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俺のセフレはカレシ持ち学生会長 ~生真面目JKがイキ狂って妊娠するまでの浮気SEX記録~


번역하면 내 섹프는 남자친구 있는 학생회장 ~성실한 JK가 쾌락에 미쳐 임신 할때까지의 바람 SEX기록~


NTR계의 김성모 아틀리에 사쿠라의 몇년 전 작품임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저 금태양이 주인공이고 남친이 있는 여주를 뺏는 네토리 겜임


스토리는 진짜 별거 없음 걍 여주는 집도 잘살고 공부 잘하는 성실한 학생회장이고 남친도 공부 잘하는 전도유망한 학생이고


걍 사귀는거였나 약혼자였나 여튼 그렇게 둘이 잘 사귀고 있는데 주인공 금태양이 여주를 뺏는거


과정도 별로 특이할것도 없고 그냥 어디서 존나 본듯한 클리셰 500배임




마지막엔 남친한테 이렇게 과시 야스도 한판 조져주고 남친도 결국 모든걸 포기하면서 완벽하게 뺏는데 성공


여기까지는 그냥 흔하디 흔한 네토리물인데


그 다음 엔딩이 존나 특이함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여주는 결국 임신을 하고, 낙태는 못한다고 해서 걍 낳기로 했는데 남주 이새끼도 스윗 금태양이라 먹버하지 않고 여주를 책임지려고 함


근데 여주는 멀쩡한 장래 판검사 남친 버리고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따꾸 같은 금태양이랑 야스한것도 모자라서 임신까지 했으니 집안 망신이라고 집에서 의절당했고


주인공 금태양도 가정환경이 좀 불우한 새끼라 사실상 고아나 마찬가지임


거기다가 주변에 동네방네 소문 다났고 여주랑 남친 둘다 집이 좀 사는 애들이라 양쪽 혼담을 조져버린 이 상태로 있다간 뭔 일을 당할지 몰라서 금태양이랑 여주 둘이 학교도 걍 때려치고 야반도주를 함




그렇게 가진것도 없는 미성년자 둘이 걍 맨몸으로 나와서 떠돌아다니다가 주변에 아는 사람 없는 먼 도시에 도착함


여주는 벌써 출산일도 다가와서 만삭이 된 상태


여주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남주 금태양은 자기가 막노동을 해서라도 여주랑 애기 먹여살릴테니 걱정 말라고 여주인공을 다독이는데 



여주가 딱 이런 표정을 지으면서 게임이 끝남


저 표정엔 무슨 감정이 담겨있을까? 후회? 분노? 절망? 체념? 포기?


여주는 한순간의 육체적 쾌락에 져버려서 성공이 보장된 안정된 삶, 희망찬 청춘시절을 모두 차버리고 아는 사람도 없는 쌩 타지에서 어떤 지원도 없이 애 키워야하는 중졸 유부녀가 됐고


남주는 금태양이지만 먹버할 정도로 모질지도 못해서 결국 자기가 한 행동의 책임을 지느라 앞으로 고생길은 훤히 열림


물론 저 둘이 앞으로 잘 살수도, 아니면 진짜로 좆될수도 있지만 그런건 일절 나오지 않고 암울한 현 상황의 팩트만을 보여주면서 게임은 끝이 남


현실을 외면하고 쾌락을 추구한 대가가 두명 모두에게 존나 쎄게 다가온거지


훨씬 내용 세밀한 NTR물들도 걍 자박꼼으로 모든게 해결되고 그 외에 현실적인 부분은 별로 부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플탐 2~3시간짜리 공장장 게임에서 '좆을 놀렸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라' 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져버리니까 존나 기억이 남았던거같음