 엔딩 루트가 있음(총 4개 루트가 있다는데 공략 사이트에서는 저 두 가지만 소개됨. 실제로 4개 루트인지는 확인 못 함)




 굿 엔딩 루트를 타면 메인 히로인 셋(여친이랑 의료원 모녀) 모두가 성희롱까지는 당해도 강간은 안 당함. 항상 당하기 직전에 뭔가 일이 생겨서 위기를 무마하는 식. 좀 억지스럽게 넘어가는 느낌도 있긴 함.



 마지막도 이 서클 답지 않게 훈훈한 하렘 엔딩. 그러니까 굿 엔딩이겠지만.




 베드 엔딩 루트는 지금 열심히 달리는 중.





총평 : 스토리는 취향 맞으면 재미있긴 한데, 그래도 뭔가 정신 사납고 중2병 오지는 스토리라 잘 썼다고 하긴 힘듬. 떡밥 회수 같은 건 대충 하긴 하는데, 설정 상 구멍이나 편의주의식 전개 같은 게 심함.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고, 인물 대사가 쓸데없이 늘어지고 했던 말 또하는 그런 식이 많아서 취향 안 맞으면 보기 힘들 수 있음.



 딸감으로서도 애매한 작품.


 일단 굿 엔딩 루트 탈 때는 딸칠 생각 거의 하면 안 되고.


 베드 엔딩 루트는 꼴리는 시추에이션이 많이 나오기는 함. 다만 그림체가 썩 좋지는 않아서 취향이 맞아야 함.


 더불어 히로인들이 온갖 형태로 희롱당하고 강간당하고 해도 마음만은 타락하지 않기 때문에, 타락 쪽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일 수 있음. 베드 엔딩 루트는 아직 다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 쪽 공략에는 그렇게 나와 있었음.



개인적인 히로인 꼴림도 순위는


미로라(의료원 모녀 중 엄마) > 사나(주인공 엄마) > 코큐즈(옆 마을 처녀) > 니트로리누(여친) = 오로라(의료원 모녀 딸)


이 정도?





아, 그리고 게임 내 전투는 쯔꾸루 게임 전통의 그 전투인데, 강제 보스전이 있어서 전투 노가다를 약간은 해야 함. 전투를 아예 안 하면 보스전이 힘들 듯. 적당히 렙업하고 장비 맞추면서 해야 해서 귀찮음. 물론 노가다가 심하지는 않음.



어쨌든 나름 쯔꾸루 NTR 작품 중에서는 유명한 서클이니 언어만 되면 나름 해볼만한 작품. 진지한 분위기의 암울한 NTR 스토리 좋아하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